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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은이 작성일2014.02.16 조회1,488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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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소식
지역 정치권 주요 소식과 지자체의 동향을 살펴보는
정가소식 순섭니다.
연합뉴스 충북취재본부 박 종국 취재국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권) 윤진식 의원, 충북지사 선거 출마 뜻 내비쳤는데
최근 움직임보면 확실히 뜻을 굳힌 것 처럼 보이는데요.
충주 에코폴리스 개발 구상에 대해 이시종 지사 정면 공격하고 나섰죠?
그렇습니다. 어제 충주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충북도가 얼마전 발표한 충주 에코폴리스 분할 개발 구상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에코폴리스, 충북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충주권역을 말하는 건데요.
충북도가 이걸 절반만 우선 개발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노른자위 땅만 개발하고 나머지 절반은 포기하려는 거다. 이러다가 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아예 포기할지도 모른다, 이건 충주시민들의 염원과 기대를 저버리는 거다.. 이렇게 강하게 몰아부쳐.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항공기 소음지역을 방음시설 갖춰 원래 계획대로 개발하던가, 문제가 돼서 일부를 제외시킨다면 그만큼의 면적을 다른지역으로 추가해서 면적은 원래대로 유지해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
이걸 이루지 못하면 이시종 지사의 무능과 독선을 반증하는 거라고 50년 절친 사이인 이 지사를 직접 겨냥하기도 해
권) 윤진식 의원, 평소의 모습은
강경한 투사 이미지 보다는 합리적인 선비다 이런 평가 많이 받았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지사를 겨냥한 발언 수위도 예상보다 상당히 높았다...
이런 평가인데요. 그 배경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습니다. 통상산업부 장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 그러다 보니까 발언도 항상 신중하고 절제됐다...이런 평가 받아.
그런 윤 의원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 수위, 물론 에코폴리스 개발 구상을 비판할 것이다.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강도가 높아.
에코폴리스뿐 아니라 어떻게 보면 이시종 지사로서는 가장 아픈 부분일 수 있는 오송역세권 개발 무산된 것도 거론.
거기다가 한심한 처사다, 이 지사의 무능과 독선 보여주는 거다...작심한 듯 맹공 퍼부어..
일단 충북지사 결심 확실히 굳힌 걸로 보이고.. 그런 점에서 이 지사와 대립각을 분명하게 세우면서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대비해 선명성을 부각시키려는 선거 전략으로 보여.
그동안 이기용 교육감이 이 지사나 민주당이 장악한 충북도의회와 첨예하게 맞서면서 새누리당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른 거에 따른 학습효과라고 볼 수 있어
권) 윤진식 의원이나 이시종 지사 고향이
모두 충주이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충주 유권자 표심을 잡으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당연히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에코폴리스를 충북경제자유구역에 포함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 윤진식 의원이다...이건 여야 가릴 것 없이 인정하고 있는 부분.
그러니까 윤 의원은 에코폴리스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충주 발전을 위해 헌신했는데.. 이시종 지사는 이걸 지키지 못하고 절반만 개발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끝까지 원안 개발 되도록 사수하겠다... 이런 논리인겁니다. 기자회견에서 윤 의원이 “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원안대로 개발하겠다” 이렇게 밝힌 것도 같은 맥락..
마치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 개발 추진에 맞서 원안 사수를 고수했던 걸 연상시켜
박 대통령, 그러면서 중원이라고 하는 충청권 표심을 얻어 대통령 당선됐는데 윤 의원도 에코폴리스 원안 개발을 내세워 충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권) 충북도로서도 할말은 있지 않겠습니까?
윤 의원 기자회견에 대해 공개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지만
내심 불쾌해 했다.. 이런 얘기 들리는데요.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윤 의원도 충북도가 왜 이런 대안을 내놨는지 뻔히 알면서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다...그러면서 의도적으로 이시종 지사에 대한 충주 유권자들의 반감을 조장하려고 한다 이런 시각.
우선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에코폴리스 일부 지역, 인근 공군부대 항공기 소음 영향으로 문제가 많은게 사실. 그래서 입지 선정이 잘못됐던 것 아니냐, 졸속적으로 이뤄졌다. 이런 비판 여론이 한때 거셌던게 사실.
