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경제포커스] 오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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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7.06.22 조회1,184회 댓글0건본문
경제 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충청리뷰 오옥균 기자...연결했습니다.
오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앵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전에 뛰어들었는데요. 어제(2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열린 이사회에서 sk하이닉스가 참여한 미일연합이 도시바의 반도체 분야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요. SK하이닉스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 중 유일한 반도체 기업으로 투자금액의 15%인 약 3조원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협상이 성공할 경우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원천기술을 가진 도시바와 시너지를 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컨소시엄에는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을 비롯해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국책은행인 일본정책투자은행, 한국 SK하이닉스가 참여했다. 도시바는 성명을 통해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가치 측면에서나 임직원 고용승계, 민감한 기술 일본 유지 면에서 가장 좋은 제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도시바는 오는 28일 매각 협상에 최종합의하고 내년 3월 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당초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탈과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5월 진행된 2차 입찰에서 도시바 경영진이 참여할 수 있는 경영자매수(MBO)방식 인수를 제안했다. 컨소시엄이 도시바메모리 주식 51%를 취득하고, 나머지는 도시바 경영진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베인컨소시엄은 지난달 돌연 미일연합에 합류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이유때문인데요. 인수전은 4파전 양상으로 흘렀습니다. 도시바와 오랜 협력관계인 WD(웨스턴디지털)과 일본정부가 참여한 컨소시엄인 미일연합, 또 미국 브로드컴연합과 대만홍차이그룹 등인데요. 인수가격은 홍차이가 가장 높게 썼지만 일본 내에서는 중화권 매각에 대한 반감이 아주 큽니다. 일본 정부가 유치전에 직접 뛰어든 이유이기도 하다. 도시바도 결국 10조원 가량의 손실을 감수하고 일본정부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택했습니다.
[앵커]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 의미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의 한 축인 D램에서는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낸드플래시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2016년 4분기 기준 SK하이닉스 매출은 11억 5680달러로 시장점유율은 9.6%에 그쳤다. 업계순위도 5위에 머물고 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맹주는 삼성전자다.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37.1%에 달한다. 2위 도시바의 시장점유율은 18.3%다. 두 배 이상의 격차다.
인수전에 뛰어든 웨스턴디지털이나 SK하이닉스가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할 경우 2위업체로 부상하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와 격차를 10% 안팎으로 줄일 수 있다. 물론 이는 온전히 도시바를 인수했을 때 시나리오다.
컨소시엄의 12% 지분으로 이 같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를 대신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D램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갖게 되면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자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청주공장 투자 관점에서도 SK하이닉스의 선택은 긍정적이다. 경영권이나 대규모 지분 확보를 노렸다면 투자여력으로 볼 때 청주공장 15조 5000억원 투자 이행이 더뎌질 가능성도 있었다. 반면 도시바 인수에 성공하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투자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를 처음 추진할 때에는 생산기지를 얻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3D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신축공장의 투자 보폭이 커질 수도 있는 배경이다.
[앵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세계 2위업체로 잘나가는 기업이었는데 어쩌다 매각에 이르게 된건가요?
[기자]
매각 이유는 급히 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지난 2015년 과도하게 영업이익을 잡았다가 부정 회계 스캔들을 겪었다. 또 그 해 사상 최대인 5조 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에는 자회사인 원자력발전이 7조원대 손실을 입었다.
부실은 더욱 커졌다. 2016년 회계년도(2016년 4월~2017년3월)에 적자는 9조 5000억원으로 일본 제조업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도시바에겐 시간이 없다. 내년 3월 말까지 자금을 조달해 초과된 채무를 갚지 못하면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서둘러 매각을 성공시켜야 한다.
도시바는 당초 구조조정 방안에서 TV·컴퓨터 공장을 축소, 해외공장 매각과 함께 반도체 사업 일부 지분 매각을 계획했지만 상황이 악화되자 반도체 부문을 분리해 전체 매각에 나선 것이다.
[앵커]
충북의 신성장지역인 오송과 오창, 진천과 음성 그리고 대학을 잇는 연구개발특구가 추진된다는 소식이 있네요.
