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주간 핫 이슈]- 이재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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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7.06.19 조회1,209회 댓글0건본문
한 주간의 크고 작은 지역 이슈를 짚어보는 주간 핫 이슈 시간입니다.
오늘도 세종경제뉴스 이재표 기자...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경제조사 특위’... 충북도의회 안에서 자유한국당이 운영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자유한국당이 다음 달 열리는 임시회에서 조사계획서를 재상정하기로 했다죠?
[기자]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7월4일 개회하는 임시회에 경제특위 조사계획서를 다시 제출키로 하고 조사 범위 등을 논의 중이다.
도의회는 지난 4월28일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제특위 구성결의안과 조사계획안을 상정해 각각 처리했으나 충북도는 조사범위를 문제 삼아 재의를 요구했다. 재의는 의회가 의결한 안건을 다시 심사 의결하는 절차로, 지자체장에게 부여된 일종의 거부권이다.
결국 지난 8일, 본회의에서 진행한 재의 안 표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재의결에 반대하면서 1표 차로 부결 처리됐고, 조사계획서는 폐기됐다. 조사계획이 없는 경제특위는 개점휴업 상태다.
[앵커]
조사계획서는 어떤 내용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나요?
[기자]
자유한국당은 재의의 빌미가 된 조사계획 일부 삭제할 계획이다. 당초 내용에서 충주경제자유구역 사업 포기, 이란 2조원 외자 유치 무산 등은 그대로 두는 대신, 민선 6기 투자유치 실적 진위 규명 등은 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은 "이번 정례회가 끝나는 오는 22일 의원총회를 열어 조사계획 작성에 관해 논의할 방침"이라면서 "집행부가 안 된다고 하는 부분은 조사계획에서 삭제하되 따로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부는 이란 2조원 외자유치 무산도 조사대상에서 빼자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은 에코폴리스 무산이 충주지역에 한정된 문제여서 경제특위 가동의 의미가 약화하는 만큼 이란 외자 유치 무산은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앵커]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하는 재의와 달리 조사계획서 수정은 과반 동의로 가능한 거죠?
[기자]
도의회 정당별 의석은 자유한국당 20석, 민주당 10석, 국민의당 1석이다.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재의 안 표결에서 자유한국당은 국민의당 1표를 확보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수정 조사계획서 표결은 11표만 얻으면 되기에 단독 처리도 가능하다.
하지만 경제특위가 이란 외자 유치 무산까지 조사대상에 포함해 의결을 강행하면, 도 집행부와 여당 의원들이 다시 반기를 들 수 있다.
도와 여당 의원들은 "포괄적 행정사무조사는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자유한국당이 만든 수정 조사계획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합법성' 논란이 재점화할 우려가 크다.
[앵커]
지난 8일의 재의결 무산을 둘러싼 신경전이 추경예산안 심의에서도 벌어졌죠?
[기자]
자유한국당은 도가 이번 정례회에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분풀이' 삭감 의지를 노골화하고 있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 추진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지난 15일 부결 처리한 데 이어 16일에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지원금(9300만원), 스포츠무예 학술회의(2000만원), 무예산업 클러스터 구축 기본계획 수립(8000만원) 등 무예 관련 예산안을 전액 삭감했다.
[앵커]
제2쓰레기매립장 문제를 둘러싸고 촉발된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발단이 무엇인지 간략히 정리해 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언식 의원은 지난 4월 오창 후기리 제2쓰레기매립장 건립과 관련해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폐기물처리업자와 부적절한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그런데 불똥은 예기치 않은 곳으로 튀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이 골프여행을 폭로하겠다는 빌미로 제2 쓰레기 매립장 예산 통과에 협조하라고 신 의원을 협박했다며 위원장 사퇴와 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이를 거부하자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도시건설위를 보이콧하겠다며, 민주당 의원 4명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제28회 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 불참하고 있는 것이다.
[앵커]
도시건설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에 불참하면서 복귀 조건으로 위원장 사퇴 등을 요구하고 있죠?
하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황영호 의장은 오히려 징계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요.
[기자]
시의회는 출석을 거듭 촉구한 뒤 불응하면 징계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행감 보이콧을 선언한 민주당 의원들의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에 불참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 4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다.
이는 황영호 의장이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당한 절차와 규정에 의한 출석 요구에도 계속 불응하면 윤리특위에 회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한 이후 바로 시행됐다.
[앵커]
도시건설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의 경고에도 꿈쩍도 하지 않고 있죠?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다음 날 열린 청주시 4개 구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불참했다. 지난 13일부터 나흘째다.
