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올해 '불수능'…모든 과목서 난이도 조절 실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11.19 댓글0건본문
- 국어 1등급, 작년 92점→올해 85점 예상
- 영어 1등급 3%대 불과…대입 전략 난항
- 최상위권 의대 합격선 늘지 않을 것
□ 출 연 :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5년 11월 19일 수요일 오전 8시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호상 : 직격 인터뷰 시간입니다. 2026학년도 수능 지난주 끝이 났죠. 이제 수험생들 면접 논술 등 막바지 입시 준비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연결해서 수능 분석과 대입 전략에 대해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임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임성호 : 네, 안녕하십니까?
▷ 이호상 : 대표님, 귀한 시간 인터뷰 감사합니다. 어떻습니까? 올해 수능 전반적으로 언론에서는 “작년보다 좀 어려웠다.”고 이렇게 분석을 합니다. 대표님, 올해 수능에 대해서 총평을 좀 해 주신다면요.
▶ 임성호 : 전체적으로 처음에는 전년 수준이랑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다 정도였는데, 실제 수험생 체감 난도로 봤을 때는 매우 어려운, 사실상 이거는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불수능이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국어, 수학, 영어, 마지막 4교시까지 과목별로는 조금 차등은 있지만, 1, 2, 3, 4교시가 모두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받을 수 있고, 사실 이런 어려움의 정도는 수험생 입장으로 봤을 때는 예상할 수 없었을 정도로 아주 체감 난도가 매우 높았고, 특히 영어 절대평가 과목에서는 다소 부담이 없는 절대평가임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는 상황으로 봤을 때는 “상대평가로 그대로 내버려뒀을 때보다도 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이런 반응까지는 현재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호상 : 그러면 수능 난이도 조절이 신의 영역이라고 합니다만, 이번 수능 출제에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분석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이게 뭐 해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초고난도 문항, 킬러 문항이죠. 어떻습니까?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서 킬러 문항. 올해는 킬러 문항 배제 기조가 유지됐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킬러 문항이 다시 살아났다라고 보십니까?
▶ 임성호 : 2024학년도부터 킬러 문항이 빠지기로 하고, 금년도가 이제 3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킬러 문항이 빠졌던 첫해, 2024학년도는 “역대 최고 수준의 난도”, “매우 불수능이었다.”며, 사실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었던 거고, 지난해가 비교적 그냥 변별력 있게 출제하는 정도, 또 금년도에는 다시 2024학년도 불수능을 재현할 정도의 수준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형식적으로 어떤 고난도 킬러 문제, 아주 어렵고 교과서 밖에서 지문이 나온다든지 계산이 복잡하다든지 교육과정을 벗어난, 이런 부분들은 형식적으로는 배제됐다고 주장을 할 수 있지만, 또는 EBS 규제와 연계가 되었다라든지, 그런데 실제 수험생 체감 난도로 봤을 때는 결과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정답률이 몇 퍼센트 나오느냐 실제 뭐 한 1~20% 정답률이 나오는 문제를 형식적으로는 킬러 문항 문제는 아니다라고 하지만 수험생 입장으로 봤을 때는, 이런 자체는 킬러 문항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데, 결과적으로 수험생 입장으로 봤을 때는 이거는 고난도 킬러 문제가 빠졌다라고 단정할 수 있는, 절대 그런 어떤 시험의 형태는 아니었고, 오히려 평소보다도 더 어려운 “수험생 입장에서 체감하는 킬러 문제는 더 많았다.”고 이렇게 볼 수 있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 이호상 : “체감하는 킬러 문항이 오히려 더 많았다.”라는 말씀으로 분석해 주셨는데요. 언론에서 이렇게 분석합니다. “이번 수능 난이도가 작년이나 또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작년과 중간 정도다.”라고 이렇게 지금 평가했었는데,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대표님은 동의하지 않으시겠네요.
