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여행스케치] - 김선권 여행작가 > 충북저널967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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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여행스케치] - 김선권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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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3.12.14 조회5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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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김진수 기자

 

▷김진수 :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죠. ‘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선권 :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김진수 : 오늘은 어느 곳에 이야기를 들려주실 건가요? 혹시 지난주에 하시던 경복궁 이야기가 이어지나요?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주까지 경복궁 이야기를 하고 당분간은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사실 저도 근정전 이야기가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습니다. 지난 시간에 경복궁 조정의 박석 품계석 그리고 화재 예방과 진압을 위해 상징적으로 배치해 놓은 드므까지 이야기해드렸는데요. 이제 조정에서 월대로 올라가 근정전에 한 발자국 다가가겠습니다. 경복궁 근정전의 월대는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 상하 기단에는 모두 36개나 되는 다양한 동물 석상들이 근정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제 근정전 내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근정전은 밖에서 보면 2층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정전의 안쪽은 2층까지 높게 트이도록 해서 단층 구조입니다. 조선의 중심인 경복궁에서도 그 핵심인 근정전은 행사 공간인 만큼 전각 내부에 조선의 국왕을 상징하는 물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근정전 중앙에는 왕이 앉는 의자인 어좌(御座)가 있습니다. 

 

▷김진수 : 임금이 앉는 의자를 용상이라고 하지 않나요?

 

▶김선권 : 네 맞습니다. 어좌를 옥좌 또는 용상이라고도 하는데, 용상(龍床)이라는 표현은 이 자체가 임금의 권력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좌 곳곳이 용무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좌 뒤로는 임금의 권위를 상징하는 화려한 병풍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 안에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산봉우리, 가장자리는 소나무, 아래에는 바다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또는 일월오악도(日月五嶽圖)라 하는데 왕을 상징하는 그림이기 때문에, 왕이 머무는 모든 장소에 놓여 있습니다. 너무 유명한 그림이라서 분명 앵커님도 보신 적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김진수 : 본 적이 있습니다. 상당히 유명한 그림이래서요. 아무래도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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