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올겨울 최강 한파'…충북서 한랭질환·동파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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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01.25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영하 20도 안팎의 올겨울 최강 한파로 충북에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랭질환 의심 신고는 물론이고 동파 피해 역시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와 동파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서운 한파가 전국을 덮친 가운데 충북지역에도 이례적인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늘(25일) 오전 6시 기준 청주와 영동, 옥천 등 3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나머지 8개 시·군에는 이보다 심각한 '한파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도내 전 지역에 발효된 한파특보와 맞물려 한랭질환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24일) 오전 8시 50분쯤 진천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80대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진천군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를 기록했습니다.
관련 당국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A씨를 저체온증 의심 사망 사례로 분류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4시쯤 단양에서는 산에 올랐던 30대 B씨가 동상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강추위에 수도관은 얼어 터졌고, 수도계량기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지난 23일부터 오늘(25일)까지 사흘간 도내에서 접수된 동파 피해 신고는 총 7건입니다.
이 중 수도계량기가 6건, 수도관이 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아침이 최대 고비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며칠 추위가 누그러지겠으나 주말 들어 다시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추위와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10도 이상 더 낮아 매우 춥겠다"며 외출 자제와 건강 관리, 동파 피해 예방 등을 당부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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