(R)"추가 학사 유연화 없다"…정부 엄포에도 의대생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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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5.06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정부가 학칙에 따라 유급이나 제적된 의대생을 위한 추가 학사 유연화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충북대를 포함한 각 의대는 내일(7일) 수업 참여 결과를 정부에 보고할 예정인데요.
의대생들은 여전히 수업에 불참하고 있어 대규모 유급 사태가 현실화 될 전망입니다.
이승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학칙에 따라 유급이나 제적된 의대생들에게 추가 학사 유연화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제(5일) 의대생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유급과 제적이 확정된 경우 철회·취소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권한대행은 "학생들이 복귀를 희망할 경우 학사 유연화 조치 등을 통해 복귀가 가능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제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할 경우 각 대학이 그 수만큼 편입학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대 의대생들 대부분은 여전히 수업에 불참하고 있습니다.
의예과 학생들은 수업일수의 4분의 1인 지난달 29일까지 수업에 결석해 학년말 유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본과 학생들은 이달부터 8월 사이에 개강하는 1~2과목만 신청한 뒤 모든 수업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집단 유급으로 인해 내년 3개 학번이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 현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채희복 충북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25학번 125명, 그다음에 24학번 50명이 지금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근데 지금 대형 강의실도 없고, 교양 강의이기 때문에 분반 수업으로 해서 현재 교양 강의를 배치해놨고요."
의대 교수들은 "학생들이 정부의 협박에 신뢰를 잃은 상태라며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인서트>
채희복 충북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학생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한번 들어보시고, 거기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지 협박만 하는 그런식으로는 학생들의 마음을 돌리기 어렵지 않나…"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내일(7일)까지 수업 참여 결과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충북대를 비롯한 각 대학은 내일 유급과 제적 대상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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