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국장, "이강일 민주당 상당지역위원장 선출, 이재명 지지 당원들의 결집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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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2.07.18 댓글0건본문
■ 대담 : 와우팟 이재표 국장
■ 진행 : 연현철 기자
■ 2022년 7월 18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연현철 : ‘주간 핫이슈’코너입니다. 시사평론가 와우팟 이재표 국장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이 국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연현철 : 오늘 준비해주신 내용을 보니 우리나라 3대 선거 중,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른 충북도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이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을 모아서 정리해주셨는데요. 먼저 가장 최근에 있었던 뉴스부터 알아보죠. 민주당이 공석으로 있던 청주 상당구 지역위원장을 권리당원 경선으로 선출했습니다.
▶이재표 : 네 맞습니다. 민주당 충북도당이 어제 발표한 청주 상당구 지역위원장 선출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강일 행복가정재단 상임이사가 깜짝 1위를 차지했다. 경선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청주시 상당구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실시가 됐는데요. 그 결과 이 상임이사는 400표(34.51%)를 얻어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386표·33.3%), 불과 14표 차이입니다. 그리고 최충진 전 청주시의장(373표·32.18%)을 따돌리고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연현철 : 지역에서는 사실 다소 생소한 인물인데 뜻밖에 결과라고 보여질 수 밖에 없거든요.
▶이재표 : 네, 이강일 상임이사는 청주 세광고와 충북대를 나올 때까지는 지역에 있었는데요. 이후에는 정치권에 있었습니다. 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부위원장, 김영춘 전 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했고, 좀 오래됐습니다만, 열린우리당 시절 서울시의원을 지냈지만 말씀하신대로 지역에서는 생소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고요. 이게 좀 신기한게 뭐냐면, 이른바 조직표로 결정이 되는 100% 권리당원 경선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에 비해 이강일 상임이사의 인지도가 낮고 지역에서 활동을 많이 하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에 예상 밖의 결과인데요. 이것이 새로운 인물을 바라는 민심이냐라는 분석도 있는데, 저는 그 가능성보다는 이 상임이사가 지난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의 경선 후원회 사무국장으로 일을 했었거든요. 또, 청주상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도운 효과 아닌가. 결국 다음달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당 대표 도전을 지지하는 권리당원들의 당심이 이 상임이사에게 쏠린 것이 아니냐로 볼 수 있겠습니다.
▷연현철 : 청주 상당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이 당선됐지만, 사실 당선 직후 기소돼 결국 의원직을 상실했고, 재선거에서도 패배하면서 1년이 넘도록 조직을 정비하지 못했던 지역이기도 한데, 이제 총선을 위한 채비를 갖추게 됐다고 볼 수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재표 : 네, 일단 지난 총선 경선 경쟁자였던 김형근 전 도의회 의장과 이현웅 서원대 교수가 정정순 의원 낙마 이후 대선과 함께 치른 재선거 출마를 준비했지만 긴박한 대선 구도 속에서 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고요.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앞서 말씀드린 두 사람과 각각 도의회, 또 청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박문희, 최충진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져 당초에는 5파전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이현웅 교수. 박문희 전 의장은 컷오프 되고 말씀드린대로 최종 3자 대결에서 승부가 결정된거고요. 앞으로 이강일 상임이사는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과 당무위원회 인준 등을 거쳐 지역위원장으로 확정되는데, 차기 총선 도전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아마도 말씀하신것처럼 총선구도는 좀 정리가 된 것이 아닌가 볼 수 있겠습니다.
