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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개발공사, 노조 창설…충북도 산하 공기업 중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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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하 작성일2017.11.17 조회2,1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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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개발공사 조균희 노조위원장(우), 이홍재 사무국장(좌)>


충북개발공사가 노동조합을 창설했습니다. 충북도 산하기관 중에는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에 이어 3번째입니다.
개발공사 내부에서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들이 수년 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따라 개발공사 직원들은 지난 9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 15일 전국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본부 충북개발공사 지회로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노조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청사 신축’을 제1 과제로 삼았습니다. 현재 개발공사는 청주시청 인근 한화생명 건물 2개 층을 임대해 사용 중입니다.
또 노조는 임원단과의 단체협약 등을 목전에 두고, 길고 긴 싸움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BBS는 충북개발공사 조균희 노조위원장, 이홍재 사무국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하 일문일답.
Q. 충북개발공사가 노동조합을 창설했다고 들었습니다.
- 그렇습니다. 저희 충북개발공사는 지난 2006년 설립돼 그동안 노사협의회가 노사 간의 소통을 도맡아 왔는데, 노사협의회의 한계를 느껴 노동조합을 창설하게 됐습니다. 전국 16개 시‧도의 개발공사 중 노조가 없는 개발공사는 충북과 충남, 울산 뿐이었습니다. 충북개발공사의 전 직원은 70명입니다. 이중 임원단을 제외한 58명에서 51명이 노조에 가입했습니다. 가입률이 90%가 넘습니다.

Q. 어떻게 창설을 준비해왔습니까?
- 지난 9월부터 노조 창설 준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이후 3달간 교육을 받으며 노조에 대한 기본지식을 배웠습니다. 또 간부교육 등을 진행한 뒤 10월 31일 창설을 결의했습니다. 그리고 11월 9일 총회를 거쳐 11월 10일 민주노총에 가입원서를 냈습니다. 11월 15일 최종 승인으로 노조가 창설되게 됐습니다.

Q. 그동안 노조가 없어서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까?
- 노조위원회가 법적 구속력이 없는 협의단체다 보니 근로자들의 고민이나 상담을 사측에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작게는 ‘휴일에 근무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하는 문제부터, 직원평가나 인사이동 등에 대해서 전혀 목소리를 낼 수 없었습니다. 이번 노조 설립을 시작으로 이제부터는 사측에 직원들의 의견들을 대변해줄 수 있는 단체가 생겼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당면과제는 어떤게 있을까요?
- 가장 시급한 것은 조직구성과 사무실입니다. 일단 노조는 창설하긴 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위원장이나 사무처장은 정해졌지만 각 위원회 임원과 대의원 선출 등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사무실이 절실합니다. 그래서 오늘(17일) 노조 1호 문건으로 ‘사무실 협조 요청의 건’을 사측에 전달했습니다.

Q. 조금 멀리 본다면 노조의 중장기 목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일단은 ‘청사 신축’이 저희 제1 과제입니다. 현재는 청주시내에 있는 한화생명 건물의 6층과 7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데요. 공간이 너무 협소하고, 시민들의 눈에도 띄지 않다보니 저희의 존재감은 거의 전무합니다. ‘청사 신축’을 사측과의 협상을 통해 반드시 성사 시킬 것입니다. 또 두 번째로는 조합원 100% 달성입니다. 현재도 조합가입율은 90%가 넘고 있지만 모든 직원들이 조합에 가입해 자신들의 권리를 보장받게 할 생각입니다.

Q. 앞으로 사측과의 긴 싸움이 남았다고요?
- 단체협약 절차가 아직 남았습니다. 180개가 넘는 근무조항들을 사측과 일일이 협상을 거쳐 확정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한달이 걸릴지, 일년이 걸릴지 장담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조합원 동지들의 권리 쟁취를 위해 사측과의 협상이 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직원들의 응원 속에 노조가 출범을 했는데, 저희들이 아직은 많이 열악합니다. 사무실도 없고 조직도 모두 정비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노조가 열심히 한다면 직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번 노조 설립이 개발공사의 쇄신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저희 충북개발공사는 지역과 더욱 상생발전하는 지방공기업이 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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