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지역 숙박시설 스프링클러 설치 10% 이하…소방당국, '설비 점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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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8.26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지난 22일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사건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숙박시설이 전체의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규정 도입 전에 완공된 건물이라 소방당국은 화재설비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 소식은 이채연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 객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등 1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의 현장 감식 결과 객실 내부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초기 진압에 효과적인 스프링클러가 없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역의 숙박시설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1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북 전체 숙박시설 1천여 곳 가운데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96곳으로, 전체의 9% 수준입니다.
그외 숙박시설에는 옥내소화전이나 경보 시설 등 다른 소화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본부는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저조한 이유로 의무화 규정이 최근에 도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지난해 12월 숙박시설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강화됐는데, 해당 규정 시행 이전에 완공된 건물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습니다.
<인서트 1>
정경호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장입니다.
"당시에는 스프링클러를 무조건 의무적으로 해야 되는게 아니어서 옥내소화전만 설치를 해서 영업을 하다가 의무화가 되면은 이전에 허가가 난 것들은 소급 적용이 안 돼요."
소방본부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더라도 기존 옥내소화전 등 소화설비를 통해 화재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시설 노후화 등에 대비해 소방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2>
"(소방)청에서 어떤 지침이나 방향 등 전체적인 계획이 내려올 것 같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저희도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소화설비로 7명이 목숨을 잃은 부천 호텔 화재.
또다른 인명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소방 점검이 시급해보입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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