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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충북대-교통대 통합 무산…엇갈린 투표 결과에 학내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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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12.0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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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지정을 위해 추진했던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통합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지난 주 진행한 투표 결과 교통대는 통합에 찬성한 반면, 충북대는 모든 학교 구성원이 반대를 했는데요.

 

통합 추진이 물거품이 되며 양 대학의 혼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승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과 4일 진행된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통합 찬반 투표 결과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교통대는 교원 67%, 직원 73%, 학생 53%로 세 주체 모두 절반 이상이 찬성했습니다.

 

반면 충북대는 교원 55%, 직원 52%, 학생 63%로 모두 반대입장이 우세했습니다.

 

충북대 측의 전원 반대에는 양 대학이 합의한 최종 통합 신청서에 충북대 쪽에 불리한 조항이 들어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충북대 교수회는 통합 대학 초대 총장 선출방식과 캠퍼스 총장 임명, 학사 구조 개편 등 주요 합의 내용이 '독소 조항'이라며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엇갈린 결과 속에 통합 추진을 결정할 칼자루는 충북대에게 넘어갔습니다.

 

교통대 측은 세 주체가 모두 찬성한 만큼 충북대의 입장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재투표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기존 합의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 다시 논의를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충북대는 투표에 앞서 2개 주체 이상이 반대할 경우 통합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지했습니다.

 

때문에 모든 학내 구성원이 반대한 상황에서 더이상 통합을 추진하기에는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충북대 측은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합 추진이 사실상 좌절되면서 향후 글로컬대학30에서도 탈락할 위기에 처한 가운데, 통합 무산 책임을 놓고 학내 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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