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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1주기] "제2 참사 원천 차단" 재난 안전 시설‧관리 시스템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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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4.07.1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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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여러 단계에서 적절한 조치만 이뤄졌다면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사 1년.

 

무엇이 달라졌고 개선됐는지 김진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40분.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는 인근 미호강 임시제방이 붕괴하면서 수만t의 물이 들이닥치며 순식간에 잠겨버렸습니다.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차량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등 최악의 호우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오송 참사는 재난 안전 시설과 안전 매뉴얼의 문제가 사고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물이 들어차는 순간에도 차량진입을 통제하는 진입 차단 시설은 없었습니다.

 

물을 빼내야 하는 배수 펌프는 침수로 작동이 멈췄고, 차량 침수 과정에 탈출을 시도하던 사람들을 도울 시설 역시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홍수주의보와 홍수경보도 발령된데다 충북도와 청주시, 경찰·소방에 신고전화가 빗발쳐도 출동이나 교통통제 등 재난 통제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정부와 지자체는 재난 안전 시설과 관리 시스템을 보강했습니다.

 

먼저 지하차도에는 자동차단시설이 전면 설치됐습니다.

 

15cm 이상 침수될 경우 작동하는 이 시설은 도내 30개 지하차도 중 29곳이 설치를 마쳤고 현재 1곳도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 침수로 파손된 펌프시설을 교체하고 전기와 통신 시설은 침수 높이보다 높은 1.7m로 재설치됐습니다.

 

이와 함께 최고 높이 4.3m, 직선연장 520m의 차수벽 설치도 추진되는데, 충북도는 조만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하차도 외부 미호강을 따라 1.68km에는 제방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신설과 기존 제방의 이중 제방으로 홍수 피해를 사전 대비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뉴얼 정비 등 재난 대응 체계도 강화합니다.

 

침수우려가 있는 지하차도에 공무원과 경찰, 민간 조력자 등 4명의 담당자를 지정, 호우 시 상황 관리를 강화하는 '4인 담당제'가 운영됩니다.

 

또 도로 바닥 면에서 15cm 이상 침수됐거나 침수 예방 때 차량 진입을 즉시 통제하도록 하는 등 34종의 위기관리 매뉴얼을 정기적으로 정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충북도는 재난현장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소방차량 영상전송시스템은 2배 가까이 확대하는 한편, AI 기반 119 신고접수 시스템을 오는 10월쯤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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