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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8일문화가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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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용근 작성일2013.10.18 조회1,5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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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을 주제로 지난달 11일 문을 연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4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0일 폐막합니다. 폐막을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폐막을 3일 남겨 놓고 있습니다.
개막 이후 국제사회에 공예문화 및 도시재생의 새로운 이슈를 제시하고 시민사회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조직위는 이처럼 나라 안팎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거리마켓과 국제산업관에서 판매되고 있는 작품 및 공예품 할인행사를 전개합니다.
거리마켓은 ‘쥬얼테크’의 머리띠,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을 2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며 ‘까마종’과 ‘시무’의 스카프, 목걸이, 자수브로치 등을 20%에서 30%까지 할인 판매한합니다.
또 ‘대기충만’의 접시, 다기세트, 찻잔세트 등 일부 품목을 10% 할인 판매하며, ‘충북공예협동조합’, ‘수암골예술촌’, ‘에뜨왈’, ‘청주대학교’의 주요 공예품도 10%에서 최대 30%까지 할인됩니다.
전시관 3층의 국제산업관도 할인이벤트를 펼칩니다. 이탈리아 부스의 목걸이는 15만원을 8만원에, 가방은 32만원을 26만원에 판매합니다.
일본공예협회부스에서는 최대 10만원까지 할인판매하고, 홍콩의 디자이너와 장인들이 제작한 양초작품을 5천원에서 1만원까지 할인판매 합니다. 또 아티스트 김혜림, 노지훈, 이미화씨 등으로 구성된 ‘덤TheM’에서는 컵, 컵받침, 가방, 메모잇 세트를 2만9천원에서 2만3천원으로 할인 판매한다고 합니다.
조금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공예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또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폐막을 앞두고 조직위원회가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은행사를 펼칩니다.
남은 기간 동안 아름다운 사진과 관람후기를 보내주는 사람에게 자체 심사 및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펼칩니다.
오는 20일까지 매일 전시관람, 행사이벤트, 행사장 주변의 풍경 등을 디지털 사진과 핸드폰으로 촬영하거나 관람을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또는 관람을 하면서 느꼈던 내용을 인증샷과 함께 짧은 시나 글로 담으면 됩니다.
사진과 글은 조직위원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전체공개’로 콘텐츠를 올려주면 됩니다. 사진과 관람후기는 자체 심사를 통해 매일 30명 내외로 선정해 공예문화상품 등을 선물로 증정합니다.
조신현 작가의 머그컵,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념 에코백, 전시도록, 다기능 USB,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의 연필세트, 아트 수첩, 필기세트 등 200여개의 문화상품이 준비돼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홈페이지(www.o kcj.org)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됩니다.
선정된 사진과 관람후기 중 예술성이 높은 것은 향후 조직위원회가 전시 및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공예비엔날레에서 감동의 가을 추억을 담고, 예쁜 문화상품도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질문>가요와 힙합, 국악이 만났습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지만 각각의 매력이 어울려 이색적인 무대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협업)의 대세속에서 감미로운 발라드가수 조관우, 국가대표 비보이그룹의 팝핀현준, 명창 박애리가 한 무대에 섭니다.
'조관우&팝핀현준·박애리 콘서트'가 오는 20일 오후 3시와 7시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립니다.
인기 방송프로그램이었던 '나는 가수다'와 '불후의 명곡'의 만남이기도 합니다. '나가수'(2011년)에 출연했던 조관우와 '불후의 명곡'(2013년)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던 팝핀현준과 박애리 명창이 당시 공연을 재연합니다.
