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청주시의회 송곳 시정 질의 쏟아졌는데… 이범석 시장 답변 반응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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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09.08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5년 9월 8일 월요일 오전 8시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정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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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상 : 네, 생방송 충북 저널 967. 지금 시간 8시 42분 10초 지나고 있네요.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정치 광장 이어가죠. 이 대표님 나와 계시죠?
▶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 이호상 : 안녕하십니까? 바로 가죠. 오늘은 지난주에 있었던 청주시의회 시정 질문과 관련한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사실 뭐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청주시의회 출범 이후에 가장 주목을 받았던 시정 질의가 아니었나 싶기도 한데, 제목을 보면 ‘꿀잼 도시 달콤하셨습니까?’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제목도 사실은 범상치가 않습니다.
▶ 이재표 : 네, ‘꿀잼도시 달콤하셨습니까?’라는 질문, 시민들한테 묻는 건 아닌 듯하죠. 바로 이제 청주시의 주요 투자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그런 시정 질문이었는데요. 시작은 일단 청주시의 대규모 민자 유치 사업. 전체 투자 규모가 약 7천400억 원이라고 공약을 했던 건데요. 여기에 대한 실질적인 진척이 미미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코비아 캠핑 랜드 같은 경우에는 토지 매입 후에 인허가 문제로 착공이 불투명하고, 또 초정 미디어 아트 전시관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약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이 6천억 원 규모의 웰리스 관광지 조성 공약이었는데요. 이 사업은 진행 상황이 불투명해서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이제 꿀잼도시 사업에 대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을 얘기했는데, 눈썰매장의 안전사고 발생했던 문제, 그다음에 유료 운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 관리비는 시가 별도 지급을 했기 때문에 결국은 이게 시민들이 이중 부담했다라는 지적이 있었고요. 이범석 시장이 꿀잼의 어떤 사례로 그동안 많이 홍보했던 여름철 물놀이장 같은 경우에 수질 민원이라든지 불친절한 응대, 또 이 사업이 끝난 뒤에도 광고가 나간다라든지 여러 가지 행정 관리 부실이 드러났고 예약 또한 어려움이 많았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제 청주시장은 코베아 캠핑랜드는 11월 착공 예정이고 초정 미디어 아트 전시관은 재원 조달 후에 연말에 일부 시설부터 조성을 시작하겠다라고 얘기했고요. 웰빙 체험 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투자 유치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는데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인데, 언제까지 노력할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눈썰매장 사고와 관련해서는 업체는 약식 기소, 또 청주시는 처벌받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호상 : 그러니까 이범석 청주시장이 취임 이후에 지속 진행하고 있는 중점 사업과 관련된 투자 유치에 대한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진짜 심각한 내용은 본 질문 이후에 이범석 시장의 답변이 있었고요. 이후 박승찬 청주시의원의 보충 질의에서 나왔는데, 뭐 제보라는 이런 전제 아래서 청주시의 공무원과 업자 등이 주고받은 문자 등도 공개가 됐습니다.
▶ 이재표 : 네. 프리젠테이션을 통해서 공개했는데요. 저는 이날 시정 질문이 좀 점점 강도를 높여가는 방식이었다, 마지막에는 예측할 수 없는 이런 부분까지 지적이 됐는데요. 예컨대 처음 시작은 물놀이장 긍정 평가가 시장이 99.9%라고 이제 SNS에 올렸는데 여기에 대한 반응은, 실제 커뮤니케이션 사이트에서의 반응은 싸늘했다는 거였고요. 또 뭐 일지에 나와 있는 야간 경비자 이 사람도 이제 그 시장 선거의 캠프 출신인데, 그 일지에 나와 있는 시간에 이 사람은 SNS에 자기가 술 마시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라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시장은 수당 지급하지 않겠다. 수당은 이미 지급이 됐을 테고, 아마 환수하겠다라는 그런 의미겠죠. 그다음에 이제 시장 캠프에 있었던 핵심 관계자 5명과 이들이 운영하는 이벤트 업체의 실명이 공개가 됐는데요. 이것과 함께 이 핵심 관계자들과 시청의 관련 부서 팀장급 공무원들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도 그대로 공개를 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당시에 화면은 자신과 시장만 잡아달라, PPT는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했고요. 언론도 개인 정보에 위해 달라고 했습니다. 또한 “당시 핵심 관계자들이 꿀잼 예산은 물론이고, 수의 계약을 포함해서 대부분 다 가져가고 있다는 소문 혹시 들어보았나?”