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재산이 지난해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김 지사의 재산은 지난해 신고액 보다 무려 3억2천만원이 더 감소했는데요. 

전국 광역단체장 중 '최하위'에다, 홀로 마이너스 재산 보유자가 됐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신고액은 -4억 7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공개한 -8천만원보다 3억2천만원 감소한 것입니다.

종류별 재산은 토지 7억 4천만원, 건물 67억 8천 800여만원 등입니다.

반면 채무는 81억 천만원에 달했습니다.

경기 고양시 일산 아파트와 청주 사창동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금융채무가 늘었고, 서울 종로구 건물 3동 매각 무산으로 중도금을 반환하면서 발생한 채무액 70억원이 남았습니다.

김 지사 측은 "계약 해지된 서울 건물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매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매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건영 교육감은 지난해보다 1억 9천 800여만원 증가한 17억 3천 300여만원이 신고했습니다.

도내 시장.군수 11명의 평균 재산은 18억 8천 100여만원으로 이전 신고 때보다 1억2천 400여만원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정영철 영동군수가 93억 5천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고, 송기섭 진천군수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 재산은 6억 900여만원이 신고돼 가장 재산이 적었습니다.

충북도의원 35명의 평균재산은 12억9천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양섭 도의장은 전년보다 1억 9천만원 줄어든 18억 천 700여만원을 신고했습니다.

도의원 중에서는 이동우 의원이 73억 8천 500여만원으로 최고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고 다음은 안치영, 이정범, 박재주 의원 순이었습니다.

또 도의원 가운데 박용규 의원의 재산 신고액은 -5천 300여만원으로 마이너스 대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