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주 상당 선거구 출마에 나선 노영민‧ 정우택 예비후보 간 설전이 오갔습니다.

노 예비후보가 "상당에서 3선을 한 정 예비후보는 한 일이 없다"며 포문을 열자 정 예비후보 측은 "기억 조작, 여론 왜곡 망언을 거두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충북 정치 1번지' 청주 상당 출마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된 정우택 예비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노 예비후보는 오늘(27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정 예비후보는 청주 상당에서 3선을 하면서 한 일이 없다"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1>

노영민 예비후보 입니다.

- "저는 흥덕구 3선을 했고 제가 흥덕구에 3선을 하는 동안에 내가 흥덕구에서 한 것, 정우택 의원이 상당구 3선을 하면서 상당에서 한 것 이것을 딱 비교를 해봤어요. 내가 100을 했으면 10도 안 했더라고요."

그러면서 노 예비후보는 "흥덕에서 3선을 하는 동안 오송 바이오클러스터와 하이닉스 청주공장 준설,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을 이뤄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2>

-"뒷골목 포장하는 게 국회의원이 할 일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상당에 대해서 소위 종합적 플랜이라든지 메가 프로젝트 같은 게 없어요. 아마 상당의 문제점이 뭔지도 모르고 있을 거예요."

이에 정 예비후보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정 예비후보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상당을 모르는 노 예비후보의 기억조작과 구민기만·여론 왜곡 망언이 가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통계 조작을 넘어 이제 자신의 기억조차 조작하려 한다"며 "귀하가 한 일이라 주장하는 일은 청주시·충북도 공무원들을 비롯해 청주시민과 시도의원, 시장·도지사, 국회의원이 합심해 이룬 성과라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부의장이 청주시·충북도 공직자들과 함께 중부내륙특별법 국회 통과 및 역대급 국비 확보 성과는 작은 노력으로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노 예비후보는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과 본선 티켓을 두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청주 상당 선거구 등에 대한 경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