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민주 소방장 "충북안전체험관서 도민 안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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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2.07.20 댓글0건본문
"지난 6일 개관 1주년 맞은 체험관…7만 1천여명 방문 기록"
"안전에서 소외계층 없어야…외국인·장애인 참여 확대 구상"
"여름철 물놀이·온열질환 사고 대비도 체험관서 경험 가능"
■ 출 연 : 유민주 충북소방본부 소방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특별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연현철 : 네, 오늘은 앞서 소개해 드렸다시피 특별 인터뷰로 이 시간 진행합니다. 최근 충북안전체험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시설부터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채롭다보니 도민들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충북안전체험관의 교육을 담당하는 유민주 소방장 만나보겠습니다.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유 소방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유민주 : 네 안녕하세요. 충북 안전체험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장 유민주입니다. 제가 즐겨듣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연현철 : 네, 최근까지 충북소방 홍보를 책임지시다가 얼마 전 체험관으로 가셨죠. 오랜만에 다시 인터뷰로 모셨습니다. 오늘 안전체험관에 대해 소개해 주실건데요. 먼저 이 체험관이 어떤 목적으로 세워졌고 또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민주 : 네. 그동안 충청북도는 소방안전교육에 불모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여건이 많이 부족했었는데요.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건립됐고, 지난해 7월 6일 개관을 시작으로 점점 충북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안전체험관이 충북에 건립되기까지는 많은 땀과 노력이 섞여 있는데요. 2014년 4월 청주시의 부지제공을 시작으로 2016년 9월 행정안전부 및 소방청으로부터 사업지원이 확정됐고, 2018년 2월 건립 기본계획 수립되어 2021년 7월 6일이 되어서야 7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끝으로 충북에 체험관을 건립할 수 있었습니다.
▷연현철 : 현재까지 몇 분 정도가 체험관을 다녀가셨죠?
▶유민주 : 네. 지난 1년간 충북 안전체험관을 찾아주신 방문객 수는 총 7만1천53명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체험관을 찾아주셨습니다. 체험객 비율은 유치원생부터 초·중·고학생들이 총 5만3천282명 방문해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있고, 성인은 26%에 달하는 1만8천221명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남녀 비율은 각각 49%와 51%로 거의 반반의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 신청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평일에는 학교, 기업체, 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 단체에서 많은 방문을 해주고 계십니다. 또, 타 시도와 여러 교육기관에서도 다양한 교육내용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1년동안 68회 409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는 식을세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현철 : 체험관에 배치된 교관분들도 계시잖아요. 교관분들은 화재면 화재, 지진이면 지진, 구급이면 구급. 이렇게 구분된 파트에서 전문교육을 진행하시는 건지요?
▶유민주 : 네, 맞습니다. 각자 맡은 교육 파트에서 교관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요. 현재 체험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관들은 소방안전교육사 및 소방안전강사 등 전문적인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유능한 소방대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현재는 체험관에 총 12명의 교관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교관 선발기준으로는 소방관련학과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 또는 국가가 인정하는 소방관련 전문자격 취득자, 그리고 화재·구조·구급 등 3년 이상 현장 활동을 수행한 경력자와 5년 이상 근무한 소방공무원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교관이 배치되고 있습니다.
▷연현철 : 그야말로 최정예 요원들이 배치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한데요. 안전체험관, 말 그대로 체험 프로그램들도 다양하지 않습니까? 분야별로 상세히 설명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민주 : 네. 충북 안전체험관은 총 5개 체험장, 20개 종류의 체험시설로 구성돼 있는데요. 먼저 1층에 마련돼있는 어린이 안전체험장은 5세부터 7세까지 미취학아동이 체험할 수 있는 교통안전과 화재안전 등 다양한 시스템이 구성돼 있고, 화재체험장에서는 실내화재 중 가장 위험성이 큰 롤오버와 열역화를 실제처럼 구현하였고, 유리창 파괴 탈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상구를 찾아가는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어 생활안전 체험장에서는 주택과 교통으로 나뉘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우리 가정내에 위험요소를 찾아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 탈출게임 개념으로 주택 안전을 체험할 수 있고, 교통안전 체험존에서는 시민들에게 친숙한 청주 시내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상황을 가정해 꾸몄고, 체험장 벽면을 국내에서는 최초로 3면 입체영상을 조성하였고, 체험존 내에 있는 suv차량은 360도로 전도되기 때문에 체험객들에게 좀 더 역동적인 체험이 가능하도록 그렇게 구성하였습니다.
