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대-교통대 통합신청서 공개…전국 4위 규모 국립대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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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12.03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통합을 위한 학내 구성원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양 대학이 교육부에 제출한 통합 신청서가 공개됐습니다.
신청서에는 그동안 갈등을 빚었던 캠퍼스 총장제 도입과 학사 구조 개편 등이 포함됐는데요.
학생 수 2만 2천여 명에 달하는 전국 4위 규모의 대형 국립대 탄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가 교육부에 제출한 통합 신청서 수정본이 공개됐습니다.
양 대학은 오늘(3일) 학내 구성원 투표에 앞서 설명회를 진행해 통합 대학의 청사진을 선보였습니다.
오는 2027년 3월 출범하는 통합대학은 총 7개 캠퍼스, 학생 정원 2만 2천 명으로 재편되며 전국 국립대 가운데 4번째로 큰 규모가 됩니다.
갈등을 빚었던 캠퍼스 총장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양 대학 동수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하고, 충주캠퍼스에는 별도의 총장을 두어 인사와 행·재정적 권한 일부를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대학본부를 청주에 배치해 발생하는 충주 캠퍼스의 권한 축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학사 구조는 캠퍼스 소재 지역의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지·산·학·연 공동 연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편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계, 화학 등 공학 계열 5개 학과와 어학 계열 3개 학과, 음악학과는 청주 캠퍼스로 통폐합되고, 충주 캠퍼스는 교통공과, 나노메디컬공학, AI융합대학이 신설됩니다.
산학협력단 본부와 RISE 사업단 등 특성화 분야 기관도 충주 캠퍼스로 배치됩니다.
통합 이후 정원 배치는 직전 연도 비율을 적용하며 재학생은 오는 2033년 2월까지 기존 학적과 학과명 유지가 가능합니다.
통합 과정에 발생한 쟁점의 정리는 마무리됐지만 관건은 학내 구성원의 표결입니다.
충북대는 '글로컬대학 계속 추진' 또는 '중단' 가운데 선택하는 방식이며 교통대는 학생, 교원, 직원 3대 구성원 절반 이상 참여에 절반 이상 득표를 충족해야 합니다.
어느 구성원이라도 요건에 충족되지 않으면 자동 부결 처리돼 통합은 무산됩니다.
양 대학의 통합 향방을 결정할 구성원 투표는 내일(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교육부 11차 통합심의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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