1차 사업자 공모에서도 이런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한곳도 응모하지 않았고, 결국 사업자 유치에 실패했던 거.
그러니까 충북도는 우선 개발 가능한, 그러니까 건설업체들이 달려들 수 있는 곳만 대상으로 우선 개발하고, 나중에 부동산 경기 호전되면 점진적으로 더 개발하자.. 지금 이대로 원안만 고수하다가는 죽도밥도 안된다 이런 애기.
권) 그러니까.. 먼저 유망지역을 개발하고,
개발 파급효과가 나타나면 그때가서 추가 개발하겠다.. 이런 논리인데요.
중앙부처에서도 이런 개발 구상안에 동의하고 있는 건가요?
충북도가 얘기하는 걸 보면 통상산업자원부나 국방부도 오히려 분할 개발 구상을 선호한다는 겁니다. 지구 지정해놓고 3년 지나면 백지화되는데 이렇게 되면 중앙부처로서도 상당한 부담이거든요.
원안 개발만 밀어붙이다가 사업 진척안돼 지지부진하게 가느냐 차라리 가능성 있는 곳만 이라도 우선 개발하자.. 이런 얘기..
오히려 중앙부처는 사업 규모를 현실성 있게 더 축소해 우선 개발하자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데 완강하게 반대하면서 그나마 절반가량만 축소하는 걸로 정리됐다는 게 충북도 얘기.
누구 논리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윤 의원이 지방선거로 가는 길에 칼을 빼든 것이고, 충북도가 방패로 막는 상황.
과연 여론의 향배가 어떻게 전개되느냐, 충주 유권자들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관심 쏠려
권) 결국은 윤 의원이 본격적으로 충북지사 선거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 의원이 나서기 전에 새누리당 유력 충북지사 후보로 떠오른 분이
이기용 교육감 아닙니까?
최근에 사전 선거운동 논란으로 많이 시끄러워요?
그렇습니다. 머 민주당은 오래전부터 이 교육감에 대해 충북지사 선거 결심했으면서 왜 교육감직 계속 유지하느냐. 교육계를 정치판으로 끌어들이지 않으려면 조기 사퇴해야 한다. 이렇게 공세를 펴왔고요.
최근에는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교육청이 이 교육감 선거운동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 목소리 나오고 있어.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된게 일선학교 졸업식에서 이 교육감 동영상을 튼 거.
2분 분량으로 길지는 않고, 내용도 여러분을 사랑한다, 최선을 다하면 행복한 내일 열린다. 졸업 축하한다.. 이런 교육감으로 할 수 있는 으레적인 내용이어서 직접적인 선거운동으로 보긴 어려워
도교육청도 사전에 선관위에 질의해 문제가 없다는 점 확인하고 배포했다는 설명.
권) 그런데도 비판적인 얘기가 나오는 건
아무래도 선거를 앞둔 시점이다보니까 얼굴알리기 아니냐 이런 얘기겠죠?
그렇습니다. 지금껏 일선학교 졸업식에서 이 교육감 축하 동영상이 상영된 전례 없어.. 유독 퇴임을 앞둔 올해 이뤄지다 보니까 도교육청 해명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게 보이지 않는 것.
결국 졸업식에 참석하는 학부모, 교사들을 상대로 한 얼굴알리기 차원 아니냐.. 법적으로는 문제 없더라도 결국 교육현장에서 선거운동을 벌인다. 이런 얘기 나오는 거.
축하 동영상 말고도 최근 이 교육감 참석 행사에 교사나 학부모를 동원하라는 지시가 장학사들을 통해 내려오고 있다.. 이런 얘기도 흘러나와. 문건을 통해 공식적으로 이뤄지는 건 아니더라도 전화로 요구하면 안들어 줄수가 없고, 그래서 부담이라는 게 교사들 얘기.
실제로 지난달에는 옥천에서 한 학부모단체가 이 교육감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라며 학부모들에게 차량 지원을 약속한게 드러나 선관위가 조사 벌이고 있어..
비판 여론 게세지만 이 교육감 3월 교원 정기 인사도 마무리짓고 다음달 5일쯤에나 사임하겠다는 입장. 그때까지는 이 교육감 둘러싼 선거운동 논란 계속될 전망.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연합뉴스 박 종국 취재국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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