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주간 핫 이슈] 이재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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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7.04.03 조회1,189회 댓글0건본문
한 주간의 크고 작은 지역 이슈를 짚어보는 주간 핫 이슈 시간입니다.
오늘도 세종경제뉴스 이재표 기자...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청주시가 2만1020㎡에 이르는 옛 연초제조창 민간사업 예정지에 대한 민간자본 유치에 다시 도전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기자]
청주시는 옛 담배공장 자리에 기업들이 선호하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아울렛 등은 주변 상권과 마찰을 고려해 배제하고, 비즈니스센터와 호텔, 교육·전문·전시 시설, 복합 문화·레저 시설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청주시는 민간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한 사업화 방안이 마련되면 오는 7월 민간사업자 유치 공모에 들어간다. 사업 참여 기업이 정해지면 부동산 투자회사를 설립한 뒤 2018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하 LH)가 오늘(2일),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옛 연초제조창 선도지역 민간참여 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죠?
[기자]
청주시는 지난해 7월, 민자 유치에 실패한 뒤 LH와 손을 잡았다. LH는 지난해 10월부터 투자유치 의향서를 낸 기업들과 1대1 면담을 갖는 등 투자유치 전략계획을 수립했다.
기업들의 의견 수렴 없이 두 번의 설명회를 끝으로 민간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가 실패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따라서 청주시는 이번 재공모에서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앵커]
용역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기자]
용역은 LH가 앞서 언급한 ‘투자유치 전략계획’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용역기간은 2,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사업 예정지에 들어설 시설의 종류와 위치를 정하고 사업비를 산출하게 된다. 각 시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도 진행한다. 청주시는 시의회로부터 출자 동의를 받고, LH는 사업 추진계획을 이사회에서 승인받으면 공모를 위한 절차가 마무리된다.
[앵커]
오늘 용역 착수 보고회에 이어 곧 사업설명회도 열린다고요.
[기자]
사업설명회는 오는 7일, 경기도 성남시 LH 본사에서 열린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재 대형 건설사와 유통업체 등 네 곳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모를 통해 민간 사업자가 확정되면 2017년 10월, 부동산 투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선정 업체가 참여한다.
시는 건물을 출자할 계획이다. 시는 이런 과정이 마무리되면 2017년 말 예산을 확보한 뒤 2018년 초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민간사업의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앵커]
옛 연초제조창 부지는 규모가 어마어마한데, 정부도 이곳의 도심재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죠?
[기자]
청주시 상당구 내덕2동 옛 연초제조창 일대는 2014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또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전국 46개 국가지원 도시재생 지역 중 처음으로 민간자본 1718억원이 투입된다.
[앵커]
청주시가 그토록 바라는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청주 경유에 최대의 복병이 나타났다고 하는데, 그 복병이 바로 세종시라면서요?
[기자]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종착지인 세종시가 청주 경유를 반대하고 나섰다. 충북도가 청주 경유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예기치 않았던 장벽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특히 청주시와 세종시는 ‘KTX 세종역 신설’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어서 결정적인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앵커]
이춘희 세종시장이 최근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청주 경유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는데, 이유는 뭡니까?
[기자]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하면 사업추진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청주를 거치면 보상비가 많이 들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도 들었다.
세종시는 이에 따라 ’원래 계획했던 노선대로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앵커]
세종시는 청주 경유에 반대하고, 우군이어야 할 충북도도 여전히 미온적인데, 도가 미온적인 이유,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기자]
충북도도 청주 경유 노선에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다. 도는 대한교통학회에서 검토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청주 경유 노선이, 도가 추진하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위한 비용대비 편익률(B/C)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주 경유 노선이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면 반대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도와 시가 합의점 도출에 실패하면 시는 단독으로 청주 경유를 국토부에 건의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주시는 계획대로 국토부에 노선 변경을 건의하겠다는 거죠?
[기자]
청주시 관계자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비가 당초 6조7000억원에서 7조500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지역이 골고루 그 효과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을 국토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청주 경유가 중부고속도로 확장 비용대비 편익률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달 초 수정안이 나오면 도와 협의 후 제3자 공모에 맞춰 국토부에 청주 경유를 공동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앵커]
청주시가 국토부에 건의할 노선은 결정이 됐나요?
[기자]
용역을 맡은 대한교통학회는 지난달 15일 최종 보고회 때 국토부에 건의할 노선으로 채택된 두 개 안을 수정, 보완하고 있다.