특히 이날 공연의 일부 수익금은 희귀 난치성 질환 어린이돕기에 쓰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요계의 '파리넬리'로 불리는 조관우는 1994년 서른에 가까운 나이로 데뷔해 다섯 옥타브의 대역을 넘나드는 고음의 가성으로 주목 받아왔는데요. 2011년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단발머리', '그대는 어디에'를 불러 발군의 가창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팝핀현준은 국가대표 비보이그룹 '팝핀현준Crew' 리더로 세계대회를 휩쓴 세계 최고의 댄서 입니다. 박애리는 드라마 '대장금' OST '오나라'를 부른 명창으로서, 제8회 남도 민요 경창 대회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 수상, 제37회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들은 연상연하 부부로서 최근 '불후의 명곡'에서 국악인과 스트릿 댄서의 조화, 트로트와 스트릿 퍼포먼스의 조화 등 이색공연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공연은 두 테마로 진행됩니다. 첫 파트는 조관우 공연으로, 감미로운 조관우표 발라드에 팝핀현준의 춤을 가미한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두 번째 파트는 팝핀현준과 박애리 명창 부부가 바통을 이어받아 트로트와 발라드를 팝핀현준과 팝핀현준Crew의 스펙터클한 퍼포먼스로 펼칩니다. 최근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하며 관객과 시청자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그 퍼포먼스입니다.

<질문> 선화가 옻칠을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요? 우수한 보존기능으로 ‘하늘이 내린 도료’라고 일컬어지는 옻칠을 활용한 선화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속리산 달마선원장’ 범주 스님이 오는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천년 선묵화(禪墨畵) 고희(古稀)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스님은 수묵화와 선묵화 150여점 등 2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직후 입산, 수십여 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쉼 없는 불화여정을 펼쳐온 범주 스님의 이번 전시는 지난 40여년의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스님은 참선수행을 통해 밝아진 마음으로 그린 선묵화는 어두운 마음을 밝게 정화시켜준다고 믿으며 고독한 구도여정을 펼쳐왔으며 그 결과를 세상에 소개해왔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옻칠의 보존기능에 주목해온 스님이 6년 전부터 조성해온 옻칠선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옻칠은 방습․방균․방충기능이 탁월하고 원적외선을 방출해 전자파를 흡수하는 등 우수한 보존기능으로 주목받아왔는데요. 도자기의 유약보다 먼저 사용된 도장도료로 고대부터 황제의 관․식기․제기․가구 및 금속장신구에 두루 사용됐으며 불상을 포함한 대부분의 불교의식구 제작에도 사용됐습니다.
옻칠의 기능에 주목한 스님은 6년 전부터 선화에 옻을 도료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홀로 연구정진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고 옻이 오르는 등 고통을 겪으면서도 옻칠선화를 세상에 선보이겠다는 일념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또 스님은 전시기간 동안 매일 저녁 7시 ‘현대인의 깨달음을 위한 특별한 선강좌’를 진행합니다. 20여년 동안 미국에서 선불교를 지도해온 서울 육조사 선원장 현웅 스님과 범주 스님이 번갈아가며 불교는 물론 개신교․유교․도교 등 종교를 초월한 진리를 강의할 예정입니다.

<질문>“어떻게 하면 분노를 다스릴 수 있습니까요?” 내 안 고통과 분노를 다스릴 15분의 참선여행으로 초대합니다. 혜거스님의 ‘하루 15분 참선’이 출간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하루 15분 참선’은 무명이 혜거 스님을 만난 11번의 참선 여행 동안 경험하고 체득한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무명은 참선을 하면서 ‘생각 흘려버리기’, ‘생각 멈추기’ 같은 훈련을 끊임없이 했는데, 그런 훈련을 통해 자신의 분노조절 장치가 어디쯤에서 어떻게 고장이 났는지 알게 됩니다. 원인을 알게 되자 어느 순간 분노가 조금씩 다스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이 책에는 무명이 자신의 문제점을 알아차리고 참선을 하면서 그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해가는 과정이 마치 한편의 소설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책은 막연하게 ‘참선은 어렵다’고 생각해온 사람들에게 앉아 있고, 숨을 쉴 수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줍니다. 그리고 그 기대감을 충족할 만큼의 자기성장과 행복까지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책 뒷부분 부록에서 참선을 위해 간단하게 앉는 방법과 발 및 손의 모양, 그리고 호흡법과 시선 처리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독자 스스로 무명이 되어 하루 15분 참선으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마음속 티끌을 가라앉혀 연못 속의 구슬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 40일간의 공예여행이 이번주로 막을 내리는데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비엔날레 연계전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청주와 청원 미술 전시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에코 비엔날레 특별전을 통해 못다한 공예 이야기를 이어간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ECO-BIENNALE’는 국립청주박물관의 ‘정병, 염원을 담다’와 한국공예관의 ‘거장의 귀환’, 쉐마미술관의 ‘동세대 현대미술특별전’,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의 ‘2013 대청호 드로잉 프로젝트-미천리의 기록’, 한국공예가협회의 ‘HEAD-HAND-HEART’ 등 5개 연계전으로 구성됩니다.
