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 여야가 청주시의원 나선거구 보궐선거 운동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섰습니다.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거대 야당 대표가 지원유세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국민의힘은 방탄정당 장본인의 지원유세는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미니 총선'이라고 불리며 다음달 5일 치러지는 청주시의회 나선거구 보궐선거.

선거 승리를 위한 여야의 선거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야 청주시의원 전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해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야 시의원들이 이처럼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이번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지니고 있고 나아가 시의회 패권과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청주를 찾아 박한상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습니다.

이 대표는 지역 의원들과 저녁을 함께 한 후 오늘(29일) 오후 6시30분부터 금천광장에서 박 후보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인서트>

이재명 대표입니다.

-"비록 작은 규모의 보궐선거 재선거라고 할지라도 박한상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서 이 훌륭한 자원이 청주를 위해서 일하게 만들어주실 뿐 아니라 거기에 더해서 현 정부 여당에게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이 대표는 이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정권심판론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인서트>

-"즉 심판해야 합니다.일본과의 관계가 왜 이렇게 되느냐 경제 왜 이렇게 되느냐 한반도가 왜 이렇게 불안정해 가느냐 여기에 대해서 대체 어떤 대안을 내고 어떤 책임을 졌느냐라고 여러분은 물으셔야 합니다." 

금천광장 유세를 마친 이 대표는 이후 거리 인사와 함께 지역 상권 등을 돌며 박 후보 지지에 열을 올렸습니다.

이같은 이 대표의 지원유세에 맞서 국민의힘은 성명을 내고 "방탄정당 장본인의 지원유세는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을 돌본다는 꼼수로 유권자들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양반의 고장 청주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뻔뻔한 내로남불 행태"라고 맞받아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22대 20으로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수 있고 민주당이 승리하면 21대 21의 균형추가 다시 맞춰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여야는 치열한 경쟁과 함께 비난 수위까지 높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이번 선거는 다음달 5일 치러지며 출마자는 더불어민주당 박한상, 국민의힘 이상조, 우리공화당 유근진, 무소속 정우철 후보 입니다.

공식 선거운동은 다음달 4일까지이며 사전 투표는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이틀간 진행됩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