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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주간 핫 이슈]-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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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8.02.07 조회1,1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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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크고 작은 지역 이슈를 짚어보는 ‘주간 핫 이슈’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스1 통신사 김용빈 기자...연결돼 있습니다.

김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시간 6.1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선거에 대해 들어봤었는데요. 오늘은 청주시장 선거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지사 선거 출마 예상자들보다 청주시장 출마 예상자들이 조금 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유행렬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광희·연철흠 충북도의원,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5명이 출마를 선언했구요.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승훈 전 시장의 부인인 천혜숙 교수와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이 출마 선언을,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이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임헌경 충북도의회 의원과 신언관 도당위원장이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사 출마 예정자들과는 달리 청주시장 출마 예정자들이 앞 다퉈 공약을 발표하는 등 벌써부터 공약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각 후보들은 대형놀이 공원 유치와 청주교도소 이전, 교육·보육·관광·농업 등 각종 공약을 앞 다퉈 발표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청주시장 출마 예정자들이 초기부터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이승훈 전 청주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현직 프리미엄 없이 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후보군들을 살펴보니 기초자치단체장을 노리는 도의원이나 시의원들의 수가 꽤 많은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충북도의회 의원들의 움직임이 유독 두드러지는데요. 30명의 의원 중 11명이 시장과 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광희, 연철흠, 김양희, 임헌경 의원이 청주시장을 도전하고 임회무 의원은 괴산군수 선거에 출마합니다. 또 이언구 의원도 충주시장 출마를 놓고 막판 고심을 하고 있고 엄재창, 김인수 의원도 단양군수와 보은군수 출마의지를 굳힌 상황입니다. 제천시장 공천을 놓고는 강현삼, 윤홍창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천 화재참사 건물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강 의원의 행보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구요. 음성군수 선거에는 이광진 의원과 지난해 물난리 속 도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최병윤 의원이 경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의원들의 기초단체장 도전이 늘면서 이번 선거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근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현역 국회의원 출마 자제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이 같은 기류가 이번 선거에서 새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최근 민주당은 지방선거기획단 회의에서 현역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내부방침을 정했습니다. 현재 국회 원내 의석분포는 민주당 121석, 한국당 118석으로 3석 차이에 불과한데요. 산술적으로 4명 이상의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제1당과 2당이 바뀐다는 이야깁니다. 그렇게 되면 국회의장의 자리를 한국당이 가져갈 수도 있구요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기호 1번으로, 민주당이 기호 2번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이 민주당이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를 자제시키고 있는 이유인데요. 이 기류가 충북지사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진작에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오제세 의원이 여기에 속하는데요. 광역단체장에 대해선 확실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런 기류가 확산된다면 오 의원은 울며 겨자 먹기로 출마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도 있습니다. 반면 이시종 지사의 경우 경선 후유증 없이 본선에 나갈 수 있는 만큼 이런 움직임이 확산되길 내심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또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출마 예정자들이나 유권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구요.

[기자]
네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20여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선거구 획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시·도의원 정수와 선거구 획정 관련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는데요.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에서 여·야 간 광역의원 정수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처리가 어려워졌습니다. 사실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은 지방선거 180일전인 지난해 12월 13일이었는데요.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선거구 획정은 또 다시 미뤄지게 됐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출마 예정자들인데요.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아 본인이 어느 지역구로 출마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탓입니다. 청주의 경우 청주시와 옛 청원군이 통합 청주시로 출범하면서 청주지역 기존 선거구의 대적인 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이구요. 옥천 제2 선거구의 경우 독립 선거구 유지를 위한 하한 인구수 미달로 폐지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로 인해 출마 예정자들은 물론이고 유권자들도 깜깜이 선거를 치르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전 제천소방서장과 지휘팀장이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구요?

[기자]
네. 제천 화재 참사 당시 초기 대응 부실 논란에 휩싸였던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휘 지휘팀장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 둘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화재 당시 2층 여자 목욕탕 내에 요구조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구조지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은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해 추가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또 화재가 난 스포츠센터에 대한 소방점검을 벌인 뒤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고서를 작성한 제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2명을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제천 화재와 관련된 소방관들의 처벌. 이를 두고 많은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천 화재 소방관들의 처벌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10여개가 올라와 있는데요. 소방서의 대응 한계를 넘는 재난이었다. 왜 목숨 바쳐 사람을 구하지 않았느냐고 말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어느 소방관이 소신을 갖고 화재 현장에 뛰어들겠느냐는 내용의 글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지휘관들의 미흡한 지휘 책임을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시각들도 있습니다.

[앵커]
최근 검찰 내 성추문 폭로 이후 확산된 미투(Me too) 운동이 충북에서도 확산되고 있다죠? 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최근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추문 폭로 이후 확산된 미투(Me too) 캠페인 지지 선언이 충북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충북지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성폭력 피해를 폭로한 서지현 검사를 지지하며 그 용기가 헛되지 않도록 인식 개선과 피해자 보호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여성 의원은 본인이 겪은 성폭력 피해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출장이나 외지에 나갈 경우 내 방이 몇호니 찾아오기 좋다고 말하거나. 악수를 하면서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긁는 행위 등이 있었다고 토로했는데요. 여성의원들이 소수다 보니 남성의원 중심의 지방의회에서 언어폭력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도내 10만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충북여성단체도 검찰 내 성폭력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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