▷연현철 : 국내 최초입니까? 최초로 3면 입체영상을 조성하셨다고요?
▶유민주 : 네, 국내에서는 최초로 3면 입체영상을 조성했습니다.
▷연현철 : 자부심을 가질 만하네요. 제가 좀 찾아보니까, 체험 프로그램의 연령대가 다소 낮은 것 같아요. 어린이 또는 초등학생이 쉽게 안전체험을 할 수도 있는 반면에, 성인 대상에는 다소 시시하진 않을까 그런 생각도 좀 들었거든요. 어떻습니까?
▶유민주 : 네. 보통 안전체험이라고 하면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이라고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계실텐데요, 막상 성인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다 보면 머릿속으로는 알고 계시나, 실제 체험하실 때는 제대로 못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저희 체험관의 모토가 '배울수록 안전해지는 소방안전교육'인 만큼, 성인분들께서 시시해하지 않으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존재하는데요.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자면 5M 높이를 완강기를 이용해 공중에서 탈출하는 체험과 최대 7 이상의 강도를 경험할 수 있는 지진안전 체험은 매시간 깜짝 놀랄만한 비명소리가 들릴 정도로 성인분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또, 교통안전 체험장 내에 설치돼있는 360도 회전 차량은 실제 교통사고와 같이 차량이 뒤집히는 효과를 연출했기 때문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해드리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성인분들께서도 좋아하실 만한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영업 비밀로 인해 여기까지만 설명드리는 걸로 하고, 직접 방문하셔서 많은 프로그램을 즐겨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안전체험관을 다녀온 뒤 도민들의 만족도가 꽤 높다고 들었습니다. 체험관 홈페이지 후기 게시판도 제가 살펴봤는데 꾸준히 글이 올라온 것 같던데요. 몇 가지 좀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다면 같이 소개해주시죠.
▶유민주 : 요즘 좀 많이 올라오는 추세여서, 하나하나 살펴보진 못했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다면 멀리 대전에 거주하고 계신 가족 분들께서 저희 체험관이 너무 재미있다며 10번 정도 방문을 했다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고요. 그리고 또 에어로케이라는 항공사에서 외모가 출중하신 스튜디어스 분들께서 단체로 체험관을 방문하신 일이 있었는데 이 분들께서 인터넷 블로그에 글을 올려주셨던 것도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연현철 : 알겠습니다. 안전체험관 예약 절차가 어떻게 될까요? 보통 신청을 해도 대기 기간이 좀 길지 않을까 싶어요.
▶유민주 : 주말 예약은 보통 2주 전쯤에 마감되고 있고요. 평일도 단체예약으로 인해서 매주 인원이 꽉 차고 있는 상태입니다. 예약을 하시기 위해서는 인터넷 초록창에 들어가셔서 충북안전체험관을 검색하신 후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인터넷 사용이 어렵거나. 예약 절차가 복잡하다고 느끼시는 분께서는 043-220-4898번으로 연락주시면 유선으로도 안내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운영하고 있는 시간은 매주 9시 30분부터 1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열고 있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체험관에서 알려주시는 각 사고별 안전요령 설명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민주 :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 아시잖아요. 이 뜻은 백번 듣는 것 보다는 실제로 한번 보고 경험해보는 것이 낫다는 뜻입니다. 소방안전교육도 마찬가지로 듣는 것보다는 실제로 직접 보면서 행동해 보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이 때문에 제가 체험관에서 알려드리는 교육내용을 듣고 싶으시다면 바쁘시더라도 시간을 내셔서 체험관을 꼭 한번 방문해 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연현철 : 맞습니다. 사실 라디오로 사고 안전요령을, 교육을 다 설명해주시기도 힘들기도 하고요. 체험관 건립 목적 자체가 '체험'이기 때문에, 도민분들께서 직접 방문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유민주 : 솔직히, 영업의 목적도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돈 받으시는 건 아니잖아요?
▶유민주 : 네, 돈을 받는건 아니고요.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현철 : 지금 안전체험관이 있는 곳 뒤편으로 수난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요, 언제 건립되고 또 어떤 시설인지 말씀 좀 전해주시죠.
