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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녹조·쓰레기로 뒤덮인 '대청호'…처리 시간·비용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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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4.08.1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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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속된 폭염으로 대청호에 녹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지난달 집중폭우로 다량의 상수 오염물질이 댐 하류로 유입된 이후 폭염이 계속되면서 녹조를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녹조도 문제지만 처리되지 않은 부유물과 쓰레기도 적지 않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은지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충청권 450만 인구의 식수원 '대청호'.

 

대청호의 '녹조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녹조경보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된 겁니다.

 

환경부는 지난 16일 오전 10시를 기해 올해 처음으로 대청호 문의와 회남 수역에 녹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미 지난 5일과 12일, 해당 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경계' 발령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대청댐 3개 수역인 문의, 회남, 추동 중 오염도가 가장 높은 곳은 '문의'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원 주변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현재 수돗물을 조류가 적은 수심 14m 아래 바닥층에서 취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대청호에 유입된 부유물과 쓰레기입니다.

 

수십 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대청호 수면 위를 가득 메우면서 처리에도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청주시는 오는 11월까지 환경정비원 6명을 투입해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내 유입하천 13곳 일원에서 45톤의 부유물과 쓰레기를 수거한다는 계획입니다.

 

예상 사업비만 5억 9천만원에 달합니다.

 

댐 상류 농경지에서 밀려 들어오는 쓰레기도 적지 않아, 주변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대청호 수면이 녹조와 쓰레기로 뒤덮이면서,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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