이중 비엔날레가 끝난 후에도 이어지는 전시를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국립청주박물관의 ‘정병, 염원을 담다’입니다.
정병은 깨끗한 물을 담는 물병이다. 원래 정병은 인도에서 수행하는 승려들이 여행할 때 들고 다니던 물병으로, 수행자들이 들고 다니는 18가지 물건 중 하나였습니다.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파된 뒤 관음신앙과 결부돼 병을 고치는 도구이자 관음보살의 지물로 등장하게 되고, 점차 부처 앞에 깨끗한 물을 담아 바치는 공양구로 사용되면서 쓰임새가 넓어졌습니다.
최고 수준의 공예 기술을 바탕으로 풍류와 멋 그리고 염원을 담았던 정병이 펼치는 전통 공예의 참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연계전으로 ‘정병, 염원을 담다’ 특별전을 오는 27일까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엽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공예의 최고작인 청자 물가 풍경무늬 정병(보물 제344호)과 청동 물가 풍경무늬 정병 등 소재와 모양이 다양한 정병 40여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모양과 무늬가 다양한 정병이 등장하는데, 무늬 속에서 고려시대 사람들의 독자적인 창조정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병은 중국, 일본 등에서도 사용했지만, 정병을 물가 풍경으로 장식한 것은 고려가 유일합니다. 연못가에 서 있는 버드나무와 다양한 물풀들, 한가로이 물에서 헤엄치는 오리와 기러기, 물가 주변을 날아오르는 물새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물가 풍경무늬 정병은 당시 고려 사람들을 불안한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치유해주는 관음보살의 대표적인 상징인 정병과 버드나무를 결합해 보여줍니다.
정병에 버드나무를 새겨 넣으면서 하나의 상징물로 재탄생 시킨 것입니다. 관음보살로부터 현실 고통을 치유 받고자 하는 그들의 염원을 정병에 고스란히 그려 담아낸 것입니다.

다음은 청주와 청원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충북권 작가들의 ‘대청호 드로잉 프로젝트’가 다음달 3일까지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전시는 대청호의 지리·문화·사회·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15명의 아티스트와 미술관이 소통하며 다양한 시각으로 대청호의 공간과 시간을 기록하는 프로젝트 ‘대청호 어디까지 가봤니?’와 관광객이 많아지며 개발되고 있는 문의면 미천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특색을 15명의 미술가, 수필가들이 방문하고 미천리를 기록하는 ‘2013 미천리의 기록’ 등 프로젝트 2개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프로젝트1 ‘대청호 어디까지 가봤니?’는 지난 3월부터 6월말까지 14명의 미술창작자들과 함께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대청호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중심으로 대청호 물길을 탐방하고 드로잉했습니다.
대청호의 계절과 시간, 장소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형태와 색채의 느낌을 작가들이 자유롭게 표현하고 현대적인 감각과 현장탐방의 경험을 통한 대청호의 기록과 시각적인 창작물을 제시합니다.
프로젝트2 ‘2013 미천리의 기록’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청원군 문의면 미천리를 중심으로 미천리의 풍경과 지리, 문화, 역사, 장소를 사진과 글, 그림, 영상, 드로잉, 설치물 등 시각화한 창작물로 선보입니다.
미천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변화가 마을 곳곳에 독특한 특색들로 숨어있습니다. 12명의 지역 미술가와 수필가들이 미천리 마을을 방문하고 그들의 기록을 통해 동시대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현재의 미천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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