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소비심리가 크게 회복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회식과 모임이 늘어난 게 주된 원인으로 꼽혔는데요.

다만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이같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우지윤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카드 승인액은 99조 3천억원.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무려 20% 늘었고, 카드 승인 건수는 13% 증가했습니다.

그 중 법인카드가 50% 이상 늘은 21조 8천억원을, 개인카드는 14% 늘은 77조 6천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또 전체 카드의 평균 승인액은 4만 3천648원으로 전달보다 3%, 전년보다 6% 올랐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4월 1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기업의 회식이나 모임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금융업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기 시작한 5월은 카드 승인액 뿐만 아니라 소비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급증했다"며 "특히 법인카드 사용 증가는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유의미한 지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전체 카드 승인액을 유형별로 보면 국민 활동 반경이 더욱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운수업 승인액은 1조 2천400억원으로 전년보다 90% 가까이 늘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또 여행사와 여행 보조 서비스업을 의미하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3천500억원, 46% 늘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기간 숙박 및 음식점업은 31%,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27%, 도매 및 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13.9%와 13.2%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에 밀접한 영향을 받아온 업종에서 카드 승인액이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달부터 발생한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향후 주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금융업계의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BBS뉴스 우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