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 도심 휘젓는 '기습 폭주족'…경찰 "주동자 끝까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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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9.04 댓글0건본문
매년 국경일, 기념일이 되면 무리지어 난폭운전을 하는 폭주족들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돌발적으로 폭주행위를 벌이고 도주하는 수법으로 경찰의 수사를 피하는 추세입니다.
경찰은 무관용·엄정대응 원칙으로 주동자를 완전히 검거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승원 기자입니다.
(이 소식은 김은지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이틀에 걸쳐 청주 도심에서 폭주행위를 벌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20대 A씨를 비롯해 폭주족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지난 6월 9일과 14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 시외버스터미널과 청주산업단지 교차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운전과 신호위반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헬멧과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번호판을 떼어내는 등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현장에 버려진 오토바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고 지난 7월 A씨 일당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SNS를 통해 대전, 천안 등지에서 청주로 집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서트1>
청주흥덕경찰서 관계자입니다.
"조직적으로 움직인다고 보기는 어렵고 SNS에서 누가 공지 올렸으니까 '우리도 가보자' 이런 호기심에 왔던 것이죠. 과시욕을 뽐내기 위해서 게시글을 올리고…"
과거 국경일과 기념일에 맞춰 대규모 폭주행위를 벌였지만, 최근에는 SNS를 통해 모인 소규모 인원이 돌발적으로 폭주행위를 일으키는 추세입니다.
지난 8월 청주에서 발생한 10대 청소년들의 폭주행위도 범행 1시간 전 SNS에 올린 예고글을 통해 모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비교적 단속이 느슨한 국경일 전후로 폭주행위를 벌여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무관용·엄정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SNS를 통한 첩보활동과 주요 지역 경력배치로 폭주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현장채증과 추적수사로 난폭운전자를 완전히 검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이륜차 특별단속을 강화해 올해 국경일과 기념일에는 폭주행위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돌발적인 폭주행위는 사후 수사를 통해 주동자를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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