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위험천만 고속도로 2차사고…수습보다 대피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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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5.21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특히 최근에는 치사율이 높은 2차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고속도로 통행량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의 최근 3년 고속도로 통행량에 따르면 5월 하루평균 통행량은 516만대로, 상반기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많은 차량이 몰리는 만큼, 교통사고나 차량 고장으로 인해 멈춰선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는 2차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새벽 2시 30분쯤 청주시 남이면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남이분기점 인근에서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트레일러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이 멈춰서자 뒤따르던 또다른 트레일러 운전자 B씨는 A씨를 구조하기 위해 차량을 세우고 차량에 접근하던 도중 다른 승용차가 이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 모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7%였던 2차 사고 발생률은 지난해 3.9%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차사고의 치사율은 49.7%로 일반사고 치사율 8.4%보다 6배 이상 높습니다.
2차 사고 사망자 가운데 70% 이상은 멈춰있던 차량의 운전자나 동승자였는데, 이들은 사고 발생 시 차량에 머물러 있거나 수습을 하던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차 사고 예방법으로는 사고 발생 즉시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사고 발생시 비상등 점등, 트렁크 개방, 가까운 도로 바깥쪽이나 갓길로 대피 후 신고하는 과정을 반드시 숙지해달라"고 전했습니다.
또 "사고 차량을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무료로 이동시켜 주는 '긴급견인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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