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곽상원 교수 "데드폴과 울버린 '부활‧수다' 키워드… 유쾌한 B급 유머, 혼이 쏙" > 뉴스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충북뉴스
HOME충북뉴스

뉴스

[인터뷰] 곽상원 교수 "데드폴과 울버린 '부활‧수다' 키워드… 유쾌한 B급 유머, 혼이 쏙"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4.08.01 댓글0건

본문

■ 출   연 : 곽상원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외래교수  

■ 진   행 : 연현철 기자

■ 송   출 : 2024년 8월 1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무비 톡(Talk)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연현철 : 곽상원 교수의 무비톡 코너입니다. 오늘도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곽상원 교수와 함께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곽상원 : 안녕하십니까? 무비톡의 무비토커 곽상원입니다.

 

▷ 연현철 : 교수님 또 오늘은 어떤 영화를 가지고 오셨는지요?

 

▶ 곽상원 : 올해 2024년 올해 상반기 영화 중에서 팬들이 기대하는 가장 상반기 최고의 영화이기도 했었고요. 너무 기대가 많아서 이런저런 실망도 있긴 했지만 하지만 지금 보기에는 너무 좋은 영화입니다. 물론 19세 관람가이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는 데는 연령에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화끈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유쾌한 B급 유머가 가득하고 그리고 보는 동안 관객의 혼을 쏙 빼어놓을 것 같은 영화 숀 레비 감독 그리고 라이언 레이놀즈, 휴잭맨 주연의 영화 

<데드풀>의 세 번째 영화이자 화려하게 은퇴했던 울버린을 소환시킨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입니다. 

 

▷ 연현철 : 제가 지난주에 예습을 하고 왔습니다. 교수님 잘 됐네요. 오늘 이 영화가 좀 얘기 듣고 싶었는데 잘 됐어요. 아주 이 영화를 기대한 이유 중에 하나가 영화 <로건>으로 스크린에서 사라졌던 캐릭터 울버린을 다시 소환한 것도 있고요. 그 캐릭터를 연기했던 휴잭맨을 다시 스크린에 출연시켰습니다. 2017년에 개봉한 영화 <로건>이었죠. 끝으로 휴잭맨은 더 이상 울버린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또 이렇게 말을 했었는데 어떻습니까?

 

▶ 곽상원 : 휴잭맨이 울버린을 은퇴한 이유는 너무나 설득력이 있었어요. 처음에 울버린을 연기한 게 <X-맨>이 처음이었고 이 영화는 2000년에 개봉을 했습니다. 그 후 17년 동안 울버린 역할을 했으니까 50세가 가깝게 될 정도로 오래 하다 보니까 이제 한 가지 캐릭터에 고정되는 것도 배우에게 안 좋은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더 이상 몸을 만들기도 되게 힘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2017년 <로건>을 끝으로 더 이상 울버린 역할을 안 하게 됩니다. 그리고 로고는 히어로 영화 역사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들으면서 영화를 통해 마지막 화려한 은퇴식을 치렀다고 이야기할 수 있고요. 그리고 더 이상 울버린을 안 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모든 관객들이 기대를 접으려고 하는 찰나 드디어 작년에 데드풀에서 울버린을 하겠다라는 루머가 떠돌기 시작을 했고, 아예 짧은 예고편을 통해가지고 휴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소파에 앉아서 우리는 데드풀과 울버린으로 같이 영화를 찍을 것이다 하면서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올려놨습니다.

 

▷ 연현철 : 네. 휴잭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가 울버린, 그러다 보니까 관객들이 더 기대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 곽상원 : 울버린 하면 휴잭맨이고 휴잭맨 하면 울버린이 바로 떠오릅니다. 휴잭맨이라는 배우를 알린 것도 바로 울버린 역할로 휴잭맨을 알리기 시작을 했죠. 휴잭맨이 울버린을 하게 된 것도 약간의 사연이 있어요. 원래 영화 <X-맨>에서 울버린 역할을 처음 제언받았던 배우가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막시무스를 연기한 러씰 크로우가 원래 그 연기를 하려고 했었습니다. 원래 코믹스 안에서 울버린은 작은 키에 땅땅한 체구를 가진 털이 덕스구레한 캐릭터예요. 그러다 보니까 브라이언 싱어가 처음에 선택한 배우가 바로 러셀 크로우였죠. 근데 러셀 클로어도 마찬가지로 울버린을 굉장히 욕심을 내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그때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촬영 중이었고요. 그리고 그다음에 찍으려고 했던 영화가 <뷰티플 마인드>라는 영화가 이미 확정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스케줄대로 하지 못했다고 해요. 그래서 러셀 크로우가 휴잭맨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러셀 크로우도 뉴질랜드 출신이고 휴잭맨도 호주 출신이다 보니까 서로 젊었을 때부터 친했다고 이야기를 해요. 그래서 캐스팅 단계에서 캐릭터하고 이미지가 안 맞다 보니까, 왜냐하면 휴잭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럭지도 길고 몸도 너무 멋있게 생기다 보니까 이런저런 반대가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손에다 갈퀴를 달고 삐쭉머리로 분장시키고 나니까 블라이언 싱어가 

“야 괜찮은데?” 하면서 바로 오케이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우리가 알고 있는 거대한 몸매가 좋은 울버린이 탄생하게 된거죠. 