[기자]
네.20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 중순께 미래창조과학부에 '충북 연구개발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도가 구상하는 연구개발특구는 오송을 중심으로 한 지능 의료거점지구, 오창과 혁신도시를 잇는 스마트 에너지 거점지구와 충북대, 청주대, 서원대, 청주문화산업단지를 연계한 정보 통신 기술(ICT) 컬쳐 사업화지구 등 3개 지구로 구성된다. 특구를 지정하려는 전체 면적은 23.8㎢에 이른다.
지능 의료거점지구는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한 기업과 기관을 중심으로 바이오 헬스, 기능성 화장품 관련 분야를 연구·개발하게 된다.
스마트 에너지 거점지구는 태양광 등 에너지 부품 소재 등을 연구하는 허브로 만들고, ICT 컬쳐 사업화지구는 과학과 예술을 융합하는 것이다.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 입주한 기업체의 국세와 법인·소득세가 3∼5년간 면제되고, 특구를 운영할 재단이 설립돼 정부로부터 연간 100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충북이 특구로 지정받으면 전국에서 6번째 연구개발특구가 된다.
정부는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2005년 대전 대덕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광주, 대구, 부산, 전북 등 5곳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했다. 특구로 지정되면 무엇보다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인데요. 이를 무기로 과학기술연구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충북산업이 100개월 연속 무역흑자라는 금자탑을 쌓았네요.
[기자]
네.100이 가진 숫자적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21일 청주세관이 발표한 '2017년 5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지역 수출액은 15억9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억4400만 달러로 10억4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충북은 2009년 1월 이후 100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전국 무역 흑자 57억 달러의 18.4%를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충북의 무역흑자를 이끈 수출 효자품목은 반도체(49.7% 증가), 전기전자제품(34.8%), 정밀기기(19.6%), 화공품(13.3%), 일반기계류(1.2%)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29.0%로 여전히 '제1 수출국' 자리를 지켰고, 홍콩(22.6%), EU(8.8%), 미국(7.8%), 일본(5.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의 올해 1~5월 전체 수출액은 77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8.6% 증가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충청리뷰 오옥균 기자 였습니다.
오늘도 충청리뷰 오옥균 기자...연결했습니다.
오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앵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전에 뛰어들었는데요. 어제(2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열린 이사회에서 sk하이닉스가 참여한 미일연합이 도시바의 반도체 분야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요. SK하이닉스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 중 유일한 반도체 기업으로 투자금액의 15%인 약 3조원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협상이 성공할 경우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원천기술을 가진 도시바와 시너지를 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컨소시엄에는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을 비롯해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국책은행인 일본정책투자은행, 한국 SK하이닉스가 참여했다. 도시바는 성명을 통해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가치 측면에서나 임직원 고용승계, 민감한 기술 일본 유지 면에서 가장 좋은 제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도시바는 오는 28일 매각 협상에 최종합의하고 내년 3월 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당초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탈과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5월 진행된 2차 입찰에서 도시바 경영진이 참여할 수 있는 경영자매수(MBO)방식 인수를 제안했다. 컨소시엄이 도시바메모리 주식 51%를 취득하고, 나머지는 도시바 경영진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베인컨소시엄은 지난달 돌연 미일연합에 합류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이유때문인데요. 인수전은 4파전 양상으로 흘렀습니다. 도시바와 오랜 협력관계인 WD(웨스턴디지털)과 일본정부가 참여한 컨소시엄인 미일연합, 또 미국 브로드컴연합과 대만홍차이그룹 등인데요. 인수가격은 홍차이가 가장 높게 썼지만 일본 내에서는 중화권 매각에 대한 반감이 아주 큽니다. 일본 정부가 유치전에 직접 뛰어든 이유이기도 하다. 도시바도 결국 10조원 가량의 손실을 감수하고 일본정부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택했습니다.
[앵커]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 의미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의 한 축인 D램에서는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낸드플래시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2016년 4분기 기준 SK하이닉스 매출은 11억 5680달러로 시장점유율은 9.6%에 그쳤다. 업계순위도 5위에 머물고 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맹주는 삼성전자다.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37.1%에 달한다. 2위 도시바의 시장점유율은 18.3%다. 두 배 이상의 격차다.