청주시가 가장 바라는 것은 당시 4안으로, 경기도 안성-충북 진천 백곡-오창-청주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다른 한 가지는 당시 3안으로, 경기도 안성-세종 구간을 동쪽으로 이동시켜 청주 오송을 지나게 하는 노선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안성-세종 129㎞ 구간에, 왕복 6차선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 중 서울-안성 71㎞ 구간은 오는 2022년, 안성-세종 58㎞ 구간은 2025년에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앵커]
KTX 오송 역세권 개발 사업이 시행사의 철수로 또 다시 무산됐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기자]
오송 역세권 개발을 시행해 온 ‘피데스개발’은 기반시설 사업비 부담, 조합 내홍 등을 이유로 지난달 29일,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오송 역세권 지구 도시개발 사업조합(조합장 송정화, 이하 조합)’은 지난달 3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시행사의 철수로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며 사실상 사업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조합은 또 이날 참석하지 못한 조합원들에게는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서한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앵커]
충북도가 먼저 공영개발을 추진했었는데요. 이렇게 되면 당분간 사업추진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충북도가 추진한 공영개발에 이어 민간사업도 좌초되면서 역세권 개발은 당분간 추진이 어렵게 됐다.
민선 5기 충북도의 공약사업이었던 오송 역세권 개발은 당초 ‘부분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지가 상승 등으로 민간자본 유치가 세 차례나 무산되면서 충북도는 2013년 10월, 사업 계획을 백지화했다.
[앵커]
이후 민간개발은 어떻게 진행이 돼 온 건가요?
[기자]
역세권 주변 162만2920㎡는 그 해 12월, 도시개발계획구역에 대한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주민들이 나선 것은 이듬해(2014년) 4월이다. 일부 주민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민간 주도의 환지방식으로 개발에 나선 것이다.
추진위는 그해 9월 ‘오송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지정 제안서’를 제출했고 청주시는 한 달 뒤 이를 수용했다.
당시 추진위는 개발 대행사인 피데스 개발과 손을 잡고 오송역 주변 71만3020㎡를 상업, 공동주택, 준주거, 공공시설 등의 용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앵커]
시행사가 손을 떼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어떤 것들인가요?
[기자]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승인을 앞두고 청주시와 도교육청이 각각 하수처리시설 공사비 300억원과 학교 신축비용 40억원을 요구한 것이 결정적인 부담이 됐다. 조합은 3월1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와 도교육청에 철회를 요청했지만 두 기관 모두 수용하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합원들의 갈등도 시행사의 의욕을 떨어뜨렸다. 일부 조합원들이 송정화 조합장의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기 때문이다. 역세권 개발은 무산돼도 땅값은 올라 사업추진은 갈수록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앵커]
앞으로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개발은 지연되고 있지만 오송 역세권의 땅값은 올라 개발 비용 계속 불어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역세권 개발이 쉽지 만은 않을 이유다.
송 조합장은 “현재로서는 사업이 무산됐지만 나중에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사업을 다시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세종경제뉴스 이재표 기자였습니다.
오늘도 세종경제뉴스 이재표 기자...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청주시가 2만1020㎡에 이르는 옛 연초제조창 민간사업 예정지에 대한 민간자본 유치에 다시 도전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기자]
청주시는 옛 담배공장 자리에 기업들이 선호하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아울렛 등은 주변 상권과 마찰을 고려해 배제하고, 비즈니스센터와 호텔, 교육·전문·전시 시설, 복합 문화·레저 시설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청주시는 민간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한 사업화 방안이 마련되면 오는 7월 민간사업자 유치 공모에 들어간다. 사업 참여 기업이 정해지면 부동산 투자회사를 설립한 뒤 2018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하 LH)가 오늘(2일),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옛 연초제조창 선도지역 민간참여 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죠?
[기자]
청주시는 지난해 7월, 민자 유치에 실패한 뒤 LH와 손을 잡았다. LH는 지난해 10월부터 투자유치 의향서를 낸 기업들과 1대1 면담을 갖는 등 투자유치 전략계획을 수립했다.
기업들의 의견 수렴 없이 두 번의 설명회를 끝으로 민간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가 실패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따라서 청주시는 이번 재공모에서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앵커]
용역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기자]
용역은 LH가 앞서 언급한 ‘투자유치 전략계획’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용역기간은 2,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사업 예정지에 들어설 시설의 종류와 위치를 정하고 사업비를 산출하게 된다. 각 시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도 진행한다. 청주시는 시의회로부터 출자 동의를 받고, LH는 사업 추진계획을 이사회에서 승인받으면 공모를 위한 절차가 마무리된다.
[앵커]
오늘 용역 착수 보고회에 이어 곧 사업설명회도 열린다고요.
[기자]
사업설명회는 오는 7일, 경기도 성남시 LH 본사에서 열린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재 대형 건설사와 유통업체 등 네 곳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모를 통해 민간 사업자가 확정되면 2017년 10월, 부동산 투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선정 업체가 참여한다.
시는 건물을 출자할 계획이다. 시는 이런 과정이 마무리되면 2017년 말 예산을 확보한 뒤 2018년 초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민간사업의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앵커]
옛 연초제조창 부지는 규모가 어마어마한데, 정부도 이곳의 도심재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죠?
[기자]
청주시 상당구 내덕2동 옛 연초제조창 일대는 2014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또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전국 46개 국가지원 도시재생 지역 중 처음으로 민간자본 1718억원이 투입된다.
