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여행스케치] - 김선권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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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1.12.09 조회816회 댓글0건본문
여행 그려주는 남자, 로드그래퍼 – BBS불교방송 ‘여행스케치’ 고성DMZ평화의 길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연현철 기자
□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 인터뷰 시간 : 12월 16일(목) 08:41 ~ 08:52
[앵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앵커]
작가님 오늘은 지난주 못하했던 비무장지대, DMZ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거죠?
[김]
네, 지난 이어 비무장지대 DMZ를 가보겠습니다.
DMZ 해안 철책을 따라 조금 걷다 보면 앞을 가로지르는 하얀 선이 보입니다.
[앵커]
하얀 선이요? 무슨 선이죠?
[김]
남방한계선입니다. 이곳을 넘어서면 유엔군의 관리하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남방한계선 옆에 세워진 팻말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귀하는 지금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가 관할하는 비무장지대로 진입하고 있는 중임”
남방한계선은 원래 군사분계선이라고도 불리는 휴전선에서 남쪽으로 2km 떨어져 설치되어 있습니다. 북한지역에 설치된 선은 북방한계선, 남한 지역에 설치된 선은 남방한계선이라고 합니다.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 사이에는 4km의 거리가 있었고, 그 중심에 군사분계선, 즉 휴전선이 있습니다.
[앵커]
그럼 휴전선에서 불과 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까지 가는 겁니까?
[김]
아닙니다. 2km도 채 되지 않습니다. 북한이 북방한계선을 밀고 내려와 지금은 평균 1.7km나 밀고 내려왔고, 우리가 남방한계선을 평균 800m 정도 밀고 올라가서 매우 좁아졌습니다. 그래서 처음보다 DMZ 면적의 43%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대략 1.2km 정도만 더 가면 휴전선이네요. 혹시 그곳에서 휴전선이 보이나요?
[김]
2~3중의 철책으로 봉쇄된 남방한계선과 달리 휴전선은 실제로 존재하는 선은 아닌 지도상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의 선입니다.
[앵커]
휴전선이 실존하는 선이 아니라는 것이 무슨 말씀이신지요? 휴전선에 의해서 남북한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김]
엄밀히 말한다면 휴전선이 아니라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에 의해 남북한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 사이는 비무장지대 DMZ이고요.
휴전선이 철조망으로 되어있을 것이라는 보통의 생각과는 달리 팻말이 세워져 있을 뿐입니다.
휴전 협정 후, 248km 휴전선을 따라 200m 간격으로 모두 1,292개의 쇠말뚝을 박고 군사분계선이라는 팻말을 세웠는데 7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소실된 것도 많다고 합니다.
[앵커]
휴전선이 가상의 선이라는 것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
[김]
남방한계선을 넘어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탐방로 좌측 안쪽으로 파괴된 포크레인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앵커]
포크레인이요? 파괴된 포크레인이 왜 거기에 있을까요?
[김]
2003년 해안초소 전신주 작업을 하던 중 대전차 지뢰를 밟았다고 합니다. 당시에도 ‘미확인 지뢰지대’라는 표지판이 있었고 여러 안전장치를 했지만, 불의의 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미확인 지뢰지대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지요. 다행히 운전자는 무사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미확인 지뢰가 200만 발이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통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작년에 제거된 지뢰는 1만 6천 발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 추세로 간다면 우리나라에서 지뢰가 사라지려면 1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거죠.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연현철 기자
□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 인터뷰 시간 : 12월 16일(목) 08:41 ~ 08:52
[앵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앵커]
작가님 오늘은 지난주 못하했던 비무장지대, DMZ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거죠?
[김]
네, 지난 이어 비무장지대 DMZ를 가보겠습니다.
DMZ 해안 철책을 따라 조금 걷다 보면 앞을 가로지르는 하얀 선이 보입니다.
[앵커]
하얀 선이요? 무슨 선이죠?
[김]
남방한계선입니다. 이곳을 넘어서면 유엔군의 관리하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남방한계선 옆에 세워진 팻말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귀하는 지금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가 관할하는 비무장지대로 진입하고 있는 중임”
남방한계선은 원래 군사분계선이라고도 불리는 휴전선에서 남쪽으로 2km 떨어져 설치되어 있습니다. 북한지역에 설치된 선은 북방한계선, 남한 지역에 설치된 선은 남방한계선이라고 합니다.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 사이에는 4km의 거리가 있었고, 그 중심에 군사분계선, 즉 휴전선이 있습니다.
[앵커]
그럼 휴전선에서 불과 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까지 가는 겁니까?
[김]
아닙니다. 2km도 채 되지 않습니다. 북한이 북방한계선을 밀고 내려와 지금은 평균 1.7km나 밀고 내려왔고, 우리가 남방한계선을 평균 800m 정도 밀고 올라가서 매우 좁아졌습니다. 그래서 처음보다 DMZ 면적의 43%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대략 1.2km 정도만 더 가면 휴전선이네요. 혹시 그곳에서 휴전선이 보이나요?
[김]
2~3중의 철책으로 봉쇄된 남방한계선과 달리 휴전선은 실제로 존재하는 선은 아닌 지도상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의 선입니다.
[앵커]
휴전선이 실존하는 선이 아니라는 것이 무슨 말씀이신지요? 휴전선에 의해서 남북한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김]
엄밀히 말한다면 휴전선이 아니라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에 의해 남북한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 사이는 비무장지대 DMZ이고요.
휴전선이 철조망으로 되어있을 것이라는 보통의 생각과는 달리 팻말이 세워져 있을 뿐입니다.
휴전 협정 후, 248km 휴전선을 따라 200m 간격으로 모두 1,292개의 쇠말뚝을 박고 군사분계선이라는 팻말을 세웠는데 7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소실된 것도 많다고 합니다.
[앵커]
휴전선이 가상의 선이라는 것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
[김]
남방한계선을 넘어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탐방로 좌측 안쪽으로 파괴된 포크레인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앵커]
포크레인이요? 파괴된 포크레인이 왜 거기에 있을까요?
[김]
2003년 해안초소 전신주 작업을 하던 중 대전차 지뢰를 밟았다고 합니다. 당시에도 ‘미확인 지뢰지대’라는 표지판이 있었고 여러 안전장치를 했지만, 불의의 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미확인 지뢰지대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지요. 다행히 운전자는 무사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미확인 지뢰가 200만 발이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통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작년에 제거된 지뢰는 1만 6천 발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 추세로 간다면 우리나라에서 지뢰가 사라지려면 1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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