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도의회 원구성 기싸움 장기화 조짐... 첫 임시회 '반쪽'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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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2.07.13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원구성을 둘러싼 충북도의회 여야간 기싸움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재배정을 요구한 민주당이 임시회 본회의를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재배정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도의회 임시회가 원구성에 문제를 제기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 속에 반쪽 개회했습니다.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오늘(13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민주당 소속 도의원 7명 전원 불참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원내대표실에 모여 상임위 재배정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황영호 의장 주관의 본회의 등 보이콧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습니다.
변종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 7명만 1순위 상임위에 배정되는 등 소수당인 민주당을 배려한 만큼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다수당이던 11대에는 상임위 배정에 있어 국민의힘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협치가 없는 상황에 양보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진희 의원의 교육위 배치 등 상임위 재배정에 대한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지역구와 상임위 활동을 제외한 황 의장 주재의 본회의 등에 불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2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강행해 원 구성을 마친것을 놓고 원천 무효라며 상임위 재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이양섭 원내대표는 어제(12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재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상임위 배정은 전체 35명의 의원을 보고 판단한 것이어서 이해를 구하는 것"이라며 "지금에 와서 이 문제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다 보면 12대 도의회가 출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 속 반쪽 개회한 충북도의회.
여야간 갈등으로 촉발된 이번 파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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