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대표 "국회의원 농지 소유 1~3위는 충북 지역구…농지법 위반 여부 살펴봐야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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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8.04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5년 8월 4일 월요일 오전 8시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정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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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상 : 정치 광장 시간인데요. 오늘도 미디어 날 이재표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이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 이호상 : 최근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실련이 현재 국회의원 농지 소유 현황을 공개를 했는데 놀랍게도 우리 충북 지역 출신 국회의원 3명이 전체 국회의원 중에서 1, 2, 3위를 차지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 세 사람이 누군지, 어떤 조사가 진행됐는지 설명해 주시죠.
▶ 이재표 : 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우리가 경실련이라고 보통 부르잖아요. 부동산 가운데 대지나 임야, 잡종지를 뺀, 전답, 그러니까 밭과 논이 되겠죠. 이 농지 면적만 조사를 한 건데요. 30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농지 보유 면적 순위의 톱 3가 충북의 국회의원 3명이었습니다. 박덕흠 의원 동남부 4군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죠. 1.69헥타르 그러니까 1만 6,900제곱미터를 소유하고 있었고 두 번째가 임호선 의원, 이게 충북에서 순위가 아니고 국회의원 300명 순위라는 겁니다. 두 번째가 임호선 의원인데 1.43헥타르라서 이건 4,325평이고요. 중부 3군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고, 세 번째가 송재봉 의원이에요. 1.37헥타르 4,144평인데 청주 청원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거죠. 이거는 면적만 갖고 따진 거고 이제 경실련이 토지의 가액으로 또 순위를 매겼는데 이 순위는 이제 다른 사람들입니다. 1등이 정동만 의원 11억 6천만 원, 2등이 이병진 의원 10억 9,500만 원 그리고 3등이 안도걸 의원 10억 2,100만 원. 정동만 의원은 국민의힘이고 나머지 2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입니다. 최근에 국무위원들, 그러니까 장관들을 임명하면서 국무위원들 후보자의 농지 보유 문제가 대두됐는데 국회 역시 마찬가지라는 경실련의 발표가 있었거든요. 일단 경실련이 올해 3월 기준으로 국회의원 300명에 자신 또는 배우자의 농지를 조사하니까 농지를 보유한 의원이 67명, 그러니까 국회의원 전체의 22.3%입니다. 이 67명이 보유한 농지 총면적은 25만 9,394제곱미터. 이 총 가액은 143억 5,245만 원이었다는 건데요. 67명 가운데 12명의 의원이 평당 가액이 50만 원 이상의 농지를 보유하고 있어서 이게 상식적인 농지 가격이라기보다는 투기가 아니겠느냐라는 이런 경실련의 지적인데요. 농사를 직접 짓고 있는지, 이런 것들은 본인들이 정확히 밝히지 않을 경우에는 조사가 힘든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일단 데이터를 발표한 겁니다.
▷ 이호상 : 충북 지역 면적상으로 봤을 때 300명의 현재 국회의원 중에서 박덕흠, 임호선, 송재봉 의원이 탑 3 안에 들었다는 말씀이신 건데요. 아무튼 박덕흠, 임호선, 송재봉 의원 수천 평의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원칙적으로는 농지법상 농사를 지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직 그것까지는 확인이 안 됐단 말씀이신 거죠? 왜 이렇게 농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을까요? 근데 그중에서 박덕흠 의원 같은 경우는,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워낙 박덕흠 의원은 부자 아닙니까? 현역 의원 지금 300명 중에서 안철수 의원에 이어서 두 번째로 재산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 부동산 자산가잖아요?