▶ 임성호 : 당장 국어 1교시가 전년도 1등급 커트라인이 92점이었는데 금년도 현재 예상이 지금 85점입니다. 그러면 92점이 85점. 사실은 국어 1등급 정도가 되는 학생들은 거의 최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학생들인데 그 학생들이 문제를 풀어봤다 하더라도 지난해보다 한 7점이 좀 낮아졌다. 그러면 한 2, 3점짜리로 국어 문항이 구성된 45문제가 출제되는데, 2, 3점으로 놓고 보면 거의 3~4 문제 정도를 최상위권도 더 틀릴 정도의 난도였다라고 하면 체감 난도는 일반 학생에게는 더 심하게 갔다는 얘기가 되는 거고, 또 영어 같은 경우에는 절대평가가 지금 2018학년도부터 도입이 됐는데 보통 90점 넘는 1등급 비율이 한 6~8% 정도가 최근까지 나왔었는데, 작년도가 6.2%였습니다. 그럼 4%까지가 상대평가에서 1등급인데 6.2%는 “비교적 어렵고 변별력 있는 영어 시험이다.” 이렇게 평가를 내릴 수 있었었는데, 올해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19%가 넘었고, 또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때는 4.5%밖에 나오지 않아서 “너무 어려웠던 것 아니냐.” 그래서 수험생들은 9월 평가원 4.5%가 너무 어려우니까“ 본 수능 때는 좀 비교적 쉽게 출제되지 않겠느냐”라고 기대 심리가 컸었는데, 현재 영어로 봤을 때는 상황에 따라서는 지금 3%대까지도 1등급이 지금 추정되고 있는 거니까, 만약에 3%대가 정말 나온다고 하면, 상대평가가 4%까지인데 절대평가 과목에서 4%가 채 되지 않거나 비슷하게 나온다 하더라도 절대평가의 도입 취지와는 전혀 배치되는 상황이지 않느냐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고, 이번 수험생들이 국어나 수학에서 지금 1, 2등급 받은 학생들도 지금 영어가 보면 2, 3등급이라든지 실제 최대 4등급까지 내려가 있는 학생들까지도 지금 제가 현장에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어, 수학, 탐구는 잘 봤는데, 절대평가인 영어 과목에서 발목이 잡혀서 지원하는 대학의 선택지가 굉장히 좁아지는 상황까지도 벌어지고 있고, 예측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으로 현재 전개되고 있습니다.
▷ 이호상 : 영어도 엄청 어려웠군요. 이번에는 사탐런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올해 수능의 최고 관심사. 사실 서울 주요 대학 이과 계열이 최근에 사회 탐구 성적을 허용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선택 과목별로 유불리 문제가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만, 평가원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 실제 분석을 해보시니까 사탐런에 대해서 어떻습니까?
▶ 임성호 : 사탐 9개 과목, 과탐 8개 과목, 지금 17개 과목에 있는 사탐런 현상 때문에 모든 수험생은 자기가 봤던 어떤 영역뿐만 아니라 사탐, 과탐 이 17개 과목의 전반적으로 성적이 어떻게 분포되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정시에서는 되는데 사실은 작년도만 하더라도 사탐 과목 내에서도 표준 점수 차이가 11점까지 최상단에서 벌어지고 또 과학 탐구 같은 경우에는 한 4점까지도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지금 국어도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은 두 과목, 수학도 미적분, 확률과 통계에서도 표준 점수 차이가 크게 나타날 정도로 과목 간 격차가 벌어지는데 과연 탐구에서 17개 과목에 해당하는 부분을 균형 맞춘다고 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영역이 되는 거고, 지금 이 점수 차가 12월 5일 채점 결과에 나오느냐는 사실 운 좋게 응시 과목이 많은 집단에 선택해서 시험을 본 학생들은 최대 수혜자가 되는 거고, 또 응시자가 많이 빠져나간 과목에서 응시해서 아무리 시험을 잘 봤다 하더라도 표준 점수라든지 여러 어떤 부분들에서 또는 1등급, 2등급에 진입해서 숫자가 자동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던 과목들에 대해서는 최대 피해자가 될 텐데, 어쨌든 17개 과목의 어떤 난이도를 조정해서 맞춘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고요. 또 17개 과목에 어떤 학력 수준의 학생들이 포진되어 있느냐 이 부분을 예측하고 문제 출제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죠. 17개 과목의 점수 차는 당연히 격차가 발생할 테고 유불리 정도는 정시에서 그대로 반영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 합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의대 모집과 관련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올해도 의대 열풍이 일어날 텐데요. 이제 의대 인원이 증원 전 규모로 축소가 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수능 지원자가 7년여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는 분석도 있고요. 어떻습니까? 이번에 의대 정시 경쟁 전략 어떻게 분석을 할 수 있을까요?