이들은 오히려 황영호 의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보도자료를 내 "황 의장의 기자회견은 의회 수장으로서 끝까지 노력하는 것을 포기하고 협박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 차원의 제2쓰레기매립장 관련 특위 구성과 위원장 사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앵커]
민주당 의원들은 돌아올 의사가 없고, 안성현 위원장도 사퇴할 뜻이 없다면, 결국에는 정면충돌 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것 아닌가요?
[기자]
황영호 의장과 자유한국당은 윤리특위라는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징계를 요구할 수 있는 의장과 해당 상임위인 도시건설위원장이 모두 한국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시의회 회의 규칙 제92조 '징계 요구와 회부'에는 징계 대상자가 있으면 상임위원장이 의장에게 요구하거나 의장이 직접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의원이 징계를 요구할 때는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이 찬성한 징계 사유 요구서를 제출해도 된다.
다만 징계를 언급한 황 의장이나 사퇴를 요구받은 안 위원장이 나설 경우 정쟁에 휘말릴 수 있어 의원들이 징계 사유 요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앵커]
윤리특위까지 갈 경우, 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 ‘협치’가 붕괴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파국은 면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극적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 안성현 위원장도 오늘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며 등원을 설득할 예정이다.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은 "행감에 불참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최대한 설득할 것"이라며 "윤리특위 회부는 추후 의장과 시의원들과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앵커]
지난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청주 옛 연초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 청주시 ‘문화10만인투게더’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며, 모처럼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고 하는데요. 어떤 행사였나요?
[기자]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2017 청주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문화10만인투게더’는 ‘문화로 하나 되는 청주’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졌다.
지역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 ‘북토크’, 피아노를 매개로 문화 나눔을 실현하는 ‘리본프로젝트, 열한대의 피아노 콘서트’, 시민참여 퍼포먼스 ‘너의 소리가 들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앵커]
모든 행사가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인문학 콘서트도 잔잔한 감동을 줬다고 하죠?
[기자]
지난 15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영상관에서는 ‘동네서점아 힘내!’를 주제로 출범 1주년을 맞은 동네서점 지역출판살리기협의회, 상생충북과 협력해 인문학 콘서트 ‘북톡’을 개최했다.
지역방송의 라디오 공개방송과 연계해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서울 불교방송 프로듀서인 문태준 시인을 비롯해 류정환 시인, 권희돈 청주대 명에교수 등이 이야기 손님을 출연했다.
15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2시간 동안 지역작가와 소통하고 책과 음악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앵커]
피아노 연주자 이루마 씨가 출연한 열한 대의 피아노 콘서트에는 3천 500명의 관객이 몰렸다죠. 주최 측도 인파에 깜짝 놀랐다고 하던데요.
[기자]
토요일인 17일 저녁에는 옛 연초제조창 뒷마당에서 ‘리본프로젝트, 열한대의 피아노 콘서트’가 펼쳐졌다. 리본 프로젝트는 영어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의 리본이다.
열한 대의 낡은 피아노가 미술가들의 작업을 통해 재탄생했다. 이날 이루마 씨 등이 연주한 열한 대의 피아노는 피아노를 필요로 하는 시설에 기증하게 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충북문화재단과 2년째 협업하여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35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큰 호응을 얻었다.
[앵커]
‘너의 소리가 들려’도 아주 독특한 컨셉의 행사였다고요.
[기자]
시민참여 퍼포먼스인 ‘너의 소리가 들려’는 일요일인 어제, 사람들의 흐름이 많은 문의문화재단지, 상당산성 남문, 무심천체육공원, 지웰시티 광장 등 4곳에서 진행됐다.
‘너의 소리가 들려’는 도시를 움직이는 시민의 심장소리를 전자청진기를 이용해 듣고, 공연팀이 현장에서 심장소리에 맞는 즉흥 연주를 더하는 새로운 퍼포먼스다.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멍때리기 대회’의 작가 웁쓰양이 기획해 청주에서 처음 선보였다.
청주시민들은 문화 10만인 투게더 행사를 통해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문화경험을 하는 것 같아 청주라는 도시가 새롭게 느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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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추가]
청주시청 공무원의 사체가 투신 11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답보상태에 있던 경찰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
충북소방본부는 18일 오후 6시 15분께 문의대교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신원 미상의 사체가 물 위에 떠 오른 것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 유가족 등이 청주시청 소속 공무원 A(56)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는 실종 당일 오후 8시 55분께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의 전화를 한 뒤 종적을 감췄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문의대교 인근에서 그의 승용차와 휴대전화, 신발, 소주병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민간 잠수사 등은 투신한 A씨가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찾기 위해 11일간 각종 장비를 동원했지만 발견하지 못했었다.
경찰은 수색과는 별개로 유가족이 지난 10일 A씨가 폭행당한 점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해 사건 관련자인 B씨와 C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와 함께 CCTV와 목격자, 병원 진료 관계 등을 통해 혐의 내용 구체화를 위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B씨는 상해와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관련자의 진술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혐의 입증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세종경제뉴스 이재표 기자였습니다.
