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10년 사이 가장 빠른 독감 유행세"…청주 학교현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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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11.19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청주 지역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학교 현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적으로도 독감 유행 속도가 10년 사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은 예방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임상감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전국 병원의 외래환자 1천 명 가운데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50.7명으로, 올해 유행 기준인 9.1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연령별로는 7세에서 12세가 13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세에서 6세 82.1명, 13세에서 18세 75.6명 등 아동과 청소년 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청주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청주교육지원청이 지난주 인플루엔자 감염 학생을 잠정 집계한 결과, 초등학생은 700여 명, 중·고등학생은 500여 명에 달합니다.
보건당국은 올해 독감 유행이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빠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 독감은 12월부터 증가해 다음 해 2월 절정을 보이지만, 올해는 9월 셋째 주부터 양성 사례가 보고되며 평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르다는 겁니다.
<인서트>
서희정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입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좀 많이 나오기 시작했어요…작년보다 한 2.5개월 정도 빨리 시작된 거고요."
독감 환자가 늘면서 백신 접종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6개월에서 13세 이하 어린이 예방접종률은 54.3%로 지난해보다 소폭 높아졌습니다.
예방접종률이 오르면서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백신이 부족해지고 있고, 청주시도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습니다.
현재 청주시 4개구 보건소는 기존 비축량 4만여 개에 더해 각 구별로 2천여 개의 백신을 추가 확보해 재고가 부족한 병·의원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과 함께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노약자는 마스크 착용과 혼잡한 장소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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