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진희 감염병 관리팀장 "코로나·수족구 등 감염병 유행…개인 위생 수칙 준수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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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8.12 댓글0건본문
■ 출 연 : 유진희 충북도 감염병 관리팀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송 출 : 2024년 8월 12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연현철 : 직격 인터뷰 시간입니다. 최근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재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백일해, 수족구 등 호흡기를 통한 다른 감염병도 확산하면서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유진희 충북도 감염병 관리팀장에게 이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내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진희 팀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유진희 : 네. 안녕하세요.
▷ 연현철 : 먼저 코로나19 재확산부터 짚어보도록 하죠. 현재 충북지역 코로나19 상황 어떻습니까?
▶ 유진희 : 네. 코로나19는 2020년에는 제1급 감염병이었고 2022년 4월부터 제2급 감염병으로 변경되었으며 2023년 8월 31일부터 제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제4급 감염병은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지정하여 감염병의 발생 현황과 유행 양상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는 올해 5월 1일부터 전국 220개 병원급 표본감시기관을 대상으로 입원 환자 현황을 감시 중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전국 입원 환자 수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7월 4주간 입원 환자 수는 7월 1주 91명, 2주 148명, 3주 226명, 4주 465명으로 한 달 새 약 5배, 전주 대비 2배 증가하였습니다. 충북의 7월 4주간 표본 감시 기간 입원 환자 현황은 7월 1주 6명, 2주 6명, 3주 12명, 4주 15명입니다.
▷ 연현철 : 재확산의 주된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 유진희 :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은 7월 3주 기준 새로운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KP.3가 39.8%로 가장 많았습니다. KP.3는 면역 회피 능력이 소폭 증가가 확인되었고 국내보다 일찍 KP.3가 유행하였던 미국, 영국, 일본에서도 코로나19 발생 증가 추세가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여름 휴가철에 외부 활동이 늘어 사람 간 접촉 증가와 더운 날씨로 냉방기를 틀며 자주 환기를 하지 않아 호흡기 감염병 전파가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지난 2년간의 국내 코로나19 발생 동향을 보면 2022년과 2023년에도 동절기 유행 이후 5~6월까지 발생이 감소하다가 7~8월경에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 연현철 : 그렇군요. 말씀을 들어보니까 생각보다 좀 상황이 심각하네요. 코로나19 대유행부터 또 가장 큰 걱정은 집단 감염 아니겠습니까? 이번 대유행에서도 집단 감염 가능성 높다고 보시는지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지요?
▶ 유진희 : 최근 유행하는 KP.3 변이 바이러스는 다행히 중증도가 높아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예방하고 요양원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예방접종, 환기, 손씻기 등 호흡기 감염 예방수칙 준수 집중 홍보와 집단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연현철 : 코로나19에 대한 내용은 여기서 정리를 하고요. 수족구와 백일해도 살펴보겠습니다. 수족구의 경우에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크게 번지고 있고 백일해 환자 수는 1년 새 무려 60배 이상 늘었다고 하는데요. 먼저 수족구, 백일해, 어떤 감염병인지 또 현재 도내 상황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유진희 : 먼저 수족구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나 엔테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며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주요 감염 경로는 손에 묻은 오염물질이나 배변 등 분비물을 통해 감염되고 침,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비말 감염이나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하여 감염됩니다. 주로 개인위생에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되지만 어린이와 성인도 감염될 수 있고 일반적으로 5월부터 환자 발생이 증가하여 6~7월경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에 걸리면 발생 후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나다가 호전되면서 7일에서 10일 내에 저절로 없어지거나 간혹 중증 합병증이 유발하는 경우가 있어서 38도 이상의 고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보이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고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영아의 기저귀 뒤처리 후 환자를 돌본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 손이 닿은 집기 및 주변 환경의 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영유아가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에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수족구에 걸린 영유아는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 등의 등원을 자제해야 합니다. 다음에는 수족구병 발생 현황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족구병은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족구병 발생 현황으로는 0~6세 영유아의 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은 7월 3주 기준 78.5명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였습니다. 7월 4주 차에는 71.6명으로 전주 대비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수족구병 발생 연령은 18세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백일해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백일해에는 백일해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제2급 법정감염병이며 전염력이 매우 높습니다. 감염 경로는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무증상 감염자의 침, 콧물 등이 묻은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합니다. 잠복기는 평균 7일에서 10일이며 주요 증상은 10일의 가장 큰 특징은 발작성 기침입니다. 매우 심한 발작성 기침으로 흔하고 하루 평균 15일 이상 발생합니다. 그리고 숨을 쉴 때 높은 소리에 호흡소리가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백일해에 걸리면 학교, 어린이집 등의 전파 차단을 위해서 전염 기간 동안인 항생제 복용 시 5일 치료받지 않는 경우 기침이 멈출 때까지 최소한 3주 이상 등교 등원을 중지하고 집에서 격리해야 합니다. 백일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상담 후 예방적 항생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의 예방을 위하여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손 씻기 기침예절 실천, 환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말기. 기침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하고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내 백일해의 발생 현황 말씀드리겠습니다. 2월에 첫 환자 발생 이후 5월에 37명, 6월 109명, 7월 171명으로 8월 8일 기준 총 329명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2023년 5명에 비해서 65.8배 증가하였습니다. 연령대별로는 13세에서 19세가 70.5%, 7세에서 12세가 17%로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8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연현철 : 이게 보니까요. 특히 수족구와 백일해에 대한 감염병이 영유아와 소아 환자에게 유독 집중된 것 같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서 그런 걸까요? 왜 그런 거죠?
▶ 유진희 :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최근 3~4년 동안 수족구병 및 백일해의 유행이 크지 않아서 지역사회 내 집단 면역력이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개인위생 관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유아 및 소아 청소년들이 감염에 쉽게 노출되어 유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연현철 : 앞서 팀장님께서 설명을 주셨습니다만 호흡기를 통하는 감염병 대처 요령과 예방법은 어떤 게 있을지요?
▶ 유진희 : 호흡기 감염병은 손 씻기, 기침 예절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예방 수칙으로는 첫째, 기침 예절 실천입니다. 호흡기 증상 있을 시 마스크 착용하고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합니다. 둘째,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입니다. 외출 전후, 식사 전후, 기침 재채기 이후, 용변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합니다. 셋째,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입니다. 넷째,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를 해야 합니다. 여름철 밀폐된 실내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면 지친 비말 등에 의해 감염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하루에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 주시고, 학교,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에서는 출입문과 창문을 동시에 열어 환기를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받기입니다.
▷ 연현철 : 충북도 차원에서도 감염병 확산 차단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 유진희 : 우리 도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도 보건소, 의료기관 간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여 감염병 발생을 수시 점검하고 집단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염병 환자에 대한 안전한 치료를 위해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홍보하고 있으며, 감염에 취약한 소아청소년, 노인 시설, 노인 밀집 시설에 대해 개인위생 수칙 준수 사항을 교육 홍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화장실,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환경 소독을 통해 호흡기 감염병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 연현철 : 네. 팀장님 확산 차단에 정말 큰 노력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끝으로 저희 충북 도민분들께 당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유진희 : 최근 코로나19 백일해, 수족구, 마이크플라즈마 폐렴 등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철이 되도록 도민들께서는 적기 예방접종과 함께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주기적 실내 환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에 동참하여 주실 것에 감사합니다.
▷ 연현철 : 알겠습니다. 팀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진희 : 네 감사합니다.
▷ 연현철 : 지금까지 유진희 충북도 감염병 관리팀장과 함께 이 호흡기 감염병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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