오늘도 세종경제뉴스 이재표 기자...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경제조사 특위’... 충북도의회 안에서 자유한국당이 운영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자유한국당이 다음 달 열리는 임시회에서 조사계획서를 재상정하기로 했다죠?
[기자]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7월4일 개회하는 임시회에 경제특위 조사계획서를 다시 제출키로 하고 조사 범위 등을 논의 중이다.
도의회는 지난 4월28일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제특위 구성결의안과 조사계획안을 상정해 각각 처리했으나 충북도는 조사범위를 문제 삼아 재의를 요구했다. 재의는 의회가 의결한 안건을 다시 심사 의결하는 절차로, 지자체장에게 부여된 일종의 거부권이다.
결국 지난 8일, 본회의에서 진행한 재의 안 표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재의결에 반대하면서 1표 차로 부결 처리됐고, 조사계획서는 폐기됐다. 조사계획이 없는 경제특위는 개점휴업 상태다.
[앵커]
조사계획서는 어떤 내용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나요?
[기자]
자유한국당은 재의의 빌미가 된 조사계획 일부 삭제할 계획이다. 당초 내용에서 충주경제자유구역 사업 포기, 이란 2조원 외자 유치 무산 등은 그대로 두는 대신, 민선 6기 투자유치 실적 진위 규명 등은 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은 "이번 정례회가 끝나는 오는 22일 의원총회를 열어 조사계획 작성에 관해 논의할 방침"이라면서 "집행부가 안 된다고 하는 부분은 조사계획에서 삭제하되 따로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부는 이란 2조원 외자유치 무산도 조사대상에서 빼자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은 에코폴리스 무산이 충주지역에 한정된 문제여서 경제특위 가동의 의미가 약화하는 만큼 이란 외자 유치 무산은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앵커]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하는 재의와 달리 조사계획서 수정은 과반 동의로 가능한 거죠?
[기자]
도의회 정당별 의석은 자유한국당 20석, 민주당 10석, 국민의당 1석이다.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재의 안 표결에서 자유한국당은 국민의당 1표를 확보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수정 조사계획서 표결은 11표만 얻으면 되기에 단독 처리도 가능하다.
하지만 경제특위가 이란 외자 유치 무산까지 조사대상에 포함해 의결을 강행하면, 도 집행부와 여당 의원들이 다시 반기를 들 수 있다.
도와 여당 의원들은 "포괄적 행정사무조사는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자유한국당이 만든 수정 조사계획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합법성' 논란이 재점화할 우려가 크다.
[앵커]
지난 8일의 재의결 무산을 둘러싼 신경전이 추경예산안 심의에서도 벌어졌죠?
[기자]
자유한국당은 도가 이번 정례회에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분풀이' 삭감 의지를 노골화하고 있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 추진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지난 15일 부결 처리한 데 이어 16일에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지원금(9300만원), 스포츠무예 학술회의(2000만원), 무예산업 클러스터 구축 기본계획 수립(8000만원) 등 무예 관련 예산안을 전액 삭감했다.
[앵커]
제2쓰레기매립장 문제를 둘러싸고 촉발된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발단이 무엇인지 간략히 정리해 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언식 의원은 지난 4월 오창 후기리 제2쓰레기매립장 건립과 관련해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폐기물처리업자와 부적절한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그런데 불똥은 예기치 않은 곳으로 튀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이 골프여행을 폭로하겠다는 빌미로 제2 쓰레기 매립장 예산 통과에 협조하라고 신 의원을 협박했다며 위원장 사퇴와 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이를 거부하자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도시건설위를 보이콧하겠다며, 민주당 의원 4명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제28회 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 불참하고 있는 것이다.
[앵커]
도시건설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에 불참하면서 복귀 조건으로 위원장 사퇴 등을 요구하고 있죠?
하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황영호 의장은 오히려 징계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요.
[기자]
시의회는 출석을 거듭 촉구한 뒤 불응하면 징계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행감 보이콧을 선언한 민주당 의원들의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에 불참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 4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다.
이는 황영호 의장이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당한 절차와 규정에 의한 출석 요구에도 계속 불응하면 윤리특위에 회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한 이후 바로 시행됐다.
[앵커]
도시건설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의 경고에도 꿈쩍도 하지 않고 있죠?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다음 날 열린 청주시 4개 구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불참했다. 지난 13일부터 나흘째다.
이들은 오히려 황영호 의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보도자료를 내 "황 의장의 기자회견은 의회 수장으로서 끝까지 노력하는 것을 포기하고 협박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 차원의 제2쓰레기매립장 관련 특위 구성과 위원장 사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앵커]
민주당 의원들은 돌아올 의사가 없고, 안성현 위원장도 사퇴할 뜻이 없다면, 결국에는 정면충돌 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것 아닌가요?
