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 여행스케치] - 김선권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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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11.06 조회603회 댓글0건본문
여행 그려주는 남자, 로드그래퍼 – BBS불교방송 ‘여행스케치’ 대구 도동서원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연현철 기자
□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 11월 2일(목) 08:30~08:54(24분)
□ 인터뷰 시간 : 08:41 ~ 08:52
[앵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주말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앵커]
작가님 오늘은 어디를 소개해 주실 건가요?
[김]
오늘은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있는 도동서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제가 지난 8월에 ‘한국의 서원’이란 타이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 병산서원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 오늘 소개해 드릴 달성 도동서원도 병산서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그리고 사실 그때 병산서원과 함께 다녀온 곳인데 이 계절에 소개해 드리려고 아껴두었던 곳입니다.
[앵커]
두 달 넘게 기다렸다가 소개해 주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김]
도동서원 앞에는 보호수로 지정되어있는 450살이나 된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지금쯤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을 거예요. 이 은행나무 때문에 도동서원을 방문하는 분들의 수가 가을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여름에 도동서원에서 돌아오면서 가을에 꼭 다시 오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가을 제가 너무 바빠서 못 가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름다운 계절이라서 갈 곳이 너무 많아서 다시 가보지 못하고 계신가 봅니다.
[김]
이번 가을 유난히 바쁘네요. 이제 천천히 서원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동서원은 조선 시대 유학자 "한훤당 김굉필"을 배향한 서원입니다. 앵커님 그런데 혹시 ‘동방 18현’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앵커]
향교에 모셔진 유학자로 알고 있습니다.
또는 적당한 코멘트
[김]
‘동방 18현’ 신라·고려·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나라의 최고 정신적 지주에 올라 문묘에 종사된 18명의 한국의 유학자들을 말하는데, ‘동국 18현’이라고도 합니다. 문묘는 공자를 모신 사당을 말합니다.
문묘에 배향된 현인을 배출한 가문은 대대손손 더 없는 영예로 알았다고 합니다. "정승 3명이 죽은 대제학 1명에 미치지 못하고, 대제학 3명이 문묘에 배향된 현인 1명에 미치지 못한다."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동방 18현’ 중에서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을 특별히 ‘동방 5현’이라 합니다
[앵커]
우리나라 5대 유학자 중에 한 분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김]
그래서인지 대구 도동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한국의 서원’ 아홉 곳 중 한 곳일 뿐만 아니라, 소수서원, 병산서원, 도산서원, 옥산서원과 더불어 한국의 5대 서원 중 하나입니다. ‘도동(道東)’은 '성리학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라는 의미입니다.
이제 도동서원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은행나무 뒤에 있는 수월루는 도동서원으로 들어서는 외삼문으로 낙동강에 뜬 달이 아름답게 보이는 누각이란 의미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지금은 올라가 볼 수 없습니다.
외삼문을 지나 십여 개의 돌계단을 올라 정문 환주문을 들어갑니다. ‘주인을 부르는 문’이란 뜻으로 '마음속으로 주인을 불러 예를 갖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이 무척 좁을뿐더러 높이도 169cm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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