▷연현철 : 그런데 그보다 먼저 민주당 비대위가 청주 상당을 제외한 나머지 7곳의 지역위원장을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총 8군데 지역위원회가 있는데요 이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4군데는 그대로 현역으로 이름을 올렸거든요. 청주 청원구 변재일 의원, 청주 흥덕구 도종환 의원, 청주 서원구 이장섭 의원, 증평·진천·음성 임호선 의원이 4명은 현직이기 때문에 자리를 유지했고요. 원외 지역위원회가 많이 비어있었는데 좀 쉬운길을 택했습니다. 충주의 경우에는 박지우 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제천·단양도 비어있었는데 이경용 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임명했고요. 동남부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은 지지난 총선에 나갔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5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됐던 이재한 전 지역위원장이 다시 복귀를 하면서 각각 선출이 됐는데요. 민주당 충북도당은 8월14일 대의원 대회를 열어서 도당위원장을 뽑을 예정이고요. 다음달 29일에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됩니다.
▷연현철 :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여당인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조직을 손볼 곳이 적죠? 청주 서원구 당협위원장만 선출하면 되는 것으로 아는데요.
▶이재표 : 네 맞습니다. 먼저 명칭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많은 분들이 혼동을 하시더라고요. 예전에는 정당들이 지구당이라는 명칭을 썼고, 또 지구당위원장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는데요. 요새는 당비를 내는 당원들이 지역조직에 대한 투표권을 갖게 됐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은 권리당원이라 부르고 국민의힘은 책임당원이라 부르고 있는데요. 이 당원들이 위원장 선출에 참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아까 지역위원장이라고 부른다고 했는데 권리당원이 위원장을 뽑는거고, 국민의힘은 책임당원들이 일단 조직위원장을 먼저 뽑습니다. 그러고 난 뒤에 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에서 다시 뽑힌 조직위원장을 당협위원장으로 확정하게 되는데 물론 뽑힌 조직위원장을 확정하지 않은 사례가 최근 충북에 있었는데 대부분의 경우 확정하게 됩니다. 이번에 국민의힘이 청주 서원구에서 뽑는건 조직위원장에서 뽑는겁니다. 여기에 현재 김진모 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57)·오제세 전 국회의원(73)·최현호 전 서원당협위원장(64)이 출마를 해서 3파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현철 : 조직위원장은 앞서 말씀하신 대로 운영위원 선임권을 갖기 때문에 통상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고, 2년 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최현호, 오제세 두 정치인의 이름은 익숙한데요. 두 사람의 경력과 출마배경은 어떤 건가요?
▶이재표 : 서원구 당협위원장을 선출하게 되는게 앞서 지역의 당협위원장이었던 최현호 당협위원장이 청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사퇴서를 제출해 공석이 된 거거든요. 최현호 전 당협위원장은 1996년에 15대 총선을 무소속으로 나왔거든요. 그때 10% 득표하면서 정치인으로 됐고, 선거구 분구 전 흥덕, 분구 이후 서원에 모두 7차례 출마해 모두 낙선을 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청주시장 경선에 나섰다가 이범석 현 시장에 고배를 받게됐는데요. 말 그대로 고사성어에도 있는 이번에 도전하게 되면 7전8기에 도전하는 셈이고요.
오제세 전 의원은 2004년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와서 당선된 이후로 민주당적으로 내리 4선에 성공했는데.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 도지사 경선에 나섰다가 이시종 전 지사에게 졌고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컷오프되자 민주당을 탈당했고, 다시 국민의힘에 입당해 충북지사 경선에 나섰다가 실패했고,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충북선대위 고문을 맡아 활동했습니다.
▷연현철 : 두 정치인 모두 정치이력은 대단합니다만 역시 세대교체 요구에 직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치에 입문하는 김진모 전 검사장은 어떤 인물이죠?
▶이재표 : 1966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편이고요. 김 전 검사장은 청주에서 태어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졸업했고, 서울로 대학 갔고. 1987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가 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냈고, 2017년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뒤, 현재는 법무법인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부모가 40여년째 지역구인 서원구 사직동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아마 서원구를 택한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오늘은 지역구 지역위원장 권리당원 경선관련해서 알아봤습니다. 앞으로도 상황 지켜보도록 하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연현철 : 지금까지 와우팟 이재표 국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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