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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충북 4개 종합병원, 하반기 전공의 67명 재모집…현장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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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8.1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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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의 전공의 모집 기간 연장에 따라 도내 종합병원들이 지난 9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다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전공의 모집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반기에도 '전공의 없는 병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의료 공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지난 9일 전공의 모집을 재개했습니다.

 

지난달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했지만, 전체 모집의 1%만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레지던트 1년 차는 오는 14일까지, 2년에서 4년 차와 인턴은 오는 16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습니다.

 

이달 말까지 선발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 하반기 수련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사실상 마지막 모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내에서도 충북대병원을 포함한 4개 병원에서 67명을 다시 모집합니다.

 

하지만 지난 모집에서도 단 1명도 지원하지 않은 만큼, 현장에서는 이번에도 지원자가 없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충북대병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2월 전공의 이탈 이후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무엇 하나 바뀌지 않았는데 전공의가 돌아오겠는가"고 반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대병원에서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지금까지 12명의 사직서가 수리됐습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언제든 복귀할 수 있도록 수리를 보류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 모집은 사직 전공의와 관계없이 당초 결원이었던 인원을 뽑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공의가 떠난 현장에서는 의료 공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충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오늘(10일)부터 내일(11일) 오전까지 전문의의 부재로 인해 일부 응급실 진료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응급의료센터에 전공의 5~6명이 당직 근무에 투입됐지만, 이들이 이탈하면서 전문의 4명이 교대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반기에도 '전공의 없는 병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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