 

▷ 연현철 : 그러니까 울버린에서 다른 배우를 떠올리라고 하면 상상도 안 될 것 같고요. 이제는 울버린 하면 휴잭맨 이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배우도 없고 그렇다 보니까 이번 영화 울버린으로 휴잭맨이 다시 돌아온 이유 하나만으로도 사실은 이 관객들이 이 영화에 관심을 갖는 것 같습니다.

 

▶ 곽상원 :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복귀작이 영화 <데드풀> 시리즈에서 복귀를 한다고 하니까 왜냐하면 영화 <데드풀> 시리즈 안에서 끊임없이 데드풀은 휴잭맨을 울버린을 소환하게 됩니다. 1편에서는 화상에 일그러진 얼굴을 애인에게 안 보여주기 위해가지고 휴잭맨의 가면을 쓴다라든지 아니면 2편에서는 영화 <로건>의 마지막 장면으로 만든 뮤직박스를 가지고 논다든지 하면서 끊임없이 울버린을 소환 시키죠. 그러다 보니까 영화에서는 자연히 울버린과 데드풀이 같이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기대를 갖기 시작을 하고요. 그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졌으니 관객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는 거겠죠.

 

▷ 연현철 : 어쨌든 개봉된 지가 얼마 안 된 영화입니다. 스포일러를 좀 주의해 주시면서 교수님 소개를 해 주시죠.

 

▶ 곽상원 : 어디까지 얘기를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영화의 시작은 영화 <로건>에 등장하는 울버린의 무덤에서 영화를 시작을 하는데 데드풀이 울버린의 묘를 파묘를 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부터 뭔가 빵 터져요. 숭고하게 은퇴한 히어로의 무덤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파묘를 한다? 역시 데드풀이 할 수 있는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영화 <로건>에서의 울버린을 찾아야 됩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울버린은 쉽게 죽지 않는다. 재생 능력이 있으니까 살아있을 수 있다라고 파묘를 하기 시작을 하죠. 하지만 파묘를 하지만 울버린은 금속으로 된 뼈대만 남아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프롤로그죠. 왜 데드풀이 울버린을 찾으려고 하는가 그럼 울버린은 어떻게 살아나게 된 것인가, 어떻게 스크린에 나타나게 된 것인가 여기까지 얘기하겠습니다. 나머지 극장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연현철 : 알겠습니다. 이번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잭맨 두 배우가 내한을 할 정도로 한국 시장에 공을 또 많이 들이고 있다고요.

 

▶ 곽상원 : 한국 시장에 공을 많이 들인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이 헐리우드 영화에서 굉장히 흥행의 중요한 척도가 됐기 때문이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다 보니까 심지어 요새는 이런 마블 영화들이라든지 헐리우드 영화들이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하는 경우가 되게 많습니다. 지금 개봉한 울버린 전 세계 최초 개봉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기도 했었고요. 런 이유가 뭘까라고 생각을 해보면 한국 영화 팬들이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SNS를 통해가지고 영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경우가 되게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영화가 개봉되자마자 피드백이 굉장히 빠른 국가 중에 하나가 우리나라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영화에 대한 흥행 정도와 팬들의 반응을 가장 빨리 살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대한민국이었던 거죠. 그래서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하면 아시아에서 어느 정도 성공할 것인지 예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마블 영화가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경우도 되게 많고 영화 팬들의 반응에 따라 아시아 시장의 흥행 정도를 판단하기도 쉽고 한국 개봉에 할리우드 영화사가 굉장히 공을 들이는 경우가 많고 이제는 그것이 당연한 수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번 내한에서도 영화 시사회에서 인사하는 것은 당연하고 예능 프로그램 그리고 심지어 이번에는 야구장까지 갔다고 이야기를 해요. "형들이 거기서 왜 나와?" 할 정도로 서울 시내를 막 돌아다니면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이들이 저렇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로 마블 영화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둬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얼마 전에 개봉한 <더 마블스> 같은 경우는 배우 이서준을 캐스팅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서 그리고 글로벌 오피스 박스에서도 마블 영화 최초의 적자를 보게 되거든요. 이렇게 마블 영화의 위기감 속에서 이번 영화를 통해 부활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인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연현철 : 저도 마블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어벤져스>라든가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다 좋아하는데  마블 영화들이 예전만큼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이유 어떻게 좀 분석하실까요?