▶ 이재표 : 네 맞습니다. 박덕흠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4선 의원인데 매번 국회에서 랭킹 2등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말씀하신 대로 안철수 의원의 재산이 1,367억 8,982만 원이거든요. 이게 올 3월에 공개한 재산인데 대부분이 주식이에요. 주식 부자라고 할 수가 있겠고 박덕흠 의원은 535억 320만 원으로 뒤를 잇고 있는데 물론 차이가 좀 있어 보이지만 이제 가장 큰 차이는 박덕흠 의원의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과 예금이라는 거죠. 제가 재산 공개 내역을 한번 검토를 쭉 해봤는데요. 박덕흠 의원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에 땅이 주로 있습니다. 여기에 47건의 대지 또 전답, 임야, 잡종지, 과수원 등 다양한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아까 보유 과액에서는 랭킹 안에 못 들었잖아요. 그런데 대지나 다른 토지의 가격은 확률이 높기 때문에 토지 가액은 무려 242억 원이거든요. 그러니까 농지는 부동산의 극히 일부라고 보시면 되고, 소위 말하는 금싸라기 땅을 많이 가지고 있다라는 겁니다. 그러면 농지는 왜 이렇게 값이 많이 안 나갈까를 보게 되면은 농지는 대부분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원소리 또는 구만리에 집중이 돼 있는데요. 이거는 그동안 몇 차례 보도가 되긴 했지만 골프장 개발을 하기 위해서 2007년부터 박덕흠 의원의 부인이 대표로 있는 원하레저가 사들였던 땅의 일부거든요. 이게 굉장히 강원도에서는 이슈였습니다. 왜냐하면 농장 한다면서 땅을 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골프장이었다. 그래서 주민들하고 매우 심한 갈등을 빚었고 이분들이 초창기에 충북에 와서까지 시위를 했었거든요. 그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계속 소송이 왔다 갔다 했고 그 동네 주민 3분의 1이 전과자가 됐다라는 그런 보도도 있습니다. 2014년에 당시 최문순 지사가 사업을 취소했는데 그다음에 기사를 보면 2015년에 원하레저가 승소한 걸로 돼 있고 2020년부터는 다른 사업자가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준공 연도가 2022년으로 돼 있는데 아직 준공됐다는 소식이 없어서 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고요. 골프장에 편입되지 않은 땅들, 그러니까 원소리와 구만리의 작은 땅들을 많이 갖고 있다 보니까 박덕흠 면의 면적이 전체 1위가 된 걸로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이호상 : 박덕흠 의원보면 항상 재산 문제와 관련해 가지고 과거의 이해충돌 의혹과 사업 문제와 관련해서 경찰 수사도 진행됐었는데 워낙 자산가니까 말이죠. 농지도 이만큼 많이 크게 보유하고 있다라는 말씀 전해 주셨고 시간 때문에 빠르게 진행을 해 보죠. 임호선 의원과 또 송재봉 의원 볼 텐데 임호선 의원은 지역구가 아무튼 중부 3군 아닙니까? 그래서 보유하고 있는 농지가 진천과 증평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다고요?
▶ 이재표 : 네 맞습니다. 22대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42억 8,547만 원이고 부동산은 19억 5,289만 원인데 임호선 의원의 재산은 27억 199만 6천 원으로 제가 볼 때는 많아 보이지만 전체로 보면 평균 이하라고 볼 수가 있는 건데 가운데 토지에 관련된 부분이 16건에 8억 8,237만 원입니다. 16건 가운데 배우자 명의의 증평군 증평읍 창동리 대지, 장남 명의의 진천군 초평면 영구리 임야를 뺀 14건은 전부 다 전답인데요. 진천군 초평면 은암리에 다 있습니다. 실제로 그쪽 고향이기도 하고 경찰 퇴임 후에 잠깐 거기서 농사를 짓기도 했기 때문에 농사 목적과 여러 가지 목적이 같이 있는 걸로 보이고요. 전답의 가격을 제가 다 계산을 해봤는데 대략 평당 기준으로 10만 원에서 20만 원 미만 정도라서 앞으로 이게 오른다면 투기성을 볼 수 있지만, 지금은 그 지역 땅값을 고려할 때 적절한 규모의 어떤 농지 가격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이호상 : 마지막으로 송재봉 의원 짚어보죠. 송재봉 의원은 시민사회운동 충북 지역 1세대라고 볼 수가 있고, 근데 생각보다 재산이 많네요. 저는 송재봉 의원 같은 경우는 재산 규모가 평균보다 좀 낮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송재봉 의원이 농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이유 또 어디에 보유하고 있는지 설명을 좀 해 주신다면요?
▶ 이재표 : 네. 송재봉 의원의 재산은 5억 1,087만 6천 원 저보다는 많습니다만 국회의원 중에서 굉장히 적은 편이거든요. 이 가운데 토지는 모두 10건인데 임야가 4건 나머지 6건은 모두가 전입니다. 그러니까 밭이라는 거죠. 그 위치가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에 임야하고 밭이 1건씩 있고 나머지 8건은 모두 다 송재봉 의원이 태어난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몰운리에 다 있다는 겁니다. 임야하고 임야에 딸린 밭이거든요. 그러니까 전부 다 밭이라는 것을 알 수도 있겠지만 논도 구경할 수 없는 척박한 땅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2018년에 부친상으로 상속을 받은 땅들입니다. 임야를 포함한 토지 총가액도 땅이 이렇게 넓은데 9,300만 원에 불과하거든요. 그래서 평당 3천 원, 가장 비싼 땅이 3만 원 사이에 있기 때문에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땅이라고 볼 수가 있고, 농사를 누가 짓고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어쨌든 다 농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토지 외에도 화암면 몰운리에 주택이 한 채가 있는데 여기에 16.6%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 금액이 225만 원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곳에 부동산 가액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 이호상 : 그러네요. 충북 지역 박덕흠, 임호선, 송재봉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농지가 300명의 전체 국회의원 중에 탑 3라는 말씀을 전해 주셨고요. 이게 실제로 농사를 짓고 있는지 또 농지법 위반은 아닌지, 이 부분은 꼼꼼히 따져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 이호상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미디어 날 이재표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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