[기자]
황영호 의장과 자유한국당은 윤리특위라는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징계를 요구할 수 있는 의장과 해당 상임위인 도시건설위원장이 모두 한국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시의회 회의 규칙 제92조 '징계 요구와 회부'에는 징계 대상자가 있으면 상임위원장이 의장에게 요구하거나 의장이 직접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의원이 징계를 요구할 때는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이 찬성한 징계 사유 요구서를 제출해도 된다.
다만 징계를 언급한 황 의장이나 사퇴를 요구받은 안 위원장이 나설 경우 정쟁에 휘말릴 수 있어 의원들이 징계 사유 요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앵커]
윤리특위까지 갈 경우, 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 ‘협치’가 붕괴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파국은 면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극적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 안성현 위원장도 오늘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며 등원을 설득할 예정이다.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은 "행감에 불참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최대한 설득할 것"이라며 "윤리특위 회부는 추후 의장과 시의원들과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앵커]
지난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청주 옛 연초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 청주시 ‘문화10만인투게더’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며, 모처럼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고 하는데요. 어떤 행사였나요?
[기자]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2017 청주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문화10만인투게더’는 ‘문화로 하나 되는 청주’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졌다.
지역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 ‘북토크’, 피아노를 매개로 문화 나눔을 실현하는 ‘리본프로젝트, 열한대의 피아노 콘서트’, 시민참여 퍼포먼스 ‘너의 소리가 들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앵커]
모든 행사가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인문학 콘서트도 잔잔한 감동을 줬다고 하죠?
[기자]
지난 15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영상관에서는 ‘동네서점아 힘내!’를 주제로 출범 1주년을 맞은 동네서점 지역출판살리기협의회, 상생충북과 협력해 인문학 콘서트 ‘북톡’을 개최했다.
지역방송의 라디오 공개방송과 연계해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서울 불교방송 프로듀서인 문태준 시인을 비롯해 류정환 시인, 권희돈 청주대 명에교수 등이 이야기 손님을 출연했다.
15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2시간 동안 지역작가와 소통하고 책과 음악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앵커]
피아노 연주자 이루마 씨가 출연한 열한 대의 피아노 콘서트에는 3천 500명의 관객이 몰렸다죠. 주최 측도 인파에 깜짝 놀랐다고 하던데요.
[기자]
토요일인 17일 저녁에는 옛 연초제조창 뒷마당에서 ‘리본프로젝트, 열한대의 피아노 콘서트’가 펼쳐졌다. 리본 프로젝트는 영어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의 리본이다.
열한 대의 낡은 피아노가 미술가들의 작업을 통해 재탄생했다. 이날 이루마 씨 등이 연주한 열한 대의 피아노는 피아노를 필요로 하는 시설에 기증하게 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충북문화재단과 2년째 협업하여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35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큰 호응을 얻었다.
[앵커]
‘너의 소리가 들려’도 아주 독특한 컨셉의 행사였다고요.
[기자]
시민참여 퍼포먼스인 ‘너의 소리가 들려’는 일요일인 어제, 사람들의 흐름이 많은 문의문화재단지, 상당산성 남문, 무심천체육공원, 지웰시티 광장 등 4곳에서 진행됐다.
‘너의 소리가 들려’는 도시를 움직이는 시민의 심장소리를 전자청진기를 이용해 듣고, 공연팀이 현장에서 심장소리에 맞는 즉흥 연주를 더하는 새로운 퍼포먼스다.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멍때리기 대회’의 작가 웁쓰양이 기획해 청주에서 처음 선보였다.
청주시민들은 문화 10만인 투게더 행사를 통해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문화경험을 하는 것 같아 청주라는 도시가 새롭게 느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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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추가]
청주시청 공무원의 사체가 투신 11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답보상태에 있던 경찰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
충북소방본부는 18일 오후 6시 15분께 문의대교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신원 미상의 사체가 물 위에 떠 오른 것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 유가족 등이 청주시청 소속 공무원 A(56)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는 실종 당일 오후 8시 55분께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의 전화를 한 뒤 종적을 감췄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문의대교 인근에서 그의 승용차와 휴대전화, 신발, 소주병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민간 잠수사 등은 투신한 A씨가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찾기 위해 11일간 각종 장비를 동원했지만 발견하지 못했었다.
경찰은 수색과는 별개로 유가족이 지난 10일 A씨가 폭행당한 점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해 사건 관련자인 B씨와 C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와 함께 CCTV와 목격자, 병원 진료 관계 등을 통해 혐의 내용 구체화를 위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B씨는 상해와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관련자의 진술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혐의 입증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세종경제뉴스 이재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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