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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경제포커스]- 충청리뷰 오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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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6.08.04 조회1,3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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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크고 작은 경제 이슈들을 짚어 보는 ‘경제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충청리뷰 오옥균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오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앵커]
각 가정마다 특성에 따라 돈쓰는데도 비중이나 이런데 우선순위가 있는데. 연령대별 자산보유 방식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죠.

[기자]
네.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내용인데요. 인구 고령화과 저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연령대별 자산보유 비중이 바뀌고 있습니다.
전세값 상승을 감당하지 못한 30대 후반 가구주들은 차라리 빚을 늘려 집을 사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인 60대들은 은퇴 시기를 늦추고 계속 일을 하면서 저축을 늘리고 있다.
박성준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3일 발표한 ‘가구별 자산포트폴리오 분석’ 보고서에서 “가구주 연령대별로 50~60대는 금융자산 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30대 후반에서는 전세금 상승 부담으로 자가주택 구입에 나서는 가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앵커]
이에 따른 우려도 있을텐데요. 무리해서 집을 사면 부채가 늘을 수 밖에 없고...

[기자]
네. 30대 후반 가구주들의 지난 3년사이 금융부채는 평균 1165만원이 증가했느데요. 이 중 77%인 896만원이 주택마련을 위한 대출입니다. 특히나 이런 현상은 가계가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한계가구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인데요. 한계가구란 순금융자산이 마이너스인 동시에 원리금상환액 비율(원리금상환액/가처분소득)이 40%를 초과하는 가구다.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35~44세 가구주 가운데 한계가구가 약 3만 가구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50~60대 가구의 금융자산 비중 증가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올 하반기도 고용은 예년에 비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네요.

[기자]
네. 올해 하반기 고용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3일 '2016년 상반기 노동시장 평가와 하반기 고용전망'을 통해 올 하반기 고용실적을 전년동기 대비 27만9000명(1.1%) 증가한 2646만9000명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34만3000명을 추가 고용해 올해보다 사정이 나았습니다.
올 하반기 고용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조선업 구조조정을 비롯해 수출부진,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 등 하방압력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큰 폭의 취업자 증가가 계속돼온 제조업 고용이 부진한 흐름도 한 원인으로 제시됐다.
최근에는 음식·숙박업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앵커]
요즘 참 무덥습니다. 하지만 또 이때가 대목인 업종도 있게 마련인데요.
아이스크림 이야깁니다. 빙과업체들이 이달부터 생산되는 모든 아이스크림에 권장소비자를 표시하기로 했다죠.

[기자]
네. 아이스크림 자주 사 드시나요? 아마도 표시된 가격에 산 경험은 없을겁니다. 왜냐면 동네슈퍼든 대형마트든 모든 판매처에서 아이스크림은 할인판매를 하고 있게 때문인데요. 그렇다보니 이게 할인된 가격인지, 아니면 원래 이가격인데 눈속임을 하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일반 소비자가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요. 유통업체 등살에 빙과업체의 적자폭이 컸다는게 업계의 하소연입니다. 이번 권장소비자가 표시 시행으로 빙과업체의 적자 폭을 줄이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겠다는 생각입니다.
빙과업계 이야기를 조금 더하면 여름은 해마다 더워지고 있지만 빙과업 시장은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2014년 2조원이던 빙과시장은 지난해 5000억원대로 작아졌습니다. 해태제과의 경우 지난해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습니다.

[앵커]
밑지고 팔았다는 이야긴데.. 원인이 뭔가요?