▶ 임성호 : 의대 모집 정원이 지난해 1,500명이 갑자기 늘었고, 금년도에는 의대 모집 정원이 1,500명이 갑자기 줄었습니다. 그럼 지난해에 비해서 합격 점수는 당연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문제는 금년도에 이과 학생이 많이 줄었습니다. 수학 과목 기준으로 보더라도 현재 미적분에서 3만 명 이상이 줄어든 상황이고 특히 또 사탐런 현상으로 과탐 과목의 응시 집단 학생이 줄어들어서 이과 최상위권 의대를 겨냥한 학생들은 과학 탐구 영역에서 고득점자가 줄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면 의대 모집 정원이 줄었지만, 이과 최상위권 학생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합격선이 그다지 높아질 것으로는 현재 보이지 않습니다. 숫자 자체가 줄었고, 지원자가 줄었기 때문에 고득점자가 줄었다는 거 그런데 반대로 의대 모집 정원의 수요에 따라서 이과 최상위권의 점수 변동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문과 학생은 지난해에 비해서 수학 응시자 기준으로서 지금 6만 명 이상이 증가한 상황이고 또 사탐 과목 응시자 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문과 학생에서 수능 고득점자가 많아질 수 있는 상황이고 실제 수시 지원자로 놓고 보더라도 주요 10개 대학에서 문과 학생들이 지난해에 비해서 수시 지원자 수가 한 1만 5천 명 정도 늘어나 있는 상황입니다. 전체적으로 수능 수시 지원에 문과 학생이 늘어나 있어 정시에서는 이과 최상위권 학생보다 문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경쟁 구도가 지난해보다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호상 : 대표님, 시간이 1분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으로 이것 좀 정리해 주시죠. 올해는 불수능이라고 분석해 주셨는데 대입 전략 놓고 수험생들이 많이 고민할 텐데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우리가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보고 입시 전략을 세워야 될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신다면요?
▶ 임성호 : 우선 12월 5일 이전까지 정시 가, 나, 다군에 대해서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입시 정보를 체계적으로 좀 수집할 필요가 있고, 가, 나, 다군 분포의 합격선이라든지, 동일 레벨의 수준 대학이라 하더라도 점수 차이가 발생을 하는 상황이니까 이런 전반적인 정보 수집이 12월 5일 이전까지는 끝나야 되고 마지막으로 입시 전형 방식에 있어서 변화를 주는 게 바로 탐구 영역에 대한 변환 표준 점수입니다. 17개 과목의 탐구 영역의 난이도에 따라서 표준 점수가 각각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각 대학은 12월 5일 채점 결과가 나온 이후에 우리 대학에서는 탐구 영역에서 백분위 점수가 몇 점, 그걸 기준점으로 갖다 놓고 우리 대학에서는 백분위 점수 탐구에서 몇 점은 몇 점을 준다는 것을 표로 발표하게 됩니다. 그러면 발표하는 내용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도 있고 사탐, 과탐에서 점수를 어떻게 부여해 주느냐에 따라서도 사탐, 과탐 유불리 상황까지 벌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어떻게 발표가 되고, 또 본인에 해당하는 점수 구간대에서는 유불리가 대학 간, 인문, 자연계 간 어떻게 발생하는지 최종적으로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하나 남아 있습니다. 금년도가 핵심 변수로 사탐런이 부각이 되고 있어 탐구에 관련된 기초 정보, 그리고 앞으로 12월 5일 이후, 12월 29일에서 12월 31일까지가 정시 원서 접수 마감 기간인데 이 기간 전에 대부분 대학이 발표합니다. 발표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유불리에 대한 판단, 그리고 그 판단의 명확한 근거를 정보 수집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대표님 수험생들이 각자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준비 잘하기를 저희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귀한 시간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임성호 : 감사합니다.
▷ 이호상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였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