라고 시장에게 물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문자를 보면 아직 업체가 선정되지도 않았는데 공무원이 업체 대표한테 임시 주차장 확보 방안 마련하라고 또 이 구체적인 방법까지 일러주는 뭐 이런 문자도 있었고요. 특히 업체 대표가 공무원에게 자신이 관리하는 심사위원 명단을 보내주고 또 실제로 업체가 제공한 평가위원 명단이 심사 평가위원으로 선정됐다고도 주장을 했는데요. 이범석 시장은 여기에 대해서 “413명의 심사위원 풀이 있고, 추첨으로 최종 심사위원을 뽑는 까닭에 업체가 사전에 노력하는 건 인지상정이지만 청주시의 시스템은 결과적으로 공정하다.”고 답변을 했는데요. 박 의원이 업체와 심사위원 간에 오간 은밀한 메일도 공개했습니다. 이런 메일이 어떻게 입수됐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선정되면 50, 선정되지 않아도 30을 줄 테니까 우리가 뽑힐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이런 내용도 있었다는 거죠. 박 의원은 또 입찰은 그렇다 치더라도 수의계약에서 공무원과 측근들 사이에 비밀스러운 정보가 오간 사실을 지적했는데요. 예컨대 올해 3월 대화에서는 “담당 공무원이 급한가 봐.”라는 메시지와 함께 특정 공무원의 행사 일정을 전송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매봉공원 5’, ‘월명공원 10’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는데 이 5는 500만 원, 10은 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이런 수의 계약 정보가 왔다 갔다 했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을 하더라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 이호상 : 청주시 공무원과 업자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가 된 건데 이 공무원이 이범석 청주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임명했던 정무직 공무원이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범석 시장이 예상못했던 질문이었을 것 같은데 어떤 답변을 보였습니까?
▶ 이재표 : 네. 보충 질의에서 쏟아진 건데요. 이범석 시장은 “측근이라고 하는데 박 의원도 선거해 봐서 알겠지만, 선거 때는 수만 명이 도와준다.”고 얘기를 했고, 이 수만 명이라는 게 어떻게 나온 근거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사람들도 그들 중의 일부라는 거죠. 또 “업체 선정은 자격과 능력 심사를 통해서 선정하는 거고, 과거에도 사전 로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서 평가 시스템을 공정하게 오히려 바꿨다.”고 얘기하고, “내가 아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맡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맡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이렇게 반론을 제기했고요. “수의계약의 경우에도 해당 부서에서 실행 능력이 있는 업체를 선정해서 하는 것이고 자신이 일일이 지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이건 당연한 얘기입니다. 또한 “공무원들에게 사적인 관계에 따라서 일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엄중히 경고해 왔다.”는 겁니다. 다만 “공무원들이 저렇게 문자를 주고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이범석 시장도 여러 차례 답변 중에 인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이호상 : 박승찬 청주시의원은 “지금 이게 끝이 아니야, 앞으로 더 큰 게 몰려올 수 있어.”라는 뉘앙스를 느끼게끔 마무리했던 것 같아요?
▶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이 이렇게 엄중히 경고했다고 하는데 그럼 시장님 말이 안 먹히는 거냐?”고 이렇게 얘기했고요. 그러면서 예를 든 게 “공예비엔날레 관련 녹취록이 있다.”며, “10억에 계약해 줄 때는 1억 원을 자신에게 달라.”고 한 시장님의 측근이 있다는 거고요. 제안을 받은 이벤트 업체 대표도 만났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여기도 뭔가 증거 자료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또 호러페스티벌과 관련해서는 “청주시청 국장과 전 팀장이 평가 과정에 개입한 녹취록이 있다.”고 얘기했고요. 초정약수 축제에는 “근거도 없는 부감독제를 만들어서 임금을 줬다.”며, 하필이면 부감독 자리가 시장 선거 캠프 홍보 책임자에게 갔다는 겁니다. 또 “야간 경관 조명 업체도 계속 특정 업체가 맡고 있다.”는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요. 마무리 멘트를 하면서 “과연 시는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가?”, 얘기하면서 “행정사무 조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고요. 시장에 대해서도 “그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모든 절차를 중단하고 시민 앞에 소명하고 정직하게 해명 내놔야 한다.”며, “만약에 이거를 시장이 몰랐다고 한다면 시장은 무능하거나 아니면 공범이다.”라며 굉장히 수위 높은 발언을 했습니다.
▷ 이호상 : 박승찬 의원이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지켜보도록 하고, 박승찬 의원이 공개한 정황 증거라면 우리 수사 기관의 움직임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내용과 관련해서 추가 내용이 있다면 다음 주에 다시 한번 또 부탁드릴게요. 이 대표님 고맙습니다.
▶ 이재표 : 감사합니다.
▷ 이호상 : 지금까지 미디어 날 이재표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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