▶유민주 : 네. 충북안전체험 복합타운 조성사업은 총 3단계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1단계 충북안전체험관 이후 2단계 사업인 수난안전체험관 건립을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총사업비는 130억으로 국비 30억과 도비 100억이 투입되는 수난안전체험관은 연 면적 3천760제곱미터, 지상 2층 1개 동으로 25m 6레인과 5m 잠수풀, 그리고 선박탈출 체험장과 에어포켓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에 있습니다. 그 이후 진행되는 3단계 사업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충북 도민의 휴게공간을 위해 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연현철 : 그렇군요. 충북안전체험관이 개관한 지 1주년이 됐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유민주 : 네. 저희 충북안전체험관은 개관 후 많은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는데요. 현재는 조금씩 기틀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내실 있고 알찬 교육 운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예정이고요.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계절별·테마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고요, 또한 안전에 소외된 계층이 없도록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그리고 노년층과 장애인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시책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연현철 : 기대가 됩니다. 외국인, 다문화가정, 또 노년층, 장애인분들을 위한 교육내용 기대해보도록 하고요. 체험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다고 느껴지고요. 남은 시간을 체험관 얘기로만 채우기는 조금 어렵고요. 여름철 맞이 소방에서 전해주실 말씀도 좀 들어볼게요. 여름철 안전사고 관련해서 충북소방이 해마다 집중 단속은 물론이고 도민에 대한 당부를 거듭하고 있는데요. 물놀이 사고 예방법, 소개해주실까요?
▶유민주 : 요즘 여름 휴가철이잖아요.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하기 위해 물놀이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전국적으로 물놀이를 하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례가 늘어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제가 차 안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비가 많이 오고 있는 상태인데 이렇게 되면 계곡이나 하천에는 물이 많이 불어나기 때문에 더욱 더 조심을 하셔야 되는데요.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첫 번째로는 입수하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실시해 충분히 몸을 풀어줘야 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구명조끼는 항시 착용해줍니다. 둘째,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위험상황에 대한 판단 능력이나 대처 능력이 저하되므로 절대 입수하지 않아야 합니다. 셋째, 수심이 4M 이하인 곳에서는 다이빙을 절대 금지하시고, 하천이나 계곡에서는 이끼나 수초로 인해 미끄러지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아쿠아슈즈 등을 항시 착용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넷째는 수심 확인입니다. 수영장은 수심이 체크 되어 있어 나의 신체에 맞는 곳에 입수하여 물놀이를 즐기면 되지만, 계곡이나 바닷가 등에서는 육안으로 수심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긴 막대 등을 이용해 수심을 미리 체크해 주고 물놀이를 즐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물놀이 안전 사고 예방수칙은 들었는데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관련 신고 접수도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관련한 예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유민주 : 폭염 관련해서 길게 설명을 드려도 될까요? 왜냐하면 폭염 관련해서 매년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하고 있어서요. 기상청에서는 장마가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한낮 무더위는 염소 뿔도 녹인다는 말이 있듯이 폭염으로 인한 사고는 매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폭염 관련 이송건수를 보면 2019년 40건, 2020년 27건, 2021년엔 42건이 발생해 총 109명의 환자를 이송했고요. 이 중 사망자는 총 2명입니다. 환자의 유형을 보면 열탈진이 42명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요. 그다음 열실신 31명, 열사병 20명, 열경련 16명 순으로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에 대한 대표적인 증상을 말씀드리자면, 첫 번째로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한 질환으로 볼 수 있는데요. 증상으로는 중추신경 기능장애인 의식장애와 혼수상태가 발생하고, 심한 두통 및 오한, 빈맥, 빈호흡, 저혈압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발성 장기손상 및 기능장애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치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로 열탈진은 열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하고 있고, 증상으로는 과도한 발한증상과 차고 젖은 피부, 창백한 얼굴 등이 대표적이고,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오심 또는 구토,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세 번째로 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염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질환으로써 고온 환경에서 강한 노동이나 운동을 할 경우 대부분 발생하고 있구요. 마지막으로 열실신은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질환으로써 주로 앉아 있거나 누워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신속히 119에 신고하신 후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이나 얼음을 대신 상태에서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혀주셔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경련이 일어난 경우에는 근육 마사지를 통해 안정을 유도하고, 열실신 같은 경우에는 되도록 평평한 곳에 눕힌 상태에서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두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현철 : 온열 증상 안전 수칙에 대해서 설명 잘 들었고요. 혹시 물놀이나 온열질환 말고도 여름철에 주의해야하는 것이 또 있을까요?
