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주간 핫 이슈]- 김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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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7.01.01 조회1,246회 댓글0건본문
한 주간의 크고 작은 지역 이슈를 짚어보는 주간 핫 이슈 시간입니다.
오늘은 중부매일 김정하 기자...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충북도내 조류 인플루엔자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네 지난달 16일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 육용 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충북지역에선 107개 농가 313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된 상황에서 오리의 경우 지난 19일(진천 문백면) 이후 10일째, 닭은 지난 22일(음성 생극면) 이후 7일째 AI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9일 메추리 78만여 마리를 사육 중인 음성군 금왕읍 농장에서 또다시 AI 의심 증상이 발견돼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에서는 이 기세를 몰아
AI 종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충북도를 비롯한 각 시·군은 12월 29일부터 오는 4일까지 ▲ 대응태세 유지 ▲ 발생농가 사후 관리 ▲ 산란계 농장 통제 유지 ▲ 소규모 농가 가금류 도태 ▲ 일제 소독 ▲ 공동시설 관리 강화 ▲ 철새도래지 관리 강화 등 7일간 7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자는 의미의 ‘7·7 총력전’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 이 기간동안 충북도는 방역상황실은 물론 축산위생연구소 현장조사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반을 24시간 가동키로 했습니다.
특히 공무원들과 유관 기관, 시·군별 자원봉사자 등 방역지원이 가능한 예비 인력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경찰과 군도 방역지원에 투입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육군 제37사단은 지난 26일부터 소속 장병 19명을 충주와 음성지역 AI 방역초소에 배치해 방역지원에 나섰고, 28일에는 진천지역에 방역초소 근무와 축사 정리작업 등을 위해 장병 30명을 추가 투입됐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도 26일부터 도내 AI 방역초소에 대한 순찰활동에 돌입해 각 방역초소별로 하루에 세 번 이상 방역순찰을 실시하는 등 방역지원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경기도 포천에서
고양이 두마리가 AI에 감염돼 죽으면서
인체감염 우려가 다시 한번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충북은 괜찮을까요?
[기자]
충북도 방역대책본부 실무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현재 방역대책본부에서는 충북 도내에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사육하거나 인체감염위험도가 높은 1천635명에 대해 10일간 AI감염을 검사하는 모니터링을 진행중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일반적인 감기증상을 보인 환자들은 10여명 있었지만, AI감염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방역당국의 AI 종식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서
더 이상 피해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충북지역 단체장들이 새해의 화두를 발표했죠.
어떤 뜻이 담겨있습니까.
[기자]
네 도지사와 도교육감, 도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각 시군 단체장들까지 앞다투어 새해의 화두를 사자성어 형태로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시종 충북지사는 새해의 화두를 ‘비천도해’로 정했습니다.
비천도해는 미래로(飛天), 세계로(渡海), 더 높이(飛天), 더 멀리(渡海)라는 의미인데요. 이시종 지사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완성을 위해 미래로 세계로 더 높이 더 멀리 전진하자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김병우 충북도 교육감은 2017년 정유년 사자성어를 이택상주(麗澤相注)로 정했습니다. '두 개의 연못이 맞닿아 서로 물을 댄다'는 뜻으로, 서로 협력하고 도움을 주며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양희 충북도의장은 올해 사자성어로 '고진감래(苦盡甘來)'에서 착안한 '충북감래(忠北甘來)'로 정했습니다. '충북에 단 것이 온다'는 의미인데요.
김양희 의장은 새해에는 즐겁고 행복한 일들, 기쁘고 반가운 소식들만 가득 하길 소망하는 의미에서 신년화두를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도내 시·군 단체장들은 어떤 것으로 정했습니까.
[기자]
이승훈 청주시장은 “농사가 잘 되도록 비가 때를 맞춰 오고 바람 또한 순조로워 곡식이 잘 된다는 뜻"의 '우순풍조(雨順風調)'로 정했습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는 의미의 '승풍파랑(乘風破浪)'을, 홍성열 증평군수는 '작은 일에도 흔들림 없이 자기감정을 통제하고 다스릴 줄 아는 능력'을 비유한 고사성어인 '목계지덕(木鷄之德)'으로 정했습니다.
특히 이근규 제천시장은 한문을 모르는 시민들과 청소년들을 배려한다는 취지에서 한문 사자성어 대신 ‘사람먼저 행복제천’으로 신년 화두를 발표했습니다.
[앵커]
정말 새해에는 그 바람대로 더 나은 충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충북도교육청이 학원교습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충북도교육청이 학원업계의 반발을 의식해 3년째 흐지부지됐던 학원교습시간 제한을 본격 추진키로 했습니다.
학원교습시간 제한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취임 전부터 '충북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학원교습의 시간을 제한하겠다고 공언한 사항인데요.
하지만 임기를 1년 반 남겨두고도 학원교습시간 제한 조치와 관련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일각에서는 '의지가 꺾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학원교습시간 제한이 올해 바로 시작되는 건가요?
[기자]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올해안에도 가능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고,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설문조사만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도교육청은 이번 설문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 조례개정 절차를 진행해 2~3월 중 입법예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설문조사의 질문들은 어떤 것이 담겼는지는 알 수 있나요?
[기자]
네,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총 53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쟁점사항인 학원교습시간 제한에 개인과외 교습자의 포함 여부와 초·중·고교 학생별 심야 교습시간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결과를 취합중이지만 개인과외 교습자를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초등학생의 학원교습시간은 오후 9시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90퍼센트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학생의 경우도 오후 9시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설문조사 질문에 대한 답변이 분산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제한 조치가 시작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 거죠?
[기자]
현행 조례에는 학원교습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11시 이후에는 학원교습을 할 수 없는 것이죠. 다만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자정까지 학원 수강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병우 교육감의 이야기는 이 시간을 더 줄이고 학생들의 건강권과 수면권을 보장해야한다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도교육청 측은 학원교습시간 제한에 개인과외 교습자를 포함하고 초·중학생의 교습시간 제한을 변경하는 내용의 조례 수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해 9월 열렸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학원운영 제한시간을 밤 10시로 통일하자는 안이 거론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학원 업계와 도교육청 측의 갈등도 생길 수 있을 것 같군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중부매일 김정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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