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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충북 의대생 집단 유급 위기…대학별 구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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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4.1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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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북지역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대학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개강을 미루는가 하면 출석 기준을 완화하는 등 구제 방안을 내놓고 있는데요.

 

하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강의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지역 의과대학생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 휴학에 돌입한 지 두 달이 지나면서 유급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동안 대학들은 학사 일정을 조정하며 개강을 연기했지만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는 상황이 온 겁니다.

 

의대 학칙상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할 경우 출석 일수 부족으로 F 학점을 받게 되고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게 되면 유급 처리됩니다.

 

건국대학교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은 오는 29일로 개강을 한 차례 더 미뤘습니다.

 

당초 지난 15일 개강한다는 입장이었지만 학생들의 반발로 2주 뒤로 연기한 겁니다.

 

인서트 1)

건국대 관계자입니다.

"4월 15일에 잡혀 있었다가 22일, 29일 이렇게 된 거였거든요... 지금은 어쨌든 빨리 학생들이 와서 정상적으로 학사 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되겠죠."

 

지난달 개강한 충북대학교는 지난 8일부터 의예과와 본과 모든 전공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학기 안에 수업을 듣기만 해도 출석을 인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유급이 1년 단위로 처리되는 만큼 계절학기나 2학기 개강을 통해 직전 학기 수업을 듣기 못한 학생들을 구제한다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노력에도 학생들은 좀처럼 발길을 돌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휴학계를 낸 의대생은 충북대 300여 명, 건국대 210여 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1년 쉴 각오로 휴학계를 제출했다'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2) 

이준성 충북대 의대 학생비대위원장입니다.

"저희는 이런 정상적인 학사 일정에 대해서 학생들을 보호하는 차원이 아니라 학생들의 휴학 의지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한 충북대 의대 교수는 "온라인 수업으로 제대로 된 의료인 양성이 가능하겠냐"라며 "편법적인 수업방식에 학생들은 더욱 반발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부는 여전히 의대 증원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지난 15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의료 개혁 의지는 변함없다"며 "2025년 대입 일정을 고려하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각 대학은 증원 인원을 적용한 내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이달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거쳐 다음 달까지 공고해야 합니다.

 

BBS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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