▶유민주 : 네. 장마가 끝나자마자 주의해야 할 것이 또 한 가지 있는데요, 단 한방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벌'이 그 주인공입니다.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위험성은 대부분 많은 청취자분들께서 알고 계실 테니, 벌 쏘임을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만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벌은 검은색이나 회색 등 어두운색에 공격성이 강하게 나타나므로 흰색이나 밝은색 종류의 옷을 착용하시는 것이 좋고,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 강한 향이 나는 제품은 되도록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달달한 음료 및 탄산음료를 자제하시고, 과일 등의 음식을 주위에 두지 말아야 하며, 풀숲이나 관목이 우거진 곳은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연현철 : 벌 사고도 주의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고요. 온열증상, 물놀이 안전사고, 벌사고까지 장마 이후의 이야기가 많은데요.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안전체험관을 방문해야한다는 말씀이신거죠?
▶유민주 : 네 맞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꼭 한 번 방문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연현철 : 시간이 조금 남아서요. 안전체험관 체험프로그램들 아까 소개해주셨는데 분야별로 상세히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 강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민주 :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충북안전체험관은 다섯 개 체험장에 20개 정도의 체험시설로 구성되어 있고요. 먼저 1층에 마련돼있는 어린이 안전체험장은 5세부터 7세까지 미취학아동이 체험할 수 있는 교통안전, 화재안전 등 다양한 시스템이 구성돼 있고요. 2층에 마련된 화재체험장에서는 실내화재 중 가장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롤오버와 열역화를 실제처럼 구현하였고, 유리창 파괴 탈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상구를 찾아가는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어 1층에 마련되어 있는 생활안전 체험장에서는 주택과 교통으로 나뉘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우리 가정내에 위험요소를 찾아 교육을 하고 있고요. 교통안전 체험존에서는 시민들에게 친숙한 청주 시내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상황을 가정해 체험장 벽면을 국내에서는 최초로 3면 입체영상을 조성하였고, 역동적인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연현철 : 아까 어린이 말고도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체험관 내에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다시 한번 강조해주실까요?
▶유민주 : 몇 가지 체험프로그램만 강조한다면요. 일단 성인분들께서 가장 많이 비명을 지르고 계신 5M 높이의 완강기 공중 탈출 체험이 있고요. 최대 7 이상의 강도를 경험할 수 있는 지진안전 체험관도 실제처럼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 교통안전 체험장 내에는 SUV 차량 한 대가 있는데요. 이 차량은 360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실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전도하는 상황처럼 구현해서 많은 분들께서 비명을 지르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분들이 시시해하지 않을까? 그런 걱정하지 마시고, 꼭 한 번 체험관에 방문해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연현철 : 차량 충격에 의해서 360도 뒤집히는 속도에 맞물려서 체험할 수 있는건가요? 아니면 뒤집힌 것에 대한 체험만 있는건가요?
▶유민주 : 차량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효과도 있고요. 교통사고가 발생하자마자 바로 뒤집히기 때문에 실제 사고현장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연현철 :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안전체험관 계속 홍보해주시고 계신데 예약절차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유민주 : 예약절차는 보통 2주 전쯤에 예약이 마감되기 때문에 예약을 좀 빨리 하고 싶은 분들께서는 서둘러주시는게 좋고요. 예약을 하시기 위해서는 인터넷 초록창에 들어가셔서 충북안전체험관을 검색하신 후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노인분들께서 인터넷 사용이 어렵거나. 예약 절차가 복잡하다고 느끼시는 분께서는 043-220-4898번으로 연락주시면 유선으로도 친절히 안내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또 하나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시간은 매주 09시 30분부터 1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열고 있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연현철 : 네 알겠습니다. 이밖에 청취자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내용이나 홍보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민주 : 제가 한 말씀 올리자면 이 세상에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행복과 기쁨도 안전이 뒷받침되어 있어야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현장에 출동을 나가다 보면, 어린아이들이 소방관을 보고 상당히 좋아할 때가 많은데요. 그럼 그 어린아이들하고 소방차와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난 뒤 제가 항상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 말은 "이 순간 이후로 소방관 아저씨하고는 다시 만나지 않기로 하자"입니다. 제가 그런 말을 하는 이유는 소방관을 마주하는 대부분의 일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거나, 불행한 일이 있을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청취자분들께도 항상 안전하게 생활하셔서, 앞으로 저와 같은 소방관들을 현장에서 마주하는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가지 끝으로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개인 방역수칙에 유의해주시고, 또 여름철 건강관리에 신경쓰셔서 즐겁고 행복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소방관님 약속된 시간이 다 되어서요. 오늘 말씀 여기서 정리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유민주 : 네. 오늘 감사합니다.
▷연현철 : 지금까지 충북소방본부 소속 유민주 소방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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