 

▶ 곽상원 : 세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첫 번째가 히어로 영화에 대한 피로감이라고 볼 수 있어요. 영화 <엔드게임> 이전까지 마블 영화뿐만 아니라 DC 계열 히어로, 그리고 마블 캐릭터의 판권을 가지고 있던 소니 픽쳐스까지 히어로 영화들을 한 달에 한 달이면 뭐 두 편씩 한두 편씩 우후죽순 개봉을 하게 되죠.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그리고 영화 엔드 게임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완성도로 이야기 첫 페이지의 이야기를 완전히 완성시키게 돼요. 그러면 관객들의 기대가 올라가게 되죠. 웬만한 완성도를 가진 영화가 아니고서는 관객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엔드게임> 이후의 영화를 보게 되면 첫 시도를 했던 여러 명의 캐릭터를 소환해서 한 극장 한 스크린 안에 보여줬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제외한 나머지 영화들, <샹치>, <이터널스>, <닥터스트레인지: 혼돈의 멀티버스> 그리고 <더 마블스>까지 어떻게 보면 관객의 눈높이 기대치를 못 맞추게 되는 현상이 생겨나게 돼요.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피로감과 기대치가 그다음 영화들의 성공을 좀 막은 것이 아닌가 싶어 생각이 들기도 하고 두 번째 원인 중에 하나가 이제 모든 서사가 멀티 유니버스를 가져가게 된다는 거죠. <엔드게임> 이후의 모든 영화들을 보게 되면 <상치>를 제외한 모든 영화들이 다 멀티 유니버스를 가져가게 됩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편하겠죠. 그런데 이제 그게 약간의 피로감을 가져오게 되는 것 같아요. 다중 세계관을 만들어서 여기저기에 있는 캐릭터하고 크로스 오버를 하게 한다라는 거는 제작사의 편의이지 그것이 회차를 거듭하게 되다 보니까 "아 이제 또 멀티버스야."하면서 사람들이 피로감을 갖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예전 같은 경우는 하나하나의 서사를 가지고 있다가 <어벤져스>를 통해가지고 모았던 이야기를 한 번에 폭발시키는 폭발력이 있었는데 이제 <엔드게임> 이후에는 멀티버스라는 치트키에 너무나 기대다 보니까 서사를 너무 쉽게 풀어나가게 되고 영화 서사가 캐릭터에 비해서 좀 말랑말랑해지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 관람 진입 장벽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볼 수 있어요.

 

▷ 연현철 : 맞습니다. 이게 영화 한 편을 보려면 영화에 관한 어느 정도의 사전 지식이 있어야지 영화를 좀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을 건데 영화를 보기 위해서 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또 있어요. 이번 영화가 또 특히 그렇죠?

 

▶ 곽상원 : 맞습니다. 심지어 영화를 더 재밌게 보기 위해서는 디즈니 플러스에 가입을 해가지고 봐야 되고요. 영화에 대한 재미를 온전하게 느끼려면 미리 좀 공부를 해야 된다라는 거죠. 그것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것으로 인해가지고 충성도 높은 팬들을 제외하고 일반 팬들이 좀 극장에 가기 꺼려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연현철 : 저희가 나눠야 될 대화가 많은데 시간 관계상 영화 관전 포인트를 좀 짚어주신다면요? 간략하게 좀 정리해 주시죠.

 

▶ 곽상원 : 수많은 이스터애그가 넘치고요. 그리고 우리가 기다렸던 우리가 보고 싶은 캐릭터들이 너무나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캐릭터가 등장하는지 말할 수가 없어요.

 

▷ 연현철 : 맞아요. 반가운 마음을 극장에서 느끼셔야 되거든요.

 

▶ 곽상원 :  맞습니다. 그리고 진짜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휴 잭맨의 울버린을 부활했다는 것 그리고 데드풀과 만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어떻게 보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겠죠. 이 영화 정말 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 아쉽다 하더라도 두 명의 캐릭터가 한 스크린에 나온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영화를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연현철 : 알겠습니다. 아담 맥케이 감독의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추천해 주셨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곽상원 : 네 감사합니다.

 

▷ 연현철 : 지금까지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곽상원 교수와 여러분 만나보셨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우)28804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1130-27 3층전화 : 043-294-5114~7 팩스 : 043-294-5119

Copyright (C) 2022 www.cjbb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