인수전에 뛰어든 웨스턴디지털이나 SK하이닉스가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할 경우 2위업체로 부상하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와 격차를 10% 안팎으로 줄일 수 있다. 물론 이는 온전히 도시바를 인수했을 때 시나리오다.
컨소시엄의 12% 지분으로 이 같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를 대신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D램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갖게 되면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자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청주공장 투자 관점에서도 SK하이닉스의 선택은 긍정적이다. 경영권이나 대규모 지분 확보를 노렸다면 투자여력으로 볼 때 청주공장 15조 5000억원 투자 이행이 더뎌질 가능성도 있었다. 반면 도시바 인수에 성공하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투자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를 처음 추진할 때에는 생산기지를 얻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3D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신축공장의 투자 보폭이 커질 수도 있는 배경이다.
[앵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세계 2위업체로 잘나가는 기업이었는데 어쩌다 매각에 이르게 된건가요?
[기자]
매각 이유는 급히 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지난 2015년 과도하게 영업이익을 잡았다가 부정 회계 스캔들을 겪었다. 또 그 해 사상 최대인 5조 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에는 자회사인 원자력발전이 7조원대 손실을 입었다.
부실은 더욱 커졌다. 2016년 회계년도(2016년 4월~2017년3월)에 적자는 9조 5000억원으로 일본 제조업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도시바에겐 시간이 없다. 내년 3월 말까지 자금을 조달해 초과된 채무를 갚지 못하면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서둘러 매각을 성공시켜야 한다.
도시바는 당초 구조조정 방안에서 TV·컴퓨터 공장을 축소, 해외공장 매각과 함께 반도체 사업 일부 지분 매각을 계획했지만 상황이 악화되자 반도체 부문을 분리해 전체 매각에 나선 것이다.
[앵커]
충북의 신성장지역인 오송과 오창, 진천과 음성 그리고 대학을 잇는 연구개발특구가 추진된다는 소식이 있네요.
[기자]
네.20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 중순께 미래창조과학부에 '충북 연구개발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도가 구상하는 연구개발특구는 오송을 중심으로 한 지능 의료거점지구, 오창과 혁신도시를 잇는 스마트 에너지 거점지구와 충북대, 청주대, 서원대, 청주문화산업단지를 연계한 정보 통신 기술(ICT) 컬쳐 사업화지구 등 3개 지구로 구성된다. 특구를 지정하려는 전체 면적은 23.8㎢에 이른다.
지능 의료거점지구는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한 기업과 기관을 중심으로 바이오 헬스, 기능성 화장품 관련 분야를 연구·개발하게 된다.
스마트 에너지 거점지구는 태양광 등 에너지 부품 소재 등을 연구하는 허브로 만들고, ICT 컬쳐 사업화지구는 과학과 예술을 융합하는 것이다.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 입주한 기업체의 국세와 법인·소득세가 3∼5년간 면제되고, 특구를 운영할 재단이 설립돼 정부로부터 연간 100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충북이 특구로 지정받으면 전국에서 6번째 연구개발특구가 된다.
정부는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2005년 대전 대덕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광주, 대구, 부산, 전북 등 5곳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했다. 특구로 지정되면 무엇보다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인데요. 이를 무기로 과학기술연구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충북산업이 100개월 연속 무역흑자라는 금자탑을 쌓았네요.
[기자]
네.100이 가진 숫자적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21일 청주세관이 발표한 '2017년 5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지역 수출액은 15억9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억4400만 달러로 10억4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충북은 2009년 1월 이후 100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전국 무역 흑자 57억 달러의 18.4%를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충북의 무역흑자를 이끈 수출 효자품목은 반도체(49.7% 증가), 전기전자제품(34.8%), 정밀기기(19.6%), 화공품(13.3%), 일반기계류(1.2%)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29.0%로 여전히 '제1 수출국' 자리를 지켰고, 홍콩(22.6%), EU(8.8%), 미국(7.8%), 일본(5.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의 올해 1~5월 전체 수출액은 77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8.6% 증가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충청리뷰 오옥균 기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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