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 외식가 술값 인상 본격화…할인 경쟁 종료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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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07.13 댓글0건본문
[앵커]
한동안 내림세를 보이던 외식 소주와 맥주 가격이 최근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장기 할인과 각종 프로모션이 종료되면서 술값이 정상가로 복귀하는 모습인데요.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손님 감소로 시작된 장기 할인 경쟁이 올해 들어 하나둘 종료되면서, 외식업계에서는 가격이 정상가로 복귀하는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외식 소주값은 전년 대비 0.1% 오르며 10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맥주 역시 0.5% 올라 7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충북 주요 외식업체에서도 소주 한 병은 평균 5천500원, 맥주 한 병은 6천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오랜 기간 이어졌던 할인 전략의 종료가 꼽힙니다.
외식업계는 소비 침체와 치열한 경쟁 속에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이어왔지만, 올해 들어 할인 경쟁이 줄면서 가격이 점차 정상 수준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매점 소주 가격도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최근 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맥주는 3.1% 올라 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소비 심리 개선으로 외식 수요가 늘고, 업계의 가격 할인 경쟁이 완화된 점도 가격 정상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 구조 변화가 외식업계 가격 정상화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당장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전히 자영업자들은 비용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고, 소비자들 역시 외식물가 인상에 대한 체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외식물가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BBS뉴스 조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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