[기자]
오픈프라이스라는 제도 때문인데요. 오픈프라이스는 제조업자가 판매가격을 정하는 기존의 권장소비자가격제와 달리 최종 판매업자가 실제 판매가격을 표시하는 가격제도. 가격을 표시하는 주체가 제조업자나 수입업자가 아니라 최종 판매업자가 되는 것이다. 예전엔 아이스크림 봉지에 가격이 표기돼 있었지만 오픈프라이스가 시행되면서 가격표시가 사라졌습니다.
오픈프라이스 시행 후 아이스크림 판매처간 할인 경쟁이 거세졌는데요. 이 정책은 결과적으로 실패한 정책으로 규정되면서 이듬해인 2011년 아이스크림만 이제도를 폐지하게 됩니다.
정책은 폐지하지만 의무적으로 아이스크림 가격을 표시하지 말고 권고사항으로만 자율시행하게 만들어 놓는다. 그러다 보니 가격을 표시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상황이 되니까 아이스크림 시장은 더 혼탁한 상황이 됐다.
소비자들은 이렇게 할인을 많이 해줘도 되는 거야? 혹은 할인해주고도 남는 장사네? 라는 의문을 갖게 됐고 제조업체가 아이스크림 가격을 결정하지 않고 최종 유통소매점에서 아이스크림 가격을 결정하는데 엉뚱하게 제조업체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많이 떨어트리게 됐다. 결과적으로 적자 폭도 줄이고 소비자 신뢰도 회복해보려고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권장 소비자가를 표시하게 된 것이다.

[앵커]
청주공항이 전국 주요공항 가운데 이용객 만족도가 가장 낮다는 평가가 나왔죠.

[기자]
네. 국토교통부가 인천 김포 김해 제주 청주 이렇게 5개 공항에 대한 항공교통서비스 정도를 발표했는데요. 전체 평가라고 할 수 있는 공항서비스 부문에서는 모든 공항이 매우 우수하다는 a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세부항목별로 들어가면 청주공항은 수속절차 신속성과 수하물처리 정확성은 모든 공항과 함께 매우 우수(A) 평가를 받았으나 공항이용 편리성과 이용자 만족도는 각각 '우수(B)', '보통(C)'에 그쳤다.
공항이용 편리성은 장애인 안내·유도시설, 임산부 휴게실 등 개선·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용자 만족도는 공항시설 자체나 직원 친절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반면 접근교통(대중교통·연계교통) 및 부대시설(주차·식당·쇼핑), 청결·쾌적성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개선 여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종합평가에서 우수 이상으로 평가되었지만 세부 항목별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항공교통사업자들에게 평가결과에 따른 서비스 개선계획을 제출·이행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앵커]
그런가하면 지난달 30일 청주공항이 개항이래 가장 많은 이용객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있네요.

[기자]
네. 휴가철을 맞아 개항 이후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30일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이용객은 모두 1만 1213명으로 국내선 7886명, 국제선 3327명이 이용했습니다. 이전까지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6월 18일로 9953명이 이용했었는데 40일만에 기록을 갱신하며 이용객수도 1300명 이상 크게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광복절 휴일 등의 연휴 기간이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달 안에 또다시 일일 최다 이용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목표했던 여객 수송 인원 250만 명 달성 초과도 기대되고 있다.

[앵커]
충북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대라는 충청지방통계청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약간이긴 하지만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거죠.

[기자]
네. 지난달에도 2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0%대 상승이라는 점에서 가계경제가 느끼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7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7월 중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58(2010년=100)로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0.4% 각각 상승했다.
지난 1월 전년 동월대비 0.0%를 기록한 후 2월(0.5%)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지만 상승폭은 6개월째 0%대 초반에 머문 것이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오히려 전월과 전년 동월보다 각각 0.1% 하락했다.

[앵커]
어떤 품목들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나요?

[기자]
식료품·차와 음료·주류·외식 등 식품군이 전년 동월보다 1.3%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식품 이외 품목은 전년 동월보다 0.9% 하락한 영향이다.
식품중에서는 해산물인 어개류와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 1.7%, 전년 동월보다 0.6% 각각 올랐다. 채소(-2.8%), 과일(-2.5%)은 하락했지만, 기타신선식품(27.5%)이 큰 폭으로 오르고 어개류(1.7%)도 상승세를 보인 탓이다. 폭염탓인지 채소류도 지난달보다 6.2%나 껑충 뛰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포커스, 충청리뷰 오옥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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