[앵커]
청주시가 그토록 바라는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청주 경유에 최대의 복병이 나타났다고 하는데, 그 복병이 바로 세종시라면서요?
[기자]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종착지인 세종시가 청주 경유를 반대하고 나섰다. 충북도가 청주 경유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예기치 않았던 장벽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특히 청주시와 세종시는 ‘KTX 세종역 신설’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어서 결정적인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앵커]
이춘희 세종시장이 최근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청주 경유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는데, 이유는 뭡니까?
[기자]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하면 사업추진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청주를 거치면 보상비가 많이 들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도 들었다.
세종시는 이에 따라 ’원래 계획했던 노선대로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앵커]
세종시는 청주 경유에 반대하고, 우군이어야 할 충북도도 여전히 미온적인데, 도가 미온적인 이유,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기자]
충북도도 청주 경유 노선에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다. 도는 대한교통학회에서 검토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청주 경유 노선이, 도가 추진하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위한 비용대비 편익률(B/C)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주 경유 노선이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면 반대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도와 시가 합의점 도출에 실패하면 시는 단독으로 청주 경유를 국토부에 건의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주시는 계획대로 국토부에 노선 변경을 건의하겠다는 거죠?
[기자]
청주시 관계자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비가 당초 6조7000억원에서 7조500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지역이 골고루 그 효과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을 국토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청주 경유가 중부고속도로 확장 비용대비 편익률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달 초 수정안이 나오면 도와 협의 후 제3자 공모에 맞춰 국토부에 청주 경유를 공동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앵커]
청주시가 국토부에 건의할 노선은 결정이 됐나요?
[기자]
용역을 맡은 대한교통학회는 지난달 15일 최종 보고회 때 국토부에 건의할 노선으로 채택된 두 개 안을 수정, 보완하고 있다.
청주시가 가장 바라는 것은 당시 4안으로, 경기도 안성-충북 진천 백곡-오창-청주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다른 한 가지는 당시 3안으로, 경기도 안성-세종 구간을 동쪽으로 이동시켜 청주 오송을 지나게 하는 노선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안성-세종 129㎞ 구간에, 왕복 6차선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 중 서울-안성 71㎞ 구간은 오는 2022년, 안성-세종 58㎞ 구간은 2025년에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앵커]
KTX 오송 역세권 개발 사업이 시행사의 철수로 또 다시 무산됐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기자]
오송 역세권 개발을 시행해 온 ‘피데스개발’은 기반시설 사업비 부담, 조합 내홍 등을 이유로 지난달 29일,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오송 역세권 지구 도시개발 사업조합(조합장 송정화, 이하 조합)’은 지난달 3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시행사의 철수로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며 사실상 사업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조합은 또 이날 참석하지 못한 조합원들에게는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서한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앵커]
충북도가 먼저 공영개발을 추진했었는데요. 이렇게 되면 당분간 사업추진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충북도가 추진한 공영개발에 이어 민간사업도 좌초되면서 역세권 개발은 당분간 추진이 어렵게 됐다.
민선 5기 충북도의 공약사업이었던 오송 역세권 개발은 당초 ‘부분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지가 상승 등으로 민간자본 유치가 세 차례나 무산되면서 충북도는 2013년 10월, 사업 계획을 백지화했다.
[앵커]
이후 민간개발은 어떻게 진행이 돼 온 건가요?
[기자]
역세권 주변 162만2920㎡는 그 해 12월, 도시개발계획구역에 대한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주민들이 나선 것은 이듬해(2014년) 4월이다. 일부 주민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민간 주도의 환지방식으로 개발에 나선 것이다.
추진위는 그해 9월 ‘오송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지정 제안서’를 제출했고 청주시는 한 달 뒤 이를 수용했다.
당시 추진위는 개발 대행사인 피데스 개발과 손을 잡고 오송역 주변 71만3020㎡를 상업, 공동주택, 준주거, 공공시설 등의 용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앵커]
시행사가 손을 떼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어떤 것들인가요?
[기자]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승인을 앞두고 청주시와 도교육청이 각각 하수처리시설 공사비 300억원과 학교 신축비용 40억원을 요구한 것이 결정적인 부담이 됐다. 조합은 3월1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와 도교육청에 철회를 요청했지만 두 기관 모두 수용하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합원들의 갈등도 시행사의 의욕을 떨어뜨렸다. 일부 조합원들이 송정화 조합장의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기 때문이다. 역세권 개발은 무산돼도 땅값은 올라 사업추진은 갈수록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앵커]
앞으로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개발은 지연되고 있지만 오송 역세권의 땅값은 올라 개발 비용 계속 불어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역세권 개발이 쉽지 만은 않을 이유다.
송 조합장은 “현재로서는 사업이 무산됐지만 나중에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사업을 다시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세종경제뉴스 이재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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