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와 자립을 돕기 위한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충북에서 열립니다.

김영환 지사가 유치를 공약했던 대회는 이번이 충북에서 처음 열리는 건데요.

다음 달 3일부터 나흘 간, 400여 명의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게 됩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장애인의 기능 향상을 도모하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 개선과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실시되는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고용노동부와 충청북도가 공동주최하는 제41회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다음 달 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청주 4개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이번 대회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시각디자인 등 18개의 정규 직종과 3D프린팅, 바리스타 등 13개의 시범 직종 등 총 40개 직종이 예정돼 있습니다.

선수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432명이 참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충북은 23명의 선수가 21개 직종에 참가합니다.

특히 올해는 신규 기본직종으로 영상콘텐츠편집과 사무행정 2개 직종이 신설돼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산업구조 변화와 노동시장 수요, 기능대회 참가인원을 고려해 기기조립과 봉제 직종은 폐지됐습니다.

직종별 입상자는 상금이 지급되고, 향후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직종에 대한 기능사 시험에서 필기 및 실기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집니다.

또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4년마다 열리는 국제대회 참가자격이 부여됩니다.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충북 지역 장애인들의 고용 인식 개선을 기대했습니다.

<인서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입니다.

- "이제 저희 전국대회 자체가 지방 광역시도를 순회하는 이유 자체는 지역사회의 장애인 기능이나 아니면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보자라는 측면이 강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해서 충북도 지역사회 전체에 지역 주민들 모두 장애인 기능에 대한 것 또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서 김영환 지사는 지난 2022년 당선인 신분 시절부터 대회 유치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당시 김 지사는 "대회 유치를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하고, 장애인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해 9월 김 지사는 "대회 유치 약속이 실현됐다"며 "참여하는 선수단의 모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7월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기능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