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여행스케치] - 김선권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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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2.07.08 조회904회 댓글0건본문
여행 그려주는 남자, 로드그래퍼 – BBS불교방송 ‘여행스케치’ 평화의 댐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 인터뷰 시간 : 7월 7일(목) 08:41 ~ 08:52
[앵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앵커]
오늘은 어디를 좀 소개해 주실 건가요?
[김]
제가 지난주에 화천 칠성전망대를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이번주도 화천입니다. 오래전 북한의 수공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세워진 댐, 화천 평화의 댐입니다.
북한이 서울 올림픽을 방해하려고 금강산댐을 건설, 무려 200억 톤의 수공을 펼쳐서 서울을 물바다로 만든다는 과장된 발표로 국민 성금을 모금했었죠.
그 당시 텔레비전에서는 온종일 63빌딩이 절반이나 물에 잠기는 것을 비롯해서 서울특별시의 주요 건축물이 물에 잠기는 모형을 보여주었고, 대학 교수들이 출연하여 그럴싸한 설명까지 덧붙이는 바람에 국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었습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모든 것이 허구였죠.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평화의 댐을 건설할 때와는 다른 용도로 평화의 댐이 쓸모가 있다는 것입니다. 홍수 조절기능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어서 증축되기도 했고, 지금은 화천 관광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앵커]
평화의 댐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
[김]
평화의 댐은 화천 읍내에서도 한참을 가야 합니다. 구십구구비길이라고 불리는, 조금 과장하자면 구절양장 구비길을 따라가다 보면 거대한 트릭아트와 마주하게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트릭아트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한 ‘통일로 가는 문’이라는 작품인데, 평화의 댐 벽면 중앙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는 대형 벽화입니다. 구멍에는 댐 건너편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얼른 보면 실제로 구멍이 뚫린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기도 할 정도로 사실적입니다.
‘통일로 가는 문’은 오래전 남북으로 나뉜 물길이 성문을 통해 다시 합류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문 안에 그려진 숨은 그림 7가지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한반도, 호돌이, 수호랑, 수달, 백조, 비둘기, 깃발, 관광객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앵커]
숨은그림찾기라~ 재미있네요. 작가님은 다 찾으셨나요?
[김]
제가 숨은그림찾기에 소질이 없습니다. 찾아보려 노력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트릭아트 ‘통일로 가는 문’ 옆에는 ‘국제평화아트파크’가 있습니다. 이곳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입니다.
탱크와 장갑차 그리고 비행기를 놀이기구와 합성하여 조성된 국제평화아트파크는 155마일 휴전선 일부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테마파크로 DMZ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표현하며, 색색의 기원을 담은 리본들이 철조망에 있는 한 평화는 지속된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안보, 평화, 생명을 주제로 탱크, 자주포, 대공포, 전투기, 대북확성기 등 수명이 다한 폐장비류를 재활용하여 평화 예술품으로 재구성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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