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 마약 사범 증가세…경찰, 제조·유통 조직 단속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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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8.21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충북의 마약 사범 수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300여 명이었던 마약사범은 지난해 500명을 넘어섰는데요.
경찰은 SNS를 통해 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는 만큼, 유통 조직을 단속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37명이었던 마약 사범은 2022년 400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546명이 검거됐습니다.
올해 7월 기준 342명의 마약사범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는 매일 평균 1명이 넘는 마약사범이 적발된 것입니다.
마약사범 연령층은 70대 이상이 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18%, 20대가 17% 순이었습니다.
경찰은 70대 고령층 마약사범이 많은 이유로 '치료 목적'을 꼽았습니다.
노인성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병원을 가는 대신 진통 효과를 가진 마약을 복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겁니다.
마약류에 손을 대는 사람이 증가하는 만큼 관련 범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대마 씨앗을 밀반입해 재배한 뒤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2년여 동안 400여 차례 대마를 판매하면서 1억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월에는 화장품으로 속여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한 마약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이 밀반입한 합성대마 원액·필로폰 등은 9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두 사건 모두 SNS를 통해 구매자와 접선한 뒤 특정 지점에 유통책이 마약을 가져다놓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온라인으로 마약을 판매하는 유통 조직 단속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마약으로 인한 심신 미약으로 중대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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