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휴가철 맞아 물놀이 사고도 잇따라…"안전수칙 반드시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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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7.13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폭염과 본격적인 휴가기간이 겹치면서 강과 계곡 등 피서지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난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례도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데요.
반복되는 사고의 상당수는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름 휴가 기간이 다가오면서 강과 계곡 등 피서지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수난 사고로 목숨을 잃는 일도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전국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모두 122명입니다.
이 가운데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중순부터 8월 초에 물놀이 사고 사망자 비율이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에서도 최근 3년 동안 여름철 수난사고로 3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역대급 폭염이 찾아온 올해는 더 빠르게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40분쯤 괴산 화양계곡에서 70대 등산객이 하산하던 중 계곡에 들어갔다 숨졌습니다.
이보다 앞선 9일에는 영동 물한계곡에서 캠핑을 온 40대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5일에는 단양 선암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40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동반자 없이 혼자 물에 들어가거나 입수 금지 구역에서 수영을 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물살이 일정하지 않고 급변하는 강과 계곡의 특성상,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지정된 구역에서 물놀이를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심영보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장입니다.
"침수 지역이나 하천 주변은 접근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목격하셨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서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잇따른 수난 사고에 지자체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충북도는 9월까지 수상 안전관리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주요 계곡과 하천 등 물놀이 지역에 대한 안전시설 전수점검과 시·군·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합니다.
각 시군도 비상근무반을 가동하고 주요 물놀이 서설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는 등 인명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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