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직격인터뷰] - 조균희 충북개발공사 노조위원장 > 충북저널967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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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직격인터뷰] - 조균희 충북개발공사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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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하 작성일2017.11.28 조회1,142회 댓글0건

본문

<직격인터뷰>
□연락처 : 011-459-7286
□출연: 조균희 충북개발공사 노조위원장
□진행 : 이호상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청저널 967/ 11월 29일(수) 08:30~08:54(24분)
□주파수 : FM 96.7MHz.

[앵커멘트]
직격 인터뷰 시간입니다.

한 회사의 노동조합을 만들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요. 노조를 만드는 것도 문제지만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노조에 동참할 것인지... 이 부분이 참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최근 충북개발공사가 충북도 산하 기관 중에서 3번째로 노조를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가입율이 90%를 넘기고 말입니다. 오늘은 충북개발공사 조균희 초대 노조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조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충북개발공사 노조위원장 조균희입니다.

[앵커]
일단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충북개발공사가 어떤 곳인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조 위원장]
저희 충북개발공사는 지난 2006년 지방공기업법과 충북개발공사 조례에 의하여 설립된 지방공기업으로, 그동안 제천 제2산업단지를 시작으로 4개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를 하고 있으며, 가마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하여 각종 위수탁 사업을 통하여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와 제천 제3산업단지 및 옥천 제2의료기기 산업단지를 조성중에 있습니다.

[앵커]
위원장님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충북도 산하 기관 중에 세 번째로 노조를 만드셨다고요?

[조 위원장]
저도 몇 번째인지는 몰랐는데,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에 이어 3번째로 알고있습니다.

[앵커]
노조 가입율도 상당히 높다고 들었습니다. 몇 명의 직원 중에 몇 명이 노조에 가입한 것인가요?

[조 위원장]
저희 개발공사의 정원이 70명인데, 이중 임원 및 업무관련자를 제외한 58명중 51명이 노조에 가입했습니다. 가입률이 88% 수준으로 초기 가입율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곧 추가로 조합원 모집을 하게되면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듣기로는 거의 특급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노조 설립을 비밀리에 진행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노조 창립을 추진해오셨습니까?

[조 위원장]
지난 9월부터 뜻을 같이 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노조 창설 준비위원이 구성되었고, 근무시간이 끝난 후 각자의 개인시간을 희생하며 약 3개월간 관련 법령을 숙지하면서, 병행하여 교육을 받는 등 노동조합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하고 노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을 해 왔습니다. 또 준비위원 교육 등을 진행한 뒤 지난 10월 31일 노조를 설립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11월 9일 총회를 거쳐 11월 10일 민주노총에 가입원서를 제출하여 11월 15일 노조가 창설되게 됐습니다.

[앵커]
그동안 그럼 회사 내에 노조가 없어왔다는 얘긴데... 노조가 없어서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조 위원장]
네 저희 개발공사는 그동안 노사협의회를 통하여 근로자들의 의견을 사측과 소통하다보니 보니 근로자들의 고민이나 상담을 사측에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요구하여야 하는지 부터 목소리를 낼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법적구속력이 없기 때문이었기도 하고, 불편사항과 개선되어야할 사항이 잘못 전달되면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할까요? 이번 노조 설립을 시작으로 이제부터는 사측에 조합원들의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창구가 생겼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이제 노조가 생겼는데 어떤 점들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조 위원장]
노동조합은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확보하고 조합원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모아 사측에 전달하고 합의를 통하여 노사 모두가 상생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가 있다면 어떤 거죠?

[조 위원장]
일단 노조는 창설하긴 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조직구성과 사무실입니다. 위원장이나 사무국장은 정해졌지만 각 위원회 임원과 대의원 선출 등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조속한 시일내 총회를 거쳐 조직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조직구성과 더불어 조합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함께 논의할 장소, 즉 노조사무실이 절실합니다. 그래서 지난 17일 노조 1호 문건으로 ‘사무실 협조 요청의 건’을 사측에 통보하였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앵커]
그럼 충북개발공사 노조의 장기적인 목표랄까요? 구체적인 계획 좀 들려주시죠.

[조 위원장]
우선 첫 번째 목표로, 모든 직원이 노조에 가입해서 자신들의 권리를 보장받게 할 힘 있는 노동조합을 만들 생각이며, 노사가 진정으로 상호 신뢰 속에 하나되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노동조합을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제1과제로 ‘청사 신축’을 선정하였습니다. 전국 16개 광역 개발공사중에서 저희 충북을 제외한 공사 모두 자체 청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공사는 임차건물을 사용하다 보니까 직원들이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앵커]
노조를 만들었다는 것은 ‘이제 막 출발지점에 섰다’라고 표현하기도 할 수 있을 만큼 앞으로 사측과의 긴 싸움이 남았죠?

[조 위원장]
싸움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은 것 같구요, 단지 저희는 헌법이 보장해준 노동3권인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에서 제시하는 범위내에서 조합원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사측과 협의하려고 합니다. 물론 단체협약을 진행하는 과정에는 180개가 넘는 합의조항들을 사측과 일일이 협상을 거쳐 확정을 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 과정은 몇 개월이 걸릴지 장담을 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조합원들의 권리 쟁취를 위해 사측과의 협상이 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앵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하시고픈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 위원장]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충북개발공사를 사랑하여 주시고 지금까지 관심과 배려를 해 주셨듯이 앞으로도 많은 변치않는 마음을 담아, 충북개발공사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십시오. 2006년 충청북도가 전액 출자하여 설립한 우리 공사는 도민 여러분들이 주인으로 지역과 더욱 상생발전하는 지방공기업이 되도록 노동조합은 적극 통참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조 위원장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균희